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4-26일.(2박2일)
2. 둘째날 : 1월 25일.(화요일)
8) 충청수영의 방문 및 키조개로 만찬식.
태안읍시가지 인근에 있는 백화산 산행을 끝낸 일행은 저녁 만찬식을 거행하기 위하여 대천해수욕장에 있는 한화리조트 대천 파로스로 내려가는 길에 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에 있는 '오천항(鰲川港)' 방향으로 약간 돌아서 가기로 한다.
이렇게 오천항으로 돌아서 가는 이유는 나는 2009년 5월 9-10일(1박2일)로 고등학교 동문으로 구성되어 있는 우암회에서 '안면도 꽃 박람회' 를 구경하기 위하여 오천항에 있는 한 민박집에서 1박을 하면서 유숙한 경험이 있는 곳이다.
오천항은 매우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너무나 많은 문화유산이 공존하고 있는 항구가 된다.
특히 서해 수군통제영(水軍統制營)과 더불어 오천산성(鰲川山城)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수군통제영은 없어지고 오천산성 일부분만 복원이 되어 있었다.
오천항은 천수만의 입구 쪽에서 육지쪽으로 다시 들어간 만(灣) 중에 만(灣)을 형성하면서 바닷가의 작은 어촌을 형성하고 있다.
문제는 아무리 태풍이 불어도 파도가 전연 일어나지 않고 또한 수심이 깊은 바다가 되어 태풍을 대피한 어선들의 피난처로 각광을 받는 항구이다.
무엇보다도 오천항은 우리나라의 연안 또는 근해에서 잡아오는 키조개의 60-70%가 이곳 오천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더불어 젖갈류의 원료가 되는 새우와 멸치를 운반하는 어선이 광천 까지 들어 갔으나 몇년 전 부터 오천항 내부에 방조재 공사로 배들이 들어가지 못하여 이곳 오천항에 정박하므로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많은 어선을 등록하고 있는 항구이다.
그때 오천항에 머물면서 원도 한도 없이 먹어보았던 키조개 요리가 생각이 나서 무조건 오천항 방향으로 길을 안내한다.
문제는 태안에서 오천항으로 내려가는 드라이브(Driver) 코스가 너무나 환상적이라 운전에 따른 매력도 겸하는 길이라 하겠다.
나는 몇번이나 방문하였던 간월암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많은 새조개의 집산지가 되는 남당항을 통과한다.
태안읍시가지에서 1시간 10분 정도 운전하여 오천항에 도착하면서 항구로 들어가기 전, 먼저 오천산성을 구경하기로 한다.
< '오천항' 의 조감도 >
오천산성의 뒤편에 있는 도로변에 주차를 시키면서 산성 내부로 들어가 보는데, 오천산성 내부에 옛날에는 없었던 다수의 건축물이 새롭게 복원이 되어져 있으면서 산성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어 매우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 도로의 뒤편에서 걸어보는 '오천산성' >
오천산성의 입구에 천주교 순례길이 조성되어져 있다고 기술하고 있는데. 이곳 오천산성에서 한 4Km 정도 아래에 있는 '갈매못 성지' 가 자리하고 있으면서 성지 주변으로 많은 성당을 비롯하여 병인박해 때 순교한 신부들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 오천산성을 통과하는 '천주교 순례길' >
먼저 오천산성 따라 조금 걸어가면 산성의 제일 높은 곳에 13년 전 방문 할 때에는 없었던 '영보정(永保亭)' 이라는 건물이 2018년에 새롭게 복원하고 있다.
이 루각(樓閣) 건물은 1504년 수사 이량(李良)이 최초로 건축하였다고 기술하고 있다.
< 새롭게 복원한 '영보정' >
< '충청수영' 을 나타내고 있는 그림 >
< '영보정'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오천산성에 삼도수군통제영 중에서 충청수영(忠淸水營)을 두었다.
그때 충정수영의 수사 '최호' 장군이 이순신 장군이 감옥에 투옥되어 있을 때, 잠시 동안 삼도수군통제사가 되는 '원균' 의 휘하에서 출전하여 칠전량해전에서 전라우수사 '이억기' 장군과 함께 몰살하므로 비극적인 주인공이라 하겠다.
이곳 루각에 올라가 오찬항을 내려보면 루각의 뒤편으로 옛 광천항으로 들어가는 수문이 높게 서 있으며, 그 앞에 많은 배들이 정박하여 있다.
루각 앞으로 오천항의 배후 도시와 함께 이곳 바다에도 많은 어선들이 정박하고 있는데, 왜 오천항이 배가 많이 정박하고 있는지를 알게하여 준다.
< 영보정 뒤편 '광천항' 으로 들어가는 수문 >
< '영보정' 앞에 자리하고 있는 오천항 >
영보정 앞으로 조금 내려가면 충청수영 내에 있었던 많은 건물 중에서 '진휼청(賑恤廳)' 객사와 더불어 성문이 자리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모두가 소실되어 살아졌는데, 소실되어진 건축물을 새롭게 발굴 및 조사하기 위하여 곳곳에 흔적이 남아 있다.
< 영보정 앞에 있는 '진휼청' >
< '진휼청'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진휼청 앞에 있는 '오천산성' 의 성문 >
< 오천산성의 역사를 말하고 있는 '고목' >
< '발굴 및 조사' 를 알리는 안내문 >
간단하게 오천산성을 돌아보고 오천항으로 내려가 먼저 해안가로 들어가 정박하고 있는 어선들을 조금 구경하다가 부두가에 새롭게 건립되어진 회 센터를 찾아가는데, 많은 회집 중에서 다소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는 한 식당으로 들어간다.
< 오천산성 앞에 있는 '오천항' >
< 오천항에서 바라보는 '오천산성' >
< 오천항 내에 정박하고 있는 '어선' >
< 오찬항 내에 있는 '회 센터' >
< 일행이 찾아간 '횟집' >
이 식당은 전문적으로 키조개 요리를 하므로 일행은 4인분 키조개 코스 요리를 선택하기로 하는데, 키조개의 코스 요리로는 제일 먼저 키조개 회, 키조개 샤브샤브, 키조개 무침, 키조개 양념구이가 순서되로 나온다.
< 횟집에서 판매하는 '키조개' >
< '키조개' 의 요리 종류 및 가격표 >
< 제일 먼저 나오는 키조개의 '관자' 요리 >
< 다음으로 나오는 키조개 '샤브샤브' 요리 >
너무나 많은 키조개 요리로 인하여 수 많은 소주병와 맥주병이 줄을 세우면서 음식을 즐기고 마지막으로 국수사리를 넣어서 식사 까지 깨끗하게 해결하는데, 일행 모두가 처음으로 먹어보는 요리가 되므로 이색감을 느끼게 만든다.
< '키조개' 요리를 즐기는 일행 >
충분한 식사를 끝내고 숙소가 있는 대천해수욕장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네비게이션은 밤이라서 그런지 노인들의 안전 운전을 위하여 천주교 순례길이 있는 갈매못 성지 방향으로 안내하지 않고 다소 돌아서 가는 21번 국도를 가르켜 준다.
21번 국도 따라 한 40여 분 정도 달려가면 보령시청이 있는 시가지를 진입하고 나서 다시 대천해수욕장 방향으로 달려가 한화리조트에 도착하는데, 오늘 너무나 장거리 여행으로 인하여 피곤의 엄습으로 이내 숙면 속에 빠진다. - 둘째날 5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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