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충청)

한국 최고의 생태보고가 되는 태안군 원북면에 있는 '신두리해안사구' 를 찾아보며.(6)

용암2000 2022. 2. 2. 09:29

 

2022년 1월 24-26일.(2박3일)

 

2. 둘째날 : 1월 25일.(화요일)

 

6) 신두리 해안사구를 찾아서.

천리포수목원을 떠난 일행은 인접하게 있는 백리포해수욕장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다가 지방도로를 이용하여 한 20분 정도 달려가면 태안반도의 끝지점에 있는 신두리(薪斗里) 해안사구 입구에 도착이 되는데,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시켜놓고 먼저 신두리해수욕장 방향으로 나아가 본다.

 

< 주차장 가장자리에 서 있는 '신두리사구' 의 구역 조감도 >

 

신두리해수욕장은 좌우 방향으로 끝없이 펼치지고 있어 지금 까지 많이 보아왔던 대천해수욕장이나 만리포해수욕장 보다 몇 배나 큰 해수욕장이 되지만. 아직도 해수욕장 배후시설이 거의 개발이 되지 않으면서 미완성의 해수욕장으로 남겨져 있다.

 

< 넓고도 넓은 '신두리해수욕장' >

 

< '신두리해수욕장' 의 아래 방향 >

 

< '신두리해수욕장' 의 상부 방향 >

 

너무나 넓은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을 조금 걷다가 신두리 해안사구를 홍보하고 있는 '태안신두리사구(泰安薪斗里砂丘) 센터' 를 방문하여 보기로 하는데, 도로의 건너편에 있는 신두리사구 센터는 넓은 광장의 뒤편으로 매우 긴 형태의 건물로 만들어져 있다.

 

< '신두리사구 센터' 을 가르키는 입간판 >

 

< '신두리사구 해안' 의 조감도 > 

 

< 매우 긴 건물이 되는 '신두리사구 센터' >

 

건물의 1층으로 들어가면 입구에 있는 안내원에게 발열검사에 따른 점검을 받고 나서 안내원이 센터 및 신두리 해안사구의 탐방 요령에 대하여 간략하게 해설하는데, 해안사구는 연안류와 조류에 의하여 연안의 해저에서 운반된 모래가 파랑과 밀물에 밀려 올라와 사빈과 모래펄을 만들면서 그 모래가 바람의 작용으로 운반 및 퇴적된 해안 지형이다.

 

< '신두리사구 센터' 의 1층 로비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는 충청남도 태안반도 서북부 신두리 해안 만두부(Bay head)에 형성된 모래펄의 배후에 따라 형성된 길이 약 3.4㎞에 폭 0.5∼1.3㎞의 모래 언덕인데, 이곳은 연안의 해저가 대체로 모래로 구성되어 있어 간조시 넓은 모래펄이 노출되었다가 겨울철 북서풍을 바로 받아들이는 위치에 해당하여 대규모의 모래 벌판이 형성될 수 있었다.

충청남도 해안은 전면에 섬이 적고 바람을 바로 맞이하는 해안이 많아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사구가 잘 발달되어 있는데, 특히 신두리 해안사구는 섬 지역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서해안에 형성된 사구지대 가운데 규모와 지형의 다양성과 자연상태 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가장 전형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는 빙하기(氷河期) 이후 1만 5천년 전부터 서서히 형성되기 시작하였는데, 북서 계절풍을 직접 받는 지역으로 강한 바람에 모래가 바람에 의해 해안가로 운반되면서 오랜 세월에 걸쳐 모래언덕을 이룬 퇴적지형의 전형이라 하겠다.

일반적으로 해안사구는 전사구, 사구습지, 사구초지, 사구임지 등 다양한 지형이 발달하고 육지 생태계와 해양 생태계의 완충공간(緩衝空間) 구실을 하는 해안 지형으로 구성하고 있는데, 신두리 해안사구는 산림사구(山林砂丘), 해안초지(海岸草地), 사구습지(砂丘濕地)의 세 구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2001년 11월 30일에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되었는데, 원래 모래사구의 크기가 약 80만평 정도로 큰 사구가 되었지만 사구의 하부에 있는 약 50만평이 민간인들이 들어와 생활의 터전으로 자리하므로 현재 30만평 정도만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센터의 지하 1층에 있는 사구의 생태관을 관람하고 나서 센터의 정문으로 나아가 왼편으로 한 200m 정도 올라가면 해안사구 탐방을 직접 할 수 있는데, 탐방의 길은 A코스와 B코스 및 C코스 등 3개의 코스로 탐방이 가능하다고 한다.

A코스 한바퀴를 돌아보는데 약 30분 정도의 시간이 요구되므로 반드시 A코스는 돌아보고 가는 것이 좋겠고, 만약 시간이 허락이 된다면 B 또는 C코스 까지 돌아보고 가면 후회가 되지 않을 것 이라고 하면서 강력하게 탐방을 권유한다.

 

< '신두리사구의' 탐방 코스 조감도 >

 

안내원이 인도하는 지하층으로 내려가 해안사구 및 습지에 관련되는 자료를 비롯하여 신두리 해안사구에 서식하고 있는 식물과 동물의 관련되는 사진 및 디오라마(Diorama)를 구경하여 보는데, 전시실에 전시하고 있는 내용 대부분은 어린이 체험에 많은 도움이 될 자료들이라 하겠다.

 

< 지하 1층의 '전시실' 전경 > 

                                                                          

 

< '전시실' 로 들어가는 입구 >

 

< 전시실 내부의 '영상실' >

 

< '신두리사구' 의 형성과정 설명도 >

 

< 신두리사구에서 살고 있는 '동물' >

 

< 신두리사구에 날아드는 '철새' >

 

< 두웅습지에 살고 있는 '수생식물' >

 

< 두웅습지에 살고 있는 '황금 개구리' >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관람을 끝내고 정문으로 나와 신두리 해안사구를 탐방하기로 하면서 사구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물이 흐르고 있는 작은 개울 위로 만들어져 있는 다리를 건너가는데, 다리 위에서 동문을 위하여 기념사진 한장을 남겨본다.

 

< '신두리사구' 입구에 있는 작은 개울 >

 

< '신두리사구' 로 넘어가는 다리 위에서 >

 

< 다리에서 부터 양쪽 '탐방길' 을 가르키는 이정표 >

 

A코스는 한글의 'ㅁ' 자와 같이 탐방로가 만들어지면서 우리 일행의 출발점은 다리에서 오른편 개울 따라 걷기로 하는데, 걷기를 좋아하는 2명의 동문은 더 큰 'ㅁ' 자가 되는 B코스를 탐방하겠다고 하면서 번개와 같이 달아나고 나와 나머지 1명은 천천히 걸어서 A코스를 탐방하기로 한다.

 

< 개울 옆으로 만들어져 있는 '탐방길' >

 

잘 만들어져 있는 탐방로 따라 걸어가면 곳곳에 모래언덕이 보이고 있는데, 이 모래언덕이 얼마나 거대한지 중동 또는 몽골의 사막을 연상 할 정도로 모래가 쌓여 있으면서 모래언덕의 이동을 방지하기 위하여 곳곳에 긴 줄을 형성하는 차단벽을 만들어 놓고 있다.

 

< 모래의 이동을 방지하기 위하여 만든 '차단벽' >

 

약간의 언덕을 넘어가면 '태안 신두리사구' 이라고 새겨져 있는 거대한 입석이 서 있는데, 이곳 입석의 밖으로 사구를 형성하면서 발생한 두웅습지로 가는 길과 나누어지지만 습지의 관람은 생략하고 사구초지와 사구임지 사이의 경계를 이루는 가장자리로 만들어진 나무테크의 길 따라 걸어간다.

 

< '태안 신두리사구' 를 알리는 입석 >

 

< '사구초지 및 임지' 사이에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의 길 >

 

이곳 나무테크의 길 주변으로 사막을 잠식하고 있는 사구초지(砂丘草地)가 형성하면서 끝없이 이어지는 초지지역을 걸어가면 A코스와 B코스와 나누어지는 3거리 지점에 도착하는데, 후미에서 걸어가는 나는 사막의 중앙으로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의 길로 들어선다.

 

< 사구 곳곳에 자라고 있는 '버드나무' >

 

초지 사이로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의 길 따라 계속하여 걸어가면 마지막으로 꺽이는 지점에 있는 '순비기언덕' 에 도착하는데, 이 지점에는 C코스의 끝지점에 있는 해당화 동산와 사구 센터로 가는 길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다.

 

< '순비기언덕' 위에 있는 3거리 이정표 >

 

< 순비기언덕에서 바라보는 '사구 센터' 방향 >

 

< 순비기언덕에서 바라보는 '신두리해수욕장' >

 

< 순비기언덕에서 '사구 센터' 까지의 탐방길 >

 

나는 이곳 3거리 이정표에서 신두리사구 센터를 가르키는 방향으로 걸어서 원점이 되는 센터 건물 앞에 도착하는데, 센터 앞에 주차하고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가 B코스로 걷고 있는 동문에게 전화를 거니까 거의 다 왔다고 연락이 도착한다. - 둘째날 3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