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여행 및 산행.(전라도)

고흥군으로 넘어가는 팔영대교 구경 및 고흥군에 있는 '용암마을와 나로도' 항에서 숙식.(2)

용암2000 2021. 5. 28. 21:08

 

1. 첫쨰날 : 2021년 5월 25일.(화요일)

 

3) 팔영대교의 구경.

낭도 둘레길에서 출발한 승용차는 여산마을을 통과하여 다시 국도 77호선을 이용하여 낭도와 인접하게 자리하고 있는 적금대교를 건너면서 적금도로 들어가는데, 섬의 중앙으로 한 5분 정도 달려가 여수시 화정면에서 고흥군 영남면으로 넘어가는 팔영대교 앞에 도착한다.

도로 건너편으로 팔영대교 입구에 휴게소가 자리하고 있어 주차장으로 들어가 승용차를 주차시키고 휴게소 주변을 돌아보는데, 휴게소 중앙에 있는 동산에는 당산나무를 비롯하여 당산제(堂山祭)를 지내기 위하여 제물(祭物)을 보관하는 건물 및 정자 한채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 휴게소 중앙에 있는 '당산나무 및 정자' > 

 

또한 휴게소 주변으로 팔영대교 및 팔영산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를 비롯하여 다앙한 포토존이 만들어져 있는데, 어린이를 대동하고 있는 한 젊은 부부가 기념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다.

                                                                                

 

< 일몰과 함께 하는 '팔영대교' >

 

이곳 팔영대교는 고흥군과 여수시를 잇는 5개의 다리 중에서 제일 빼어난 풍광을 간직한 다리로써 많은 사람들이 머물고 가는데, 다리의 모양을 현수교(懸垂橋)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다리의 총 연장 길이가 1,340m에 양쪽 주탑(主塔)의 높이는 138m가 되는 왕복 2차선의 다리로써, 다리의 좌우 가장자리 따라 인도교(人道橋)가 설치되어져 있어 트레킹이 가능하게 만든다.

 

< 여수시와 고흥군을 연결하는 '팔영대교' >

 

< 팔영대교를 배경으로 하는 '전망대' >

 

<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반달형' 포토존 >

 

< 휴게소에서 바라보는 '고흥군' 방향 >

 

이곳 인도교는 여수시가 자랑하는 백리섬섬길로 조성하여 많은 트레킹 객들이 걷고 있는데, 백리섬섬길은 여수 돌산도에서 고흥 영남면 간에 있는 10개 섬 및 11개 해상 교량으로 연결한 39.1㎞의 거리이다.

한때 이곳 교량 명칭에 대하여 많은 문제점이 있었는데, '팔영대교' 를 주장하던 고흥군 및 '적금대교' 를 주장하던 여수시가 거의 1년 동안 갈등을 꺽다가 2016년 12월 12일 제5차 지명위원회에 의해 공식 명칭을 '팔영대교(八影大橋)' 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다리의 명칭을 선정 할 때 육지에서 섬을 연결하는 다리는 섬의 홍보를 극대화(極大化) 시키기 위하여 섬의 이름으로 선택하는 것이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그래서 여수시에서 적금대교로 요구하는 주장도 타당성이 높은 이름이라 하겠다


4) 고흥군에 있는 용암마을의 방문.

팔영대교를 건너간 일행은 팔영대교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는 '용암마을' 을 구경하여 보기로 하는데, 문제는 팔영대교에서 해안선 따라 바로 들어가는 도로가 없어 내륙으로 한참을 돌아서 용암마을에 도착이 된다.

 

 

< 용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용암마을' >

 

내가 용암마을을 다시 찾아가는 이유는 2018년 3월 25일 고흥 우주발사 전망대에서 용암마을 까지 만들어져 있는 '미르마루 길' 을 탐방하면서 마지막으로 도착한 마을로써, 그때의 기억을 회상하기 위함이라 하겠다.

 

< '미르마루 길' 의 조감도 >

 

< 고흥 '미르마루 길' 의 안내문 >

 

마을 내부에 있는 선착장으로 내려가 주차를 시키고 나서 선착장 인근에 있는 '용두암(龍頭岩)' 을 구경하여 보는데, 이곳 용두암은 제주도에 있는 용두암 보다는 매우 적고 다소 떨어진 모양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많은 상징성을 부여하고 있다.

 

< 선착장 가장자리에 있는 '용두암' >

 

< '용두암'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용두암 앞에서 반대편 바다 방향으로 바라보면 조금 전에 방문하였던 낭도 및 적금도가 손이 잡힐 듯 가깝게 자리하고 있고, 눈을 북쪽 방향으로 바라보면 방금 통과한 팔영대교의 아름다운 자태가 한폭의 그림으로 머물고 있다.

 

< 선착장에서 바라보는 '적금도 및 낭도' >

 

< 선착장에서 바라보는 '팔영대교' >

 

다시 용두암에서 해안선 따라 한 100m 정도 들어가면 거대한 마당 바위와 더불어 매우 높은 용바위가 나타나는데, 이곳 용바위 중간 부분에 용이 승천하면서 타고 올라간 자국에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 높은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는 '용바위' >

 

< 용바위 앞으로 펼쳐지고 있는 '마당' 바위 >

 

< '용' 이 승천하면서 만든 자국 >

 

< '용바위'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그 용바위 상부에 인공적(人工的)으로 만든 거대한 한마리의 용(龍)이 승천하는 모습의 조각품이 서 있는데, 마당 바위에서는 용의 몸통은 보이지 않고 단지 용의 머리 부분만 숲 사이로 살짝 보이고 있다.

 

5) 나로도 항에서 숙식.

용바위를 구경하고 나서 선착장에 주차한 승용차를 운전하여 금일 하루 밤을 유숙(留宿)하기 위하여 나로도 항으로 달려가는데, 나로도 항구에서 숙소를 선정하는 이유는 내일 첫 방문지로 항구 바로 앞에 있는 '쑥섬' 을 비롯하여 외나로도 주변에 있는 다양한 관광지를 방문하기 위함이다.

용암마을에서 거의 1시간 정도 달려가 저녁 8시가 넘어서야 겨우 나로도 항에 도착이 되는데, 나로도 항은 고흥군에서 다소 큰 항구가 되므로 번접한 거리를 포함하여 다양한 식당 및 호텔 등이 산재하고 있다.

일단 먹거리 촌으로 들어가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지만 나로도 항은 외지인이 거의 찾지가 않아 대부분 식당에는 저녁 9시 이전에 문을 닫는다고 하는데, 그래서 한 식당으로 들어가 해물탕으로 저녁식사의 시간을 가진다.

 

< 일행이 머물었던 '호텔' >

 

선착장 주변으로 호텔과 모텔 등 다수의 숙소가 건축되어 있어 그 중에서 한 호텔을 선정하여 숙소로 결정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 여파로 숙객의 극감으로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하루밤을 머물기로 한다. - 첫째날 2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