2016년 경북대학교 기계과 제1회 동문 총회를 남산 기슭에 있는 "서울 유스호스텔" 에서.

2016년 2월 29일 - 3월 1일(1박 2일)

 

1, 첫째날 : 2월 29일.(월요일)

 

1) 정기총회의 개요.

경북대학교 기계과 제1회 졸업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동문 정기총회를 매년 3월 1일 공휴일 날을 중심으로 개최하는데, 연례행사는 공휴일 전날이 되는 2월 말일 오후에 집결하여 1박 2일 동안 실시하고 있다.

금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자 하는 장소는 서울 남산 언저리에 있는 "서울 유스호스텔" 에서 모임을 가지면서 각 지역에 살고 있는 동문들의 이동거리를 포함하여 아직도 현업(現業)에서 일하고 있는 동문들을 위하여 저녁 5시 까지 호스텔에 집결하도록 하면서, 이보다 더 늦은 동문은 식당으로 바로 오도록 배려하기도 한다.

이어 호스텔 인접하게 있는 식당으로 이동하여 만찬회와 더불어 2015년의 결산 및 총회를 개최하고 나서, 다음 날에는 서울에 있는 몇곳의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이번 정기총회의 전체 Schedule을 마련하였다고 한다.

동문 중 다수가 살고 있는 대구의 친구들도 시간적인 차이로 인하여 각자 출발하기로 하므로, 다소 여유가 많은 나는 무궁화 열차를 타고 서울역으로 올라가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하여 총무로역에 하차하여 유스호스텔로 찾아가기로 한다.

서울 유스호스텔은 수도 한양의 상징이 되는 남산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으므로 다소의 오르막길 따라 천천히 걸어서 올라가니 먼저 남산공원이 나타나는데, 공원에는 전일 내린 눈으로 하얀색으로 충만하고 있다.

 

< 서울 유스호스텔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남산공원" >

 

공원 내에서 한 커브를 돌아서 올라가면 거대한 보호수 2그루의 나무가 서 있는데, 도로를 경계선으로 하여 왼편에는 수령 400년에 수고(樹高) 높이가 21.5m의 은행나무가 서 있고 오른편에는 수령 450년에 수고 23m의 느티나무가 마주하면서 앙상한 가지로 마지막 추위를 버티고 있다.

 

< "서울 유스호스텔" 을 안내하고 있는 입간판 >

 

< 수령 400년의 "은행나무" >

 

< 수령 450년의 "느티나무" >

 

이 공원 한구석에는 일제의 잔재들이 있었다는 2개의 안내문이 붙어 있는데, 한개는 일제시대 때 한국을 치욕적인 역사의 길을 걷도록 하는 경술국치의 주역이 되어지는 통감 관저터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 관저터에서 1910년 8월 22일 제3대 통감 "데라우치 마사다케" 와 총리대신 "이완용" 이 한일합병에 대한 조인식을 가진 현장이 되어진다고 한다.

 

< "통감 관저터" 를 알리는 입석 >

 

다른 한 곳에는 일본인 "하야시 곤스케" 동상을 세웠던 곳에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흩어진 동상 잔해를 다시 세운 장소로써, 현재 동상은 살이지고 없지만 그 동상의 기초석이 되어지는 받침대 속에 거꾸로 쓴 비석의 글씨와 더불어 그 내용과 사진이 동상 뒤면에 붙어 있어 정말 나라를 잃은 한민족의 원한이 서린 장소가 되어진다.

 

< "거꾸로" 쓴 글씨가 서 있는 동상 받침대 >

 

< "동상 받침대" 뒤면에 붙어 있는 설명문 >

 

< 일제시대에 존재하였던 "통감 관저터와 동상" 의 확대 사진 >

 

천천히 공원을 돌아보면서 구경을 하고 있지만 추위의 강습으로 인하여 에둘어 한 모퉁이를 돌아서 들어가니 오늘의 목적지가 되어지는 서울 유스호스텔의 아름다운 풍광이 남산 골짜기 속에서 잠들고 있는데, 이 건물이 한때 나는 새로 떨어지게 하였다는 제5 공화국 중앙정보부 건물을 유스호스텔로 Re-modeling 하였다고 한다.

 

< 남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서울 유스호스텔" 전경 >

 

안내 데스크로 들어가서 도착 동문이 있는지 문의 하니 아직도 한명의 동문도 도착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방의 열쇠를 내어주므로 인하여, 열쇠를 지참하면서 방으로 올라가서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동문들이 속속 도착하여 진다.

 

< 유스호스텔 내에 있는 "안내 데스크" >

 

< 유스호스텔 내에 있는 "커피 숍" >

 

2). 만찬식 및 총회 개최.

6시 까지 호스텔에 도착한 동문들과 더불어 서울 동문들이 예약하여 놓은 식당으로 이동하기로 하는데, 식당은 호스텔에서 올라오는 길의 반대편 야산방향으로 조금 이동하면 남산골 한옥마을이 나타나면서 한옥마을의 후문 골짜기에 있는 "남산 오리진흙구이" 식당으로 지정하였다고 한다.

 

< 남산골 한옥마을 후문 근처에 있는 "남산 오리진흙구이" 식당 >

 

식당에 도착하여 방으로 안내를 받아 입실하니 식당으로 바로 찾아왔는 몇명의 동문들과 인사를 교환하는데, 금년에도 동문의 부인 8명과 더불어 남자 15명 등 총 23명의 회원이 참석하는 정기총회가 되어진다.

 

< 만찬을 즐기는 "동문" >

 

< 다양한 음식이 되는 "오리고기" >

 

우리 경북대학교 기계과 제1회 동문은 1969년 총 30명이 입학하면서 동거동락으로 공부를 하고 나서 각자 사회로 진출하여 각 분야에서 성장 및 쇠퇴 되어가는 과정에서 현재 10명이 해외 이민 또는 사망 및 다른 전공으로 전과를 통하여 동문의 길을 함께 하지 못하고 20명이 회원으로 등록하고 있는데, 오늘 15명의 동문이 참석하므로 인하여 75%의 출석율(出席率)을 유지하여 그런되로 만족하는 수준의 행사가 진행 되어진다.

식당에서 준비한 만찬식과 더불어 건배사를 올리고 나서 식순에 따라 현재의 회장 및 총무 2년 임기가 종료되므로 인하여 새롭게 동문회를 운영 할려는 회장단을 선출하기로 하는데, 신임 회장을 선출하고 나서 회장이 나에게 총무로 지명하므로 인하여 울며겨자 먹는 심정으로 총무의 중책을 가지게 되었다.

 

< 정기총회를 진행하는 "회장과 총무" >

 

역대 회장과 총무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인하여 이렇게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문회 모임에서 나로 인하여 축소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 같이 높아지므로 인하여, 먹고 있는 오리고기가 입안에서 다시 소생하는 기분이 일어난다.

 

3). 명동거리의 트레킹.

충분한 식사와 더불어 다양한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식당에서 제공하여 주는 마이크로 버스를 이용하여 유스호스텔로 되돌아 와서 식당으로 바로 찾아왔던 동문들의 짐을 내려놓고 나서, 천천히 걸어 서울의 대표 거리가 되어지고 있는 명동거리를 거닐어 보는 트레킹을 하기로 한다.

 

< 명동 입구에서 바라보는 "남산 타워" >

 

피곤을 자청하는 몇명을 제외하고  다수의 동문들은 호스텔에서 조금 걸어 내려가면 지하철 명동역에 도착하면서 인접하게 있는 명동으로 들어가 보는데, 명동은 강남의 화려한 거리와는 다르게 아기자기한 풍경이 펼쳐지면서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많은 관광객들이 움직이고 있다.

 

< 많은 인파가 거닐고 있는 "명동거리" >

 

명동에는 중국인과 일분인들로 인하여 한국인들을 찾기가 어렵다는 거리가 현재에는 썰물 같이 빠져버린 관광객들로 인하여, 생기가 많이 감소하여 지는 거리를 천천히 걸으면서 명동성당 방향으로 길을 잡아본다.

 

< 다시 방문하여 보는 "명동성당" 입구의 계단에서 >

 

명동은 내가 대구에 있는 모 회사에 근무할 때, 그 회사의 본사가 명동의 중심지 명동 1가 10번지에 자리하므로 인하여 교육과 출장을 통하여 자주 왕래한 곳이라 다소 익숙한 거리가 되어지므로 옛 기억을 회상하여 본다.

 

< 화려한 거리를 거닐고 있는 "관광객" >

 

아울러 적당한 장소로 찾아 한잔의 막걸리를 마시면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싶지만, 호스텔에서 기다리는 동문과 더불어 많은 인원이 들어갈 수 있는 주점을 찾기가 어려워 대형 마트로 들어가서 주류와 다과를 구입하자는 동문의 의견으로 인하여 한잔하는 것을 포기한다.

 

< 호스텔 "방" 으로 들어와서 >

 

그래서 총무와 몇몇 동문은 대형 마트로 들어가서 약간의 음료수와 주류 및 안주 등을 구입 함과 동시에 호스텔로 올라와 큰 방을 선정하여 제2차의 파티가 계속하여 지는데, 그렇게도 많은 이야기를 하였지만 대화의 끝이 영원히 찾아오지 않는다. - 첫날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