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문화와 산행.

영덕군 삼사해상공원 내에 있으면서 강구항이 내려다 보이는 "영덕어촌민속전시관" 의 관람.

용암2000 2017. 11. 10. 20:42

2017년 11월 8일.(수요일) 

 

장사해돋이 휴게소에서 출발한 나는 다시 강구항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강구항 인접지역에 있는 삼사해상공원(三思海上公園)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는데, 이 공원은 영덕의 대표적인 항구가 되는 강구항을 한 눈에 내려볼 수 있는 언덕 위에 위치하면서 공원 주변에는 넓은 주차장과 더불어 다양한 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는 공원이라 하겠다.

특히 공원의 정점 언저리에 경북대종(慶北大鐘)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대종은 매년 새해 첫날 타종식을 거행하는 행사를 다양한 방송매체를 통하여 방영하므로 인하여 다소 익숙한 대종이 된다.

공원 정점 언저리를 배회하면서 드라이브를 즐기다가 해안가 방향으로 내려가니 "영덕어촌민속기념관" 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눈이 들어오는데, 한번 관람하여 보겠다는 마음으로 건물 방향으로 내려가 건물 앞에 있는 작은 주차장으로 들어간다.

 

             < 삼사해상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는 "영덕어촌민속전시관" 전경 >

 

건물의 정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가니 안내 데스크(Desk)를 지키는 여직원이 입장권을 구입하여야 한다고 하지만, 경로(敬老)가 되는 사람에게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신분증을 확인하고 나서 관람실 입구로 안내를 시켜준다.

영덕어촌민속기념관은 어촌지역에서 사라져 가는 민속과 더불어 문화 발굴 및 보전을 통하여 전통 어업문화의 계승을 지키고, 또한 관광객과 더불어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2005년 12월에 준공한 기념관이라고 한다.

특히 맑은 동해 바다 및 강구항과 연계된 풍력단지가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아름다운 경치를 만끼 할 수 있는 곳에 자리하고, 전시실 내부에는 어촌지역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민속 및 문화를 체계적으로 진열하므로 관람객에게 좋은 평판을 받고 있는 기념관이라 하겠다. 

건물 앞쪽에서 바라보면 1층의 건물로 되어 있지만 건물이 바다가 낭터리지 위에 건축되어져 있으므로 뒤편에서 바라보면 지상 3층 및 지하 1층의 건물이 되는데, 전시실은 3층에서 관람을 시작하여 꺼꾸로 2층 및 1층 전시실로 내려가는 구조가 된다.

3층에는 사무실과 더불어 야외 전망대가 자리하므로 전망대는 실내 전시실을 관람하고 나서 마지막으로 구경하겠다는 마음으로 먼저 2층으로 내려가는데, 2층의 입구에는 전시실 조감도를 비롯하여 영덕의 역사 및 사계, 어촌의 삷과 의식주, 어로 활동, 배의 발달과정, 다양한 전통어법, 어선의 제작과정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 2층에 있는 "전시실" 조감도 >

 

                < "영덕의 역사" 를 기술하고 있는 전시실 통로 >

 

            < "영덕군" 의 행정구역 >

 

              < "영덕 및 영해" 의 연역 >

 

                  < "배의 발달과정" 을 보여주고 있는 모형 >

 

2층 전시실 중앙에는 영해 별신굿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별신굿을 재현하고 있는 디오라마(Diorama)가 만들어져 있는데, TV 및 음향시설을 통하여 실제 별신굿을 행하는 모습과 소리를 재현하고 있어 어촌의 삶을 실감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 "영해 별신굿" 을 재현하고 있는 디오라마 >
 

영해 별신굿은 동해안 어촌 일대에서 전통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행사로 일명 풍어제(豊魚祭)라고 하는데, 대개 별신굿은 5년 에서 10년 주기로 촌락의 단위별로 행하여 지면서 음력 5월이면 마을에서 떡과 과일을 차려 놓고 공동으로 축제를 지낸다고 한다.

이는 어부들이 고기를 많이 잡아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것으로 마을의 평안과 수호를 위하여 굿판을 벌이는데, 굿판에는 부정굿, 골메기청좌굿, 당맞이굿, 화해굿, 세존굿, 조상굿, 성주굿, 장군굿, 천왕굿, 심청굿, 놋동이굿, 손님굿, 계면굿, 용왕굿, 탈굿, 거리굿의 순서되로 행한다고 한다.    

 

             < "별신굿" 의 진행 과정 >

 

            < 별신굿 뒤편에 있는 각종 "검색" 자료 >

 

별신굿을 재현하고 있는 부스 뒤편으로 돌아서 가면 건물의 1층과 2층으로 통으로 만들어져 있는 곳에 고기잡이 배 중에서도 가장 큰 당두리배를 축소하여 만든 모형으로 배를 타고 있는 어부들이 대게와 고기잡이를 하고 있는데, 그물을 장치한 당두리배는 자루모양의 큰 그물을 매달고 주로 게, 새우, 조기 등을 잡는 어선 이라고 한다.

 

           < 건물의 1층과 2층 통 사이에 있는 "당두리배" >

             < 고기잡이 배에 사용하는 각종 "로프" >

 

이렇게 2층의 전시실을 관람하고 나서 1층으로 내려가면 바로 2층에서 내려보았던 당두리배의 그물 모습을 상세하고 볼 수가 있고, 벽면 따라 고기잡이에서 사용하는 도구 및 장신구, 옷, 신발 등 다양한 용품들이 진열하고 있다.

 

             < 1층에 있는 "전시실" 조감도 >

                < 1층에 있는 "당두리배" 의 그물 모습 >

              < "고기잡이" 에 사용하고 있는 각종 어구 >

 

전시실 안쪽으로 이동하면 왼편으로 요트를 운전하여 볼 수 있는 모형을 만들어져 있고, 오른편에는 배의 기관실 부분을 만들어 놓고 실제로 배를 운전할 수 있도록 체험 장치가 만들어져 있지만 고장으로 인하여 작동이 되지 않는다. 

 

               < 앞에 있는 모니터를 통하여 "요트" 의 운전을 체험하는 시설 >

 

그 뒤편으로는 영덕의 특삼품이 되는 대게에 관련 되어지는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데, 대게를 잡아보는 놀이시설과 더불어 강구의 재래시장에서 대게를 판매하는 과정을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어 이곳 강구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대게의 집산지라 하겠다.

 

             < 영덕 "대게" 로 만들어질 수 있는 각종 요리 >

                 < 대게를 판매하고 있는 "재래시장" >

 

그 뒤편으로 이동하여 들어가면 전 세계에서 수집한 화석을 진열하고 있고, 더 내부에는 3D 영상관이 자리하고 있지만 관람객 10명이 넘으면서 주어진 시간에 맞추어 상영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어 발길을 돌려야 한다.

 

          < 전 세계에서 수집한 "화석" >

 

             < 다양한 "어패류" 가 있는 화석 >

 

                < 전시실 제일 구석에 있는 "영상관" >

 

전시실 뒤편으로 이동하면 고생대에서 중생대 및 신생대에서 살았던 화석을 시대별로 일목요약하게 전시하고 있는데, 진열하고 있는 전시품은 옛날 경보화석 박물관에서 보았던 내용과 거의 유사함을 느끼게 한다.

 

            < 전시실 뒤편에 있는 "어류화석 전시관" >

             < "고생대" 의 화석 >

 

              < 고생대의 절지동물 "삼엽충" 화석 >

           < "중생대" 의 화석 >

             < 중생대의 "파충류" 화석 >

             < "신생대" 의 화석 >

 

화석을 관람하고 나서 다시 계단을 이용하여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전시실 입구에는 은어를 잡기 위한 낚시를 비롯하여 영덕바다의 수심대(水深代) 별로 살고 있는 어종을 전시하고 있고, 더 안쪽으로 이동하면 바다 목장과 더불어 바다 속의 세계 풍경을 디오라마 식으로 전시하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볼거리의 천국을 만들어 주고 있다.

 

             < 지하 1층의 "전시실" 전경 >

 

       < "은어잡이" 용 낚시 도구 >

       < "수심대" 별로 살고 있는 어종 >

            < 영덕 인근 "바다 세계" 의 영상을 보여주고 있는 돔 >

 

           < 각종 "물고기" 의 생태계 >

          < 대형 "거북이" 전시품 >

 

          < "바다 목장" 의 현황 >

 

또한 전시실 내부 곳곳에 휴식을 위한 의자를 비치하므로 구경하다 다소 지치면 의자에 앉아 밖으로 내다보며 시원한 동해 바다의 풍경이 펼쳐지므로 정말 아름다운 전시실이 되어지는데, 이렇게 좋은 전시실을 만들어 놓고 있지만 홍보의 부족으로 우리부부를 제외하고 한명의 관람객도 없어 다소 안타까움이 일어난다.

전시실 전체를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관람하고 나서 엘리베이트를 이용하여 지상 3층으로 올라와 야외 전망대로 나가 보는데, 건물 형태가 거대한 배가 동해로 출항하는 모습을 하므로 야외 전망대는 마치 배의 선수 모양을 하고 있다.

 

              < 건물 3층 옥상에 있으면서 "배의 선수" 모양으로 만들어진 전망대 >

 

배의 선수 부분으로 올라가 주변의 조망을 구경하여 보면 왼쪽 방향으로 강구항이 고즈넉하게 자리잡고 있고, 그 뒤편으로 기나간 해안선과 더불어 영덕에서 유명한 풍력단지에서 거대한 바람개비 풍차가 돌아가는 모습이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 전시관 바로 아래에 있는 "강구항" >

                   < 강구항 뒤편 희미하게 보이는 "풍력단지" >

 

눈을 오른편 방향으로 돌리면 오전에 머물었던 장사해돋이 휴게소 앞 까지 해안선이 희미하게 펼쳐지고 있으며, 전망대 전면 방향으로 망망대해의 바다에서는 어선들이 분주하게 목적지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전망대 곳곳에 설치하고 있는 망원경을 통하여 더욱더 머나먼 곳 까지 풍경을 감상하다가 영덕군이 배출한 신돌석 장군의 유적지 및 생가를 추가로 방문하기 위하여, 어촌민속전시관을 떠나기로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