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25일.(금요일)
1. 성당못 따라 트레킹.
오늘도 일만보(一萬步) 걷기와 힘께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 두류공원(頭流公園) 내에 있는 대구문화예술회관(大邱文化藝術會館) 팔공홀에서 개최하는 음악회를 참관하기로 하는데, 음악회는 오후 7시 30분 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우리부부는 함께 걷고 또한 음악회를 관람하기 위하여 4시 경 집에서 출발하여 20분 정도 걸어서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 있는 성당못에 도착하는데, 먼저 성당못을 한바퀴 돌고 나서 대구문화예술회관 뒤편에 있는 금봉산 따라 만들어져 있는 둘레길을 걷기로 한다.
성당못 산책길로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는 인파와 함께 연못의 주변으로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의 길 따라 걸어보는데, 성당못 일대를 옛날에는 '성댕이' 라고 불렀다가 1910년 대 부터 성당동(聖堂洞)이라고 불려졌으며 이 시기 부터 동네 이름을 따서 성당못이라고 불렀다.
성당못이 있었던 자리는 조선 중엽 '채(蔡)씨' 성을 가진 판서(判書)가 살던 집터였는데, 국풍(국가의 풍수)이 지나가다가 이곳에서 장차 임금이 태어날 명당이라 하여 나라에서 집을 짓지 못하도록 연못을 만든 것이 오늘날의 성당못이 되었다고 한다.
< '성당못' 의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성당못은 거북섬과 학섬, 분수섬, 부용정, 삼선교, 분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름에 펼쳐지는 멋진 분수쇼는 더운 대구 날씨를 한껏 시원하게 하여 주고 밤에는 아름다운 불빛 아래 성당못이 화려하면서 열대야(熱帶夜)를 식혀주고 산책할 수 있는 휴식처가 된다.
< 못의 중앙에 있는 부용정으로 들어가는 '삼선교' >
< 성당못 중앙에 있는 '거북섬' >
< 거북섬 내에 있는 '부용정' >
< 성당못 주변으로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의 길' >
나는 가끔씩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하는 공연 또는 미술 전시회의 관람과 더불어 성당못 주변을 거닐면서 산책을 하는 곳이라 주위의 풍경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연못이 되는데, 오늘도 평소와 같이 동일한 방향으로 걷기를 시작한다.
< '대구문화예술회관' 과 함께 하고 있는 성당못 >
< '성당못' 주변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 >
못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과 더불어 가족 또는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람, 장기 또는 바둑을 즐기는 동호인을 구경하면서 성당못 한바퀴를 돌아보는데, 못의 내부에는 많은 물고기와 철새들이 함께 살고 있는 모습도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여 준다.
< '바둑과 장기' 를 즐기는 동호인 >
< 물 속에서 노닐고 있는 '철새 및 물고기' >
< 연못가에 자리하고 있는 '푸시킨' 의 시비 >
더불어 물 속에는 새롭게 싹을 피우기 위하여 물풀과 연꽃이 봄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뒤로 하고 이제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을 품고 있는 금봉산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하는데, 금봉산 둘레길을 '두류 여울길' 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 '두류 여울길' 의 조감도 >
2. 두류 여울길을 걸어보면서.
두류공원은 달서구의 북동쪽이자 대구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는 공원으로 1977년에 두류공원으로 조성이 되었는데, 두류공원은 해발 125.4m '두류산(頭流山)' 과 해발 139.7m '금봉산(金鳳山)' 을 주봉으로 해발 106.3m '두리봉' 및 '모그동산' 을 포함하고 있다.
두류산은 대구의 대표적 놀이시설 이월드(구 : 우방타워랜드)가 들어서 있는데, 두류산은 역사적 기록에 의하면 산이 둥글게 펼쳐져 있다고 해서 두리산으로 부르던 것을 지명이 한자화 될 때 같은 의미의 주산 또는 두류봉으로 쓰여오다가 근래에 와서 두류산으로 굳어졌다고 한다.
반대로 금봉산 주변으로는 많은 유적지 및 문화시설이 자리하고 있는데, 문화시설로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하여 실내수영장, 야외수영장. 성당못, 코오롱 야외음악당, 야구장, 종합운동장, 인라인스케이트장, 2,28기념탑, 두류도서관, 인물동산, 금용사 등 산자락 곳곳에 도열하고 있다.
오늘은 일반적으로 트레킹 객들이 걷고 있는 길과 반대가 되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정문에서 왼편의 두류 여울길로 걸어가 보기로 하는데, 많은 사람들과 교행을 하면서 한 고개를 넘어가면 도로의 아래 방향으로 대성사 및 성화사이라는 사찰의 지붕이 내려 보인다.
< 많은 '트레킹' 객이 걷고 있는 두류 여울길 >
< 울창한 소나무 숲과 함께 하는 '둘레길' >
두류 여울길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도로 가장자리 곳곳에 시비(詩碑)들이 만들어져 있어 내용을 읽어보면서 무아지경(無我之境)으로 걸어가면 이내 산마루 휴게소에 도착이 되는데, 이곳 산마루 휴게소는 봄 부터 가을 까지 대구에서 최고로 많은 연인들이 머무는 휴게소이라 하겠다.
<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시비' >
<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고 있는 '산마루 휴게소' >
이곳 휴게소에서 또 다시 걸어가면 왼편으로 대구시민들을 위한 공영장이 되는 코오롱 야외음악당이 자리하고 있고 오른편 야산기슭에는 인물동산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인물동산에는 대구에서 배출한 유명한 문학인 및 독립운동가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 '코오롱 야외음악당' 전경 >
< 대구가 배출한 유명한 '문학가 및 독립운동가' 동상 >
< '인물동산' 에 모시고 있는 동상의 조감도 >
이 밖에도 대구 관광정보센터, 관광휴게소, 2.28기념탑, 두류도서관, 야구장, 종합운동장 등의 건축물이 연속적으로 자리하고 있고, 도로의 건너편에 있는 두류산 정상으로 높은 대구타워와 더불어 청룡열차 등 놀이시설의 기구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 두류공원에서 바라보는 '대구타워' >
< 두류공원 내에 있는 '야구장' >
공원의 산자락 따라 걸어가면 산책로 주변 곳곳에는 솟아나는 새싹과 더불어 벌써 매화꽃이 화창하게 피면서 봄이 왔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데, 많은 트레킹 객들이 매화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 벌써 봄 소식을 전하고 있는 '매화꽃' >
종합운동장에서 다소 내리막 길 따라 걸어가면 도로의 아래 방향으로 실내 및 실외 수영장 건물이 보이고 있고 이내 출발지점에 있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정문에 도착이 되는데, 나의 스마트폰 만보기에는 숫자가 일만보를 훨씬 초과하고 있다.
< '대구문화예술회관' 의 정문 >
3, 음악회를 참관하면서.
오후 6시 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무료 입장권을 선착순으로 배포하므로 주어진 시간에 매표소로 들어가 입장권을 수령하고, 성당못 인접지역에 있는 한 식당으로 들어가 간단하게 저녁식사 시간을 가지고 7시 30분 부터 공연하는 음악회를 참관하여 보기로 한다.
< 금일 음악회를 개최하는 '팔공홀' >
식사를 끝내고 나서 대구문화예술회관으로 들어가기 전에 성당못 주변을 돌면서 야경을 구경하여 보는데, 비록 계절적으로 분수를 가동하지 않아 분수쇼 구경을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화려한 야경을 배경으로 다수의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대구문화예술회관 및 대구타워' 의 야경 >
< 불야성으로 변경하고 있는 '성당못' >
그 사이 회사에서 업무를 끝낸 작은아들이 이곳 팔공홀 앞에서 만남을 가지면서 음악회를 함께 참관하는데, 금일 음악회는 대구시립국악단에서 대구시민주간 특별공연으로 '대구시민이어서 자랑스럽습니다' 라는 주제는 공연을 시작한다.
< 팔공홀의 내부 '로비' 전경 >
금일 공연에는 대구시립국악단의 상임지휘자 '이현창' 박사의 지휘에 따라 각종 국악, 민요, 고전 무용을 주제로 약 1시간 10분 정도 공연을 하는데, 문제는 공연장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여 공연에만 심취하게 만든다.
< '공연' 을 끝내고 나서 >
공연을 끝내고 나서 작은아들이 운전하는 승용차에 몸을 의존하면서 집으로 돌아가는데, 이제는 가끔씩 음악회(音樂會)를 참관하다 보니 나의 머리에서 점점 음악의 중독 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다. - 끝 -
'트레킹.(대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과 황금동 사이에 걸쳐있는 '두리봉' 가장자리 따라 거닐면서. (0) | 2022.06.28 |
---|---|
대구시가지를 휘감아 돌아가고 있는 금호강 내에 자리하고 있는 '하중도' 를 거닐면서. (0) | 2022.04.28 |
대구 지하철 강창역에서 낙동강 따라 화원유원지까지 '달성습지' 길을 걸어가면서.(1) (0) | 2022.02.20 |
설날에 따른 연휴 마지막 날 매일 바라보면서 살고 있는 대구 "앞산" 을 거닐어 보면서. (0) | 2016.02.10 |
눈을 뜨면 매일 아침마다 대면하는 대구광역시 남구의 명소 "앞산 자락길" 을 걸어가면서. (0) | 2013.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