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6일.(목요일)
* 왕갈비탕 맛집으로 유명한 금이옥 식당을 찾아.
전일 2명의 고등학교 동문과 함께 경남 창녕군 유어면에 있는 우포늪 생명길 탐방코스를 걷고 나서 대구로 돌아오는 길에 청도군 풍각면에 있는 한 맛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한 친구가 내일 대구에서 유명한 맛집 하나를 소개하겠다고 한다.
내일이 되는 4월 16일 오전 11시 대구 지하철 2호선 만촌역(晩村驛)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는데, 주어진 시간 만촌역으로 나아가니 한 동문이 승용차를 운전하고 와서 대기하고 있는 일행에게 빨리 탑승을 요구한다.
문제는 지금 식당으로 가면 늦었다고 성화를 부리면서 빠르게 운전하여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에 있는 '금이옥' 식당 앞에 11시 30분 경 도착힌디.
그러고 나서 나를 먼저 하차 시키면서 승용차를 주차 할 동안 먼저 식당으로 들어가 좌석을 점유하든지 아니면 대기표를 받으라고 한다.
< 대구 중구청 인근에 있는 '금이옥' 식당 >
식당 위치는 대구광역시 중구청에서 동신교 방향으로 한 50m 정도 동쪽으로 가면 왼편 도로변에 자리하고 있는데, 나는 이 도로를 통하여 고등학교가 있는 대신동에서 집이 있었던 신천동 까지 3년 동안 왕래하였던 길이다.
영문도 모르고 내가 먼저 식당으로 들어가니 벌써 좌석 전부가 손님들이 점유하고 있으면서 계산대 위에 있는 대기표 2번을 주는데, 식당은 4인용 테이블 약 10개 및 2인용 테이블 3개에서 좌석이 나올 때 까지 기다리게 한다.
< 대기표 '2번' 을 받고서 >
기다림을 갖고 있는 동안 식당으로 안내한 동문이 들어와 이곳 금이옥 식당의 내력을 설명하여 주는데, 금이옥 식당은 '왕갈비탕' 을 전문적으로 요리하는 식당으로 아침 11시 경 문을 열어 1시간 정도 영업하고 거의 12시 경 문을 닫는 식당이라 한다.
< 2가지 음식 중 현재는 한가지 '왕갈비탕' 만 판매하고 있는 간판 >
일반적으로 손님이 10시 30분 경 식당 앞에서 기다림을 가지고 나서 11시 경 문을 열면 식당 내부 안쪽에서 부터 선착순으로 좌석을 배정하는데, 이 식당에는 하루에 제공 할 량(量)의 갈비탕 재료를 준비하여 음식을 만든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판매 할 재료의 량(量)이 12시 경에 다 떨어지므로 12시가 넘어서 방문하면 십중팔구(十中八九)는 못 먹고 돌아간다고 하는데, 그래서 고객들은 먼저 와서 기다림을 가진다고 설명하여 준다.
금이옥 식당에는 하루에 약 300인 분 정도 음식을 준비하지만 식당으로 방문하여 직접 식사를 즐기는 사람 보다 주문 포장하여 배달하는 것이 더 많다고 하는데, 포장은 최소 단위 2인분 이상이라고 한다.
내가 대구에 살고 있는지가 벌써 60여 년이 넘었지만 이런 식당이 있었는지 오늘 처음 알게 되었는데, 어찌하던 먼저 좌석을 배정 받은 사람들의 순서대로 왕갈비탕이 나오기 시작한다.
< 먼저 '왕갈비탕' 을 즐기는 손님 >
나의 뒤편으로 손님들이 계속하여 들어와 13번 정도의 번호표를 나누어 주고 주인장은 마감한다는 안내문을 공고하는데, 그 사이 먼저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하나둘 씩 자리를 일어서면서 대기하고 있는 손님에게 자리를 배정한다.
< 새롭게 자리를 배정 받고 있는 '대기자' 손님 >
이곳 금이옥이라는 식당은 오직 단일 메뉴가 되는 왕갈비탕만 요리하므로 주방에는 중년 노부부 2명이 음식을 만들고, 홀(Hall)에는 아가씨(?) 한명이 써빙(Serving)을 담당하고 있는 매우 단촐한 식당이다.
또한 왕갈비탕 한그릇 값은 13.000원을 받고 있는데, 한참 후 써빙을 담당하는 아가씨가 갈비탕을 먹는데 필요한 김치와 깍두기 및 겉절이 등 3가지 기본 반찬과 더불어 갈비를 뜯기 위한 가위를 준비하여 준다.
< 금이옥 식당의 단일 메뉴 '왕갈비탕 및 가격' >
< '금이옥' 음식의 장점 >
우리에게도 11시 50분 경 드디어 주문한 왕갈비탕이 나오므로 먼저 뚝배기 위에 얹어주는 길비의 량에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가위로 뼈와 고기를 분리하는데, 왕갈비가 되어서 그런지 뼈와 고기가 너무나 쉽게 분리가 된다.
< 나에게 제공하여 주는 '왕갈비탕' >
< 뚝배기 위에 얹어주는 '왕갈비' >
또한 국물을 시식하여 보니 국물에는 대파와 숙주나물 및 통마늘 등이 들어 있어서 그런지 무척이나 감칠 맛이 우려 나오는데, 지금 까지 많이 먹어 보았던 다른 식당의 갈비탕 맛과 차별화가 있는 것 같다.
한그릇의 왕갈비탕을 먹고 나니 너무나 많은 고기로 인하여 배가 볼록하게 만드는데, 지금 까지 먹어 보았던 어떠한 갈비탕 보다 최고의 가성비(價性比)를 가진 음식이라 하겠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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