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12일 (일요일)
매년 백봉회 음력 첫 산행은 시산제(始山祭)를 겸하면서 실시하는데, 금회의 산행 장소는 경북 청도군에 있으면서 악산(岳山)으로 유명한 해발 932m "화악산(華岳山)" 을 종주하고 나서 한재마을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동문의 집을 방문하여 미나리와 함께 하산주를 겸하겠다고 회장단 문자 메세지가 도착한다. 서부정류장에서 9시에 출발하는 25인승 마이크로 버스는 나의 집 앞이 되는 앞산사거리에 9시 10분에 통과하므로 임시 탑승장으로 나아가 버스에 오르니, 다수의 동문이 탑승하고 있어 반갑게 인사를 교환하여 본다. 그러고 마이크로 버스는 시내를 통과하여 최종적으로 동문의 탑승지가 되는 법원 앞으로 들어가니 몇 명의 동문이 기다리고 있다가 탑승 하는데, 금번에는 7명의 동문과 더불어 멀리 경주에서 동행하는 한쌍의 부부와 종종 백봉회 산행에 약방의 감초와 같이 신선함을 부여하면서 함께 산행을 즐기는 3명의 여성분이 합류하므로 오늘은 총 12명이 된다. 이렇게 적은 인원이 참석하는 이유는 평소에도 잘 협조하여 주는 몇몇 동문도 겨울철 강력한 추위로 감기 또는 건강의 컨디션 저하에 따라, 몸의 움직임이 어둔하여 진다고 불참 통보가 도착한 까닭이라고 한다. |
9시 30분 출발하는 버스는 동대구 Toll gate를 진입하여 청도 Toll gate를 벗어나, 청도읍시가지에서 밀양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다가 청도군에서 미나리로 유명한 한재마을 통과하여 11시 25분 밤티재에 도착한다.
< 많은 차량과 함께 하고 있는 "밤티재" >
이곳 밤티재에서는 좌우로 등산객들이 좋아하는 2개의 산이 마주보고 있는데, 오른편에는 청도의 명산이 되는 남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되고 왼편으로는 금일 산행을 추진하고자 하는 화악산으로 올라가는 중간 지점의 고개이다.
< "화악산과 남산" 을 가르키는 이정표 >
< "화악산 및 남산" 의 산행지도 >
금일 이곳 밤티재에서 양쪽 방향으로 산행을 즐기려는 많은 등산객들이 타고 온 승용차와 함께 버스들이 운집하므로 혼잡한 장소가 되는데, 이렇게 많은 등산객이 찾아오는 이유는 산행을 끝내고 한재마을로 내려가 초봄에 생산하고 있는 미나리와 함께 하산주를 즐기고자 전국에서 모여드는 산꾼들 때문이다.
버스에서 내린 일행은 먼저 시산제를 지내기 위하여 다소 무거운 음식물을 나누어 지참하고 시산제를 지내기에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기로 하는데, 시산제의 장소는 화악산 정상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을 선택하기 위하여 산행의 반대방향이 되는 남산 방향으로 올라가 보기로 한다.
< 시산제를 지내는 장소에서 바라보는 "화악산" 전경 >
고개 마루에 있는 폔션촌을 통과하여 도로 가장자리에 적당한 장소를 몰색하여 시산제를 지내기 위하여 보자기를 펴고 준비한 음식물을 진열하고 시산제를 올리기로 하는데, 초혼에 백봉회 회장이 절을 올리고 축문을 낭독하는 순서로 진행한다.
< "시산제" 를 위하여 음식물을 준비하는 동문 >
< "축문" 을 낭독하는 동문 >
그러고 음복과 더불어 음식을 나누어 먹기로 하는게, 다소 쌀쌀한 날씨에 늦은 시간이 되므로 너무나 많은 음식과 더불어 막걸리를 마시므로 산행은 뒤전으로 밀려나게 만든다.
< 추위와 싸우면서 "음복" 하는 동문들 >
거의 12시 40분 경 음복식이 끝나고 나서 산행을 할려고 하는 화악산 정상을 바라보니 올라가는 산행길 경사가 가파르면서 음달이 되므로 대부분 동문은 가지 못하겠다고 땡깡을 부린다.
그래서 회장은 백봉회는 지속적으로 산행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면서, 다소 완만하고 높이가 그렇게 높지 않은 남산의 한 지맥이 되면서 산행의 초입에서도 잘 보이고 있는 넓은바위 까지 산행 하겠다고 전격 변경 선언한다.
백봉회에서 이곳 청도 남산은 지금까지 몇 번이나 시산제와 더불어 산행을 실시한 곳으로 산행코스를 잘 알고 있지만, 대부분 등산객들은 이 방향에서 산행을 진행하지 않고 산의 반대편 청도읍 방향에서 시작하여 하산길로 이용하므로 벌써 많은 사람들이 내려오고 있다.
< 하산을 많이 하고 있는 "등산객" >
내려오는 사람과의 대면 인사를 나누면서 천천히 고도를 상승하여 한 40분 정도 올라가면 깔닥고개가 되는 넓은바위에 1시 20분 경 도착하는데, 이 넓은바위 주변으로는 고목의 나무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게 하는 장소가 된다.
< 깔닥고개가 되는 "넓은바위" 전망대 >
< 고목의 소나무와 함께 많은 등산객들이 머물고 있는 "넓은바위" 전경 >
일행도 넓은바위에서 충분한 휴식을 가지면서 주변 풍광을 구경하기 시작하는데, 바로 눈 앞에 화악산 정상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발 아래에는 밤티재 고개 주변으로 목가적인 폔션촌이 형성하고 있는 조망이 펼쳐지므로 개개인이 지참하고 있는 스마트 폰으로 셀카 사진을 남기기도 한다.
< 넓은바위에서 내려보는 "화악산과 밤티재" >
처음 산행계획은 이곳 넓은바위에서 하산하기로 하였지만 넓은바위에서 남산의 정상도 보이고 또한 쌀쌀한 날씨로 정상까지 왕복하자는 의견이 싹트기 시작하는데, 무엇보다 바로 하산하여 동문 식당으로 들어가 미나리와 더불어 하산주 마시기에는 다소 빠른 시간이라는 결론에 봉착하게 만든다.
< 넓은바위에서 바라보는 "남산" 정상 >
그래서 산행을 중지하고 싶은 몇 명의 동문도 다수가 연장하자는 의견으로 울며겨자 먹은 심정으로 남산의 정점을 향하기로 하는데, 이곳에서 부터 산행길을 능선이 되므로 매우 완만하고 길의 좌우로 아름다운 조망이 열리므로 산행하기에 매우 적합한 길이다.
< 완만한 "능선길" 을 걷는 동문 >
울창한 소나무 숲을 형상하고 있는 힐링(Healing) 길 따라 걸어가다 보면 곳곳에 조망대가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 최고의 조망은 비닐 하우스로 장식하고 있는 한재마을 미나리 단지가 펼쳐지는 풍광과 더불어 그 뒤편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하여 헬기들이 바쁘게 왕복하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 미나리로 유명한 "한재마을" 전경 >
< "산불" 과 함께 하고 있는 비닐 하우스 >
조망대에서 반복되는 능선길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3개의 길로 나누어지는 삼면봉에 도착하는데, 이 삼면봉에서 왼편으로 한 600m 정도 걸어가면 남산의 정상이 있다는 이정표가 있지만 더 이상 걷지 않겠다고 하는 한명의 동문을 남겨 두고 다시 길을 재촉하여 정상까지 걷기로 한다.
< 3개의 길로 나누어지는 "삼면봉" >
삼면봉에서 한 20분 정도 걸어가면 해발 870m "남산(南山)" 정상에 2시 20분 경 도착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많은 남산이 존재하고 있으면서 그 중에서 도읍지를 품고 있는 남산으로 서울의 남산과 더불어 경주의 남산이 자리하고 있고 이곳 청도에서는 옛 이서국의 남산이 되므로 많은 유적지를 간직하고 있다.
< "남산" 에 있는 정상석 >
< 남산 정상에서 내려보는 옛 "이서국" 전경 >
일단 정상석을 중심으로 하여 제298봉 등정식을 개최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으니, 삼면봉에서 머물고 있겠다고 하는 동문이 후미에 걷고 있는 여성분들과 함께 나타나므로 정상석 주변에서 다시 보따리를 풀고 간단하게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도록 한다.
< 제298봉 "등정식" 하고 있는 동문 >
다수의 여성분들이 전일 정월 대보름에 먹는 오곡밥과 더불어 산나물 반찬을 준비하여 가지고 오므로, 아직 배가 불러도 너무나 정성을 쏟아서 만든 음식이라 마파람에 게 눈 감추는 듯 맛있게 먹어보는 점심식사 시간이 지나간다.
< 매우 늦은 "점심식사" 를 하면서 >
그러고 왔던 길로 천천히 되돌아가 마이크로 버스가 기다리는 밤티재에 도착하니 오후 4시 40분 정도의 시간이 되므로, 아직도 많이 부른 배가 되지만 한재마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동문의 집으로 달려간다.
< 한 동문이 운영하는 "식당" >
식당을 운영하는 동문과의 조우를 이루어지고 넓은 Hall로 들어가니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첫번째로 생산하는 미나리와 함께 식사를 즐기는 손님들이 북적이고 있어, 조용한 방으로 이동하여 일행도 싱싱한 미나리와 함께 만찬식을 개최한다.
< "만찬식" 을 즐기는 동문 >
동문의 정성과 더불어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 되면서 소주에 특별하게 만든 미나리 액기스를 혼합하여 마시면 건강하여 진다고 하면서 강력하게 추천하므로, 싱싱한 미나리에 흑돼지 고기를 싸서 먹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대화의 시간이 이어진다.
< 첫번째로 생산한 한재 "미나리와 흑돼지" >
특히 다가오는 4월에는 백봉회 300주년 산행이 이루어지는데, 300회 때에는 서울 및 부산지역의 동문 산악회와 합동산행 또는 단독 해외산행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나오지만 명확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차후 회장단에서 결정하도록 위임을 넘기고 만찬식을 끝낸다.
일부 동문들은 첫번째 생산하는 미나리를 구입하고 동문의 배웅을 받으면서 대구로 출발하기로 하는데, 문제는 막걸리로 인하여 요강을 비우기 위하여 고속도로 가장자리에 긴급하게 주차하게 만드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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