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대구)

대구시 동구 봉무동 봉무수변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는 '단산지 산책로' 의 탐방.(1)

용암2000 2023. 7. 16. 17:26

2023년 7월 15일.(토요일)

 

* 단신지 산책로를 걸으면서.

올해는 유난히 많은 비가 내리는 긴 장마로 인하여 무료하게 지내고 있는 차에 평소에도 함께 걷고 있는 고등학교 동문 2명이 일만보(一萬步)를 걷자는 제의(提議)에 따라 바로 집을 나선다.

우산을 쓰고 걷기에 다소 수월한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 봉무수변공원(鳳舞水邊公園) 내에 있는 '단산지(丹山池) 산책로' 를 선정한다.

이곳 단산지 산책로 길은 고등학교 동문으로 결성되어 있는 '백봉산악회' 팀에서 단산지 뒤편에 있는 해발 338m '감태봉' 산행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하산길에 봉무수변공원과 함께 하고 있는 단산지를 반바퀴 돌면서 내려왔던 길이라 다소 친근감이 묻어나는 길이다. 

한 동문이 운전하는 승용차를 이용하여 11시 5분 경 단산지 입구에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가니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많은 승용차들이 주차하고 있는데, 주차장 가장자리에 봉무수변공원의 조감도 붙어있다. 

 

< '봉무수변공원' 의 조감도 > 

 

조감도에 따르면 단산지 산책로 길은 길이가 약 3.5Km에 40분 정도 소요가 되며 단산지 외곽의 능선 따라 걷는 봉무공원 등산로는 약 3.7Km에 45분 정도 소요가 되고, 감태봉 까지 순환하는 만보산책길은 약 7Km에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기술하고 있다.

 

< '단산지' 의 조감도 >

 

< '만보산책로' 를 홍보하고 있는 안내문 >

 

이곳 봉무수변공원은 팔공산 자락에 조성되면서 시민들의 아늑한 휴식처로 곽광을 받고 있는 도심 속의 자연공원이 되는데, 어린이 놀이시설을 비롯하여 체육시설 및 야영장 등을 갖추고 있어 주말에는 가족 단위의 나들이 길로 적합한 공원이 된다.

특히 단산지 주변 산책로 및 탐방로 따라 걸으면 산책로 가장자리에 8.000여 본의 야생화(野生花) 및 야생초(野生草)가 심겨져 있다.

그래서 봉무수변공원은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휴식처이자 자연생태 학습장(自然生態 學習場)으로서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울창한 숲을 형성하고 있는 도로 따라 한 50여 미터(m) 정도 올라가면 단산지 둑에 도착하는데, 둑의 가장자리에는 다양한 안내문과 더불어 포토존(Photo Zone)이 만들어져 있다.

 

< 주차장에서 부터 '단산지' 로 올라가는 길 >

 

< '단산지' 입구에 있는 포토존 >

 

< 다소 큰 크기를 가지고 있는 '단산지' >

 

둑 입구에 '단산지(丹山池)' 를 건립한 기념비(記念碑)가 서 있는데, 이곳 단산지가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의해 만들어졌다는 내용에 따라 기념비를 많이 회손시켜 보기가 매우 불쾌하게 만든다. 

 

< 많이 회손이 되어진 '비석' > 

 

단산지는 1992년 10월 종합레포츠 공원으로 문을 연 봉무수변공원은 팔공산 숲을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는데, 약 5만㎡ 규모에 운동경기장, 야외공연장, 야영장, 놀이터시설, 나비생태원, 단산지 등 다양한 위락 시설물이 자리하고 있다. 

더불어 단산지 둘레가 3.5Km로 다소 큰 저수지가 되는데, 저수지 내에도 수상 스키, 웨이크 보드(Wake Board), 바나나 보트 등 각종 수상 레포츠도 즐길 수 있으며 저수지 주변으로 흙으로 조성한 산책길이 만들어져 있어 맨발로 걷는 사람이 많다.

최근 팔공산 둘레길 6코스 중 한 곳으로 불로동 고분군에서 시작하여 봉무공원의 단신지를 지나 봉무동 마을길로 2시간 30분 가량 걷는 길을 조성하고 있다.

공원 내에 나비생태원 뒤쪽으로 조성하고 있는 무궁화 동산의 정상부에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전망대로 오르면 단산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고 한다. 

일행은 우산을 쓰고 단산지 오른편으로 만들어져 있는 도로 가장자리 따라 조금 걸어가면 또 다시 오른편으로 운동경기장으로 올라가는 길과 나누어지는데, 왼편 저수지 내에는 아직도 물이 부족한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 오른편 '운동경기장' 으로 올라가는 길 >

 

< '운동경기장' 내에 있는 체육시설 >

 

< 아직도 물이 빠진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단산지' >

 

< '단산지' 가장자리 따라 걷고 있는 동문 >

 

야산의 한 모퉁이를 돌아서 가면 나비생태원 건물이 자리하고 있지만, 오늘은 걷는 것이 목적이므로 관람을 생략하고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 야산의 한 모퉁이에 자리하고 있는 '나비생태원(나비생태학습관 및 나비누리관)' >

 

나비생태원 앞 코너에서 부터 도로 가장자리 따라 황토길을 만들어 놓고 있으면서 너무나 많은 강우로 인하여 황토길이 질퍽하지만, 그래도 맨발로 걷는 사람이 다소 보인다.

 

< 나비생태원 입구에서 부터 만들어져 있는 '황토길' >

 

한 200m 정도의 황토길 끝지점에 나비사육장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그 건물 앞에서 부터 차량이 다닐 수 있는 도로는 끝이 나면서 본격적으로 오솔길로 들어가는데, 트레킹을 즐기는 수 많은 사람들 중 거의 반 정도는 신발을 손에 들고 맨발로 걷고 있다.

 

< 도로의 끝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나비사육장' >

 

< 나비사육장 앞에 자리하고 있는 어린이 '물 놀이터' >

 

나도 3일 전 부터 맨발 걷기를 도전하고 있지만 아직은 흙에서 올라오는 기(氣)를 받기 보다 작은 돌 또는 모래에서 오는 통증으로 인하여 왕초보 수준으로 매우 짧게 맨발로 걷고 있어 많은 부려움이 일어난다.

 

< '맨발' 로 걷고 있는 사람들 >

 

특히 남자들 보다 여자들이 쌍쌍을 이루거나 혼자 걷는 사람들이 많는데. 나도 바로 신발을 벗고 맨발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지만 함께 걷도 있는 동문들과 너무나 격차가 발생할 것 같아 오늘은 참고 열심히 뒤 꽁무니를 따라 간다.

 

< 저수지 가장자리 따라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 >

 

< 곳곳에 만들어져 있는 '체육시설' >

 

< 저수지 반대방향에서 바라보는 '나비생태원' 건물 > 

 

< 저수지 둑에서 바라보는 '나비생태원' > 

 

오솔길 따라 한 40분 정도 걸으면 단산지 둑에 들어서면서 둑 아래에는 신도시가 되는 봉무동 아파트 단지 및 빌딩들이 빗속에 머물고 있는데, 아직 이곳 신도시에는 대구 도시지하철이 다니지가 않아 대구 중심지와 많이 외진 곳이라 하겠다.

 

< 기나긴 '저수지' 의 둑 >

 

< 저수지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봉무동' 아파트 단지 >

 

기나긴 둑을 지나면서 원점이 되는 산책로 시발점에 11시 55분 경 도착하는데, 비로 인하여 바지 가랭이 끝에 묻는 흙을 털기 위하여 에어 건(Air Gun)으로 청소하고 나서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기 위하여 '불로 전통시장' 으로 달려간다. -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