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30일.(토요일)
2. 월곡역사박물관의 관람.
쪽문을 이용하여 월곡역사박물관 내부로 들어가 관리인에게 방문 목적을 설명하여 보는데,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박물관 지침에 따라 장기간 문을 열지 못하여 많은 항의를 받고 있다고 하면서 특별하게 관람을 하도록 하겠다고 하면서 청소를 하고 있는 아주머니에게 전시실 내부에 불을 밝히도록 한다.

< 적막감 속에 묻혀있는 '월곡역사박물관' >

< '월곡역사박물관'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더불어 우리부부에게 해설이 필요한가를 문의하므로 가능하면 해설을 부탁한다고 하니 공원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는 안내소로 전화를 걸어 해설사에게 방문객이 찾아왔다고 부탁하는데, 조금 전 나에게 팜플릿을 준 여성 해설사가 입실하면서 반가운 인사를 재차 나눈다.
이곳 월곡역사박물관(月谷歷史博物館) 전시실은 1층 및 2층으로 구성하고 있어 먼지 1층으로 들어가 전시물(展示物)을 구경하여 보는데, 1층에는 우리들의 옛 조상들이 사용한 농경시대(農耕時代)의 생활용품(生活用品)을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있어 추억을 회상하게 만든다.

< 1층 전시실 중에 '전면 전시실' 전경 >

< 1층 전시실 중에 '후면 전시실' 전경 >

< 전시실 내에 전시하고 있는 '생활용품' >

< 옛 조상들이 사용하였던 '생활도구' >

< '농경사회' 에서 사용한 농기구 >
1층에서는 해설을 생략하고 단지 사진을 찍는 것으로 대신하고 2층으로 올라가는데, 2층 전시실에는 월곡 우배선(禹拜善) 선생님의 자료실, 역동 우탁 선생님의 자료실, 선조 자료실, 현대 자료실, 장서실 등으로 구획하면서 약 400여 점의 전시물을 전시하고 있다고 해설하여 준다.

< '2층 전시실' 로 들어가는 입구 >
제1전시실에는 이곳 월촌(月村)에서 뿌리를 내린 월곡 우배선 선생님의 연역(演繹)을 기술하고 있는데, 우배선은 성주 화원현에서 1569년에 태어나 약관 24세가 되는 조선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백면서생(白面書生)으로 의병을 모집하여 화원과 대구 일원에서 왜놈과 싸워 연전연승(連戰連勝)을 거둔다.

< 월곡 '우배선' 선생님의 연보 >
전시실 입구에는 우배선 선생님의 활동사항을 그림으로 전시하고 있는데, 직접 무기를 만든 과정과 더불어 왜놈으로 부터 노획한 소총 등을 전시하는 코너, 왜놈들을 유혹하여 술을 먹이면서 사살을 시키고 있는 디오라마(Diorama), 군량미를 보관하는 동굴 등의 모형을 보여주고 있다.

< '우배선' 장군이 사용한 무기 및 노획한 소총 >

< 왜놈에게 술을 먹여 사살하는 '디오라마' >

< '군량미' 를 동굴에 보관하는 모형 >
옆 부스에는 보물 제1334호 지정이 된 '화원우배선의병진군공책(花園禹拜善義兵陳軍功冊)' 을 비롯하여 첩(牒). 소지(小誌), 전령(傳令) 등 문서와 함께 임진왜란 때 전투하는 장면의 그림, 단양우씨의 유래, 덕동서원의 모형도, 우배선 장군 및 의병군의 전투장면을 전시하고 있는데, 해설사는 신속하게 설명이 이어진다.

< 보물 제1334호 '화원우배선의병진군공책' >

< '임진왜란' 때 전투하는 그림 >
< '단양우씨' 의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덕동서원' 의 모형도 >
< '우배선 장군 및 의병군' 의 전투장면 >
의병진군공책에 나오는 내용을 요약하면 의병 우배선을 비롯하여 그 부하가 되는 의병 88명은 왜놈 63명을 참살(慘殺)하고 604명을 사살하였으며 110명을 작살하므로 총 780여 명의 왜놈을 죽였는데, 그래서 이렇게 소수의 의병으로 엄청난 전과를 올린 의병부대는 없다고 한다.
특히 의병진군공책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의 전공(戰功) 보고서로 임진왜란 때 의병활동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는데, 보고서에서는 우배선 선생님의 의병활동에 따른 구체적 전개과정 및 그의 기술적인 전투, 의병진이 대구지역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 등을 기록하고 있다.
< '의병진군공책' 을 비롯한 문서 일체 >
그러하여 월곡 우배선 선생님은 정부로 부터 의병활동에 대한 포상으로 합천군수 또는 금산군수 등 여러 관직을 지냈으면 또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 1등급에 책록이 되었는데, 공은 53세가 되는 1621년 11월 질환으로 병사하여 그의 무덤은 고령군 다산면 벌지마을 뒤산에 안장되어 있다고 한다.
제2전시실에는 역동 '우탁(禹倬)' 선생님의 유래를 기술하고 있는데, 우탁 선생님은 고려 말 석학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역학(易學)을 개척한 학자로 서릿발 같은 기개로 고려 충선왕의 패륜을 극간한 당대 최고의 명신(名臣)으로 그의 호가 역동(易東)으로 불려지는 것은 '동방의 역학은 우탁 선생님으로 부터 나온다' 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 역동 '우탁' 선생님의 홍보하고 있는 전시실 >

< '역동서원'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전시실 내부 벽면에 우탁 선생님의 홍패를 전시하고 있는데, 홍패는 과거(科擧)에 급제한 사람에게 내려주는 붉은 종이에 쓴 교지(敎旨)로 고려시대 교지로 지금 까지 전하여 지는 홍패는 1205년에 쓴 장양수 선생님 및 1290년에 우탁 선생님 등 총 6분에게 내린 교지가 전하여 지고 있다고 한다.

< 우탁 선생님에게 내린 '홍패' >
제3전시실로 들어가면 전시실 벽면으로 단양우씨(丹陽禹氏)의 선조들이 받은 교지를 비롯하여 다른 한편으로 단양우씨를 빛낸 선비들의 업적 및 치적을 기술하고 있고, 마지막 제4전시실로 넘어가면 현재 단양우씨의 빛내고 있는 인물의 홍보와 더불어 가훈(家訓)을 기술하면서 실천하는 마음을 다짐하게 만든다.

< '제3전시실' 의 내부 전경 >

< 단양우씨 가문에 내린 '교지' >

< '낙동서원' 을 홍보하고 있는 전시물 >

< '단양우씨' 를 빛낸 선비들 >

< '제4전시실' 의 내부 전경 >
점심식사 시간으로 인하여 해설사가 무슨 약속이 있는지 신속하게 관람(觀覽)을 종료시키는데, 오늘 오미크론 바이러스(Omicron virus)의 기성으로 인하여 관람이 불가능한 월촌역사박물관을 관람시켜 주는 관리인 및 해설사에게 무한한 감사의 말을 전한다. - 2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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