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넷째날 : 6월 8일.(월요일)
3) 국립5.18민주묘지를 돌아보면서.
이제는 여행에도 지친 나는 마지막 방문지로 광주광역시에서 대구광역시로 가는 고속도로 인접지역에 있는 '국립5.18민주묘지' 를 찾아가기로 하는데, 5.18자유공원에서 광주시가지를 관통하는 순환도로를 이용하여 북구 운정동에 있는 국립5.18민주묘지 앞에 도착한다.
(1) 민주묘지의 구경.
넓은 주차장으로 들어가 적당한 장소에 주차를 하고 나서 정문으로 들어가는데, 솟을대문 형태로 만들어져 있는 정문에는 '민주의 문' 이라는 현판과 함께 오른편으로 안내문이 붙어있다.
< '국립5.18민주묘지' 로 들어가는 입구 >
< '국립5.19민주묘지' 조감도 >
안내문에 따르면 여기 국립5.18민주묘지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되신 분과 당시 부상을 당하였다가 구금되어 고문과 옥고를 치른 후 사망하신 분들이 안장되어 있는 곳이다.
1994년 부터 시작한 5.18묘지 성역화 사업이 3년만에 완공되어 시신들이 손수레나 청소차에 실려왔는데, 처음에는 여기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5.18구묘지에 묻혀야 했던 분들을 이곳으로 모셔와 안장하였다고 한다.
광주광역시에서 설치 및 운영하여 왔던 5.18묘지가 5.18민주 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거 2002년 7월 27일 국립묘지로 승격됨에 따라 국가에서 관장하게 되었다.
이곳 국립5.18민주묘지는 다시는 불의와 독재가 이 땅에 발 붙일 수 없다는 사실을 알리고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이 되어 우리민족과 세계인의 가슴 속에 영원한 민주성지로 기억 될 것이라고 기술되어 있다.
< '국립5.18민주묘지' 의 안내문 >
정문을 통과하여 내부로 들어가면 입구의 오른편으로 안내 팜플릿이 비치하고 있어 한장을 획득하여 정독하여 보는데, 광주광역시 북구에 있는 공원으로 '5·18묘역' 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문민정부 출범과 더불어 5.18 민주항쟁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이루어졌고 5.18 희생자 묘역을 민주성지로 가꾸려는 움직임이 뜻 있는 국민들로 부터 일어났다.
광주광역시는 중앙 정부의 지원을 받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산 34번지 165k㎡의 부지 위에 5.18묘지를 조성하였는데, 묘역 안에는 5·18영령의 묘 764기(2017년 기준)가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묘역의 입구에는 사찰의 해탈교(解脫橋)와 비슷하게 다리를 건너면서 본격적으로 묘역의 영역으로 진입하게 하는데, 이내 다소 넓은 민주광장을 지나면서 일단의 계단으로 올라가면 추념문(追念門)에 도착한다.
< 묘역의 입구에 있는 '다리' >
< '기념사진' 한장을 남기면서 >
< 다리 뒤편에 있는 '민주광장' >
< 일단의 계단 위에 있는 '추념문' >
추념문에서 또 다시 일단의 계단을 올라서면 참배공간(參拜空間)에 도착이 되는데, 이곳 참배공간에는 향불을 피우는 향로와 함께 그 뒤편으로 높이 40m의 '5.18민주항쟁추모탑' 이 서 있다.
< 추모문 뒤편 추모공간과 함께 하는 '추모탑' >
< 추모탑 앞에 있는 '향로' >
추모탑(追慕塔)은 사각기둥의 탑신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탑신은 우리나라 전통석물이 되는 단간지주(幢竿支柱)를 현대적 감각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탑신의 가운데 감싸진 양손 모양의 중앙에 설치된 타원형 형상은 새로운 생명의 부활을 상징한다고 한다.
5.18민주항쟁은 1980년 5월에 12.12사태와 당시 군부에 의해 벌어진 정권 장악 음모에 대항하여 일어난 전국적인 저항운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자행된 대표적인 반민주 학살 사건인데, 이에 저항한 시민을 민주항쟁이라 하겠다.
추모탑의 뒤편 양쪽으로 조각품이 만들어져 있는데, 오른편 조각품은 불의에 맞서 저항하는 시민군을 형상화한 '무장항쟁군상' 이고 왼편 조각품은 슬픔을 딛고 승리의 노래하는 시민군을 형상화한 '대동세상군상' 이라고 한다.
< 추모탑 뒤쪽 오른편에 있는 '무장항쟁군상' >
< 추모탑 뒤쪽 왼편에 있는 '대동세상군상' >
양쪽 조각품 뒤편으로 민주화를 위하여 희생을 당한 사람의 묘역으로 만들어져 있으면서 묘역은 총 12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중앙의 좌우로 제1 및 제2 묘역으로 만들어져 있고 그 뒤편으로 제3 및 제4 묘역, 제일 뒤편으로 제5, 6, 7, 8묘역이 만들어져 있다.
< 중앙통로 왼편에 있는 '묘역' >
< 중앙통로 오른편에 있는 '묘역' >
< 제일 뒤편에 있는 '제5, 6, 7, 8묘역' >
제1 및 제2 묘역의 좌우에는 추가가 되는 두칸의 제9 및 제10 묘역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제1 및 제2 묘역에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에 사망한 사람의 묘역이고 나머지 묘역은 당시 부상 또는 구속의 후유증으로 차후 사망한 사람들이 안장된 묘역이라고 한다.
(2) 5.18추모관의 관람.
묘역의 입구에서 왼편으로 2층의 추모관이 만들어져 있어 입구로 들어가면 먼저 발열 체크(Check)와 더불어 손소독을 실시하고 나서 전시실로 입실을 하는데, 전시실 입구가 무덤으로 들어가는듯 다소 음침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 묘역의 왼편에 있는 '5.18추모관' >
전시실 내부에 전시하고 있는 내용은 광주광역시 중심지 5.18자유공원의 전시실에서 보았던 내용과 큰 차별이 없는 단조로운 전시실이 되어지는데, 전시하고 있는 대부분이 어두운 역사를 조명하고 있다,
< '전시실' 내부 전경 >
< '5.18민주항쟁' 이 일어난 광주 전도 >
< 어두운 내용으로 된 '전시품 >
2층으로 올라가면 다소 밝은 내용과 더불어 광주의 기억 및 세계의 기록이라는 아이템(Item)으로 꾸며져 있는데, 광주의 민주화운동에 따른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진 내용으로 전시하고 있다.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된 현황 >
< '전시실' 내부 전경 >
4) 여행을 종료하면서.
이번 서울동문과 대구동문 4명이 천사(1004)의 섬으로 유명한 신안군 내에 있는 섬 투어(Tour)와 더불어 목포시와 함평군 및 광주광역시 내에 있는 일부 관광지를 3박4일 일정으로 추진하였는데, 조만간 전라도 남쪽에 있는 관광지를 한번더 돌아보자는 의견으로 귀착한다.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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