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1-12일.(1박2일)
2. 둘째날 : 10월 12일.(목요일)
1) 닭이봉을 오르면서.
인간은 늙으면 잠이 없다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 모두가 다소 일찍 일어나 여명(黎明)을 기다리기에 지쳐 어듬 속 산책길을 나서는데, 소노 벨 리조트 뒤편으로 만들어져 있는 해안길 따라 걷기 시작한다.
다소 캄캄한 해안선 따라 조금 걸어가면 격포해수욕장을 만나면서 격포해수욕장을 지나 격포해수욕장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해발 86m '닭이봉' 으로 올라가 보는데, 닭이봉 정상에는 8각형 형태의 전망대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닭이봉 유래는 닭이봉 아래에 있는 격포마을이 지네 형국을 하고 있어 재앙이 끊이지 앉자 지네와 닭이 상극이라는 점을 생각하여 사투봉에 족제비 형상을 세우고 닭이봉 방향을 바라보게 했더니 재앙이 사라졌는데, 그로 인하여 '닭이봉'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닭이봉은 변산반도 외(外) 변산의 격포항과 격포해수욕장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산인데, 이곳 닭이봉 해안선 따라 채석강(彩石江)이 우산처럼 받치고 있는 산이면서 정상으로 올라가면 눈 앞으로 위도(蝟島)와 격포 일대 관광지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다소 캄캄한 오솔길 따라 한 20여 분 정도 산의 허리를 빙돌면서 올라가면 정상에 3층으로 건립되어 있는 전망대를 만나는데, 전망대 건물 1층에는 카페가 자리하고 있고 2층에는 갤러리로 활용하고 있으며 3층에는 전망대 데크로 구성하고 있다.
< '닭이봉' 정상에 만들어져 있는 전망대 >
너무나 빠른 새벽이라서 그런지 전망대 내에 있는 1층 및 2층의 시설물들은 문이 굳게 잠겨져 있지만, 3층에 있는 전망대 데크 까지는 건물 외벽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게 계단이 만들어져 있어 3층으로 올라가 본다.
3층에 있는 전망대 데크에서 왼편으로 바라보면 아직도 어둠 속에 머물고 있는 격포항(格浦港)이 자리하고 있고, 오른편에는 일행에 머물었던 소노 벨 리즈트와 바다로 돌출하고 있는 적벽강(赤壁江)이 자리하고 있다.
< 어둠 속에 머물고 있는 '격포항' >
< 일행들이 머물고 있는 '소노 벨 리조트 및 적벽강' 방향 >
닭이봉 봉우리에서 한참을 머물고 있으니까 여명이 완전하게 열리므로 봉우리를 내려서면 중간지점에서 격포항으로 들어가는 사잇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올라오는 길과 반대 뱡향으로 만들어진 사잇길 따라 격포항으로 내려가 본다.
< 격포항에서 바라보는 '닭이봉' 정상에 있는 전망대 >
2) 격포항을 돌아보면서.
격포항(格浦港)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에 자리하고 있는 어항으로 1986년 3월 1일 국가 어항으로 지정이 되었는데, 격포항은 위도 및 고군산군도 등 서해안 도서와 연계되는 해상교통의 중심항이라 하겠다.
또한 격포항은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우리나라 '아름다운 어촌 100개소' 중 한곳인데, 이곳에는 서해 청정 해역의 감칠 맛 나는 수산물이 많이 나오는 곳으로 봄 주꾸미 산란철 및 가을 전어철에는 전국에 있는 많은 미식가들이 찾은 항구이다.
주꾸미, 갑오징어, 꽃게, 아구, 우럭, 노래미, 광어, 전어, 백합, 바지락 등의 수산물이 많이 나오며 그에 맞게 횟집 및 음식점이 많이 분포하고 있고, 더불어 격포항 방파제로 나아가면 노을질 무렵의 풍경이 일품이다.
< '격포항' 내에 있는 회센터 >
< '격포항' 내에 정박하고 있는 어선 >
일행은 닭이봉에서 뻗어나가는 오른편 방파제 따라 거닐어 보는데, 방파제 입구에 유람선을 타는 터미널과 함께 지질의 명소가 되는 채석강 및 채석강이 어떻게 만들어져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이 붙어있어 정독하여 본다.
< '격포항' 을 보호하고 있는 양쪽 방파제 >
< 오른편 방파제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유람선 터미널' >
< 방파제와 함께 하고 있는 '닭이봉' 뿌리 >
< 방파제 입구에 붙어있는 '채석강' 의 안내문 >
< 지질명소 '채석강' 의 형성과정 안내문 >
그러고 나서 방파제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여 보는데, 방파제로 나아가면서 바라보는 격포항과 채석강 및 멀리 보이고 있는 소노 벨 리조트가 닭이봉 정상에서 보는 것 보다 또 다른 풍경으로 머물고 있다.
< 격포항 오른편의 '방파제' >
<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격포항' >
<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소노 벨 리조트' 방향 >
<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닭이봉' >
< '격포항' 위로 떠오르고 있는 태양 >
방파제 끝 까지 걷다가 되돌아 나와 이제는 어제 저녁에 머물었던 채석강 방향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는데, 다소 많은 바다 물이 빠지므로 인하여 다수의 사람들이 바다가로 나아가 해산물을 잡고 있다.
< '해산물' 을 잡고 있는 관광객 >
일행은 해산물을 잡은 재주가 없어서 그런지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채석강 하부로 조금 걸어가면 거대한 해식(海蝕) 동굴을 만나는데, 이곳의 해식 동굴은 일명 십자형 해식 또는 S 자형 해식이라고도 불려진다고 한다.
< 거대한 '해식 동굴' >
< 해식 동굴 옆으로 떠오르고 있는 '일출' >
격포항에서 숙소가 있는 소노 벨 리조트로 가기 위해서는 바다 물이 빠지는 시간에는 닭이봉을 넘어가는 방법 보다 바로 건너갈 수 있는데, 해안선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어제 저녁에 노을을 구경하였던 지점을 만나면서 천천히 걸어 숙소에 도착한다.
< 어제 저녁 '붉은노을' 을 보기 위하여 왔던 지점의 채석강 >
< '채석강' 에서 바라보는 소노 벨 리조트 >
3) 적벽강을 돌아보면서.
숙소에 도착한 일행은 간단하게 사워를 즐기고 나서 어제 저녁과 동일하게 대구에서 준비하여 온 식재료를 이용하여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리조트를 떠나기로 하는데, 먼저 안내소로 들어가 숙박비를 정산하고 승용차에 오른다.
금일 여행은 변산반도와 인접하게 있는 선유도를 탐방하기로 하면서 선유도로 들어가기 전 리조트 오른편에 있는 적벽강을 돌아보기로 하는데, 적벽강은 해안선 도로 따라 한 5분 정도 달려가면 적벽강을 가르키는 이정표를 만난다.
이정표에서 비포장 도로 따라 한 500m 정도 바다가로 나아가면 다소 큰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주차장 앞 해안길 옆에는 '부안 변산마실길 제3코스' 와 함께 '적벽강 노을길' 이라는 안내판이 자리하고 있다.
< '적벽강 노을길' 을 알리고 있는 안내판 >
주차장 주변으로 가을의 전령사가 되는 코스모스 꽃 단지를 조성하고 있어 바다와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하지만 다소 빠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아무도 없는 산책길이 되어 일행 만이 풍경을 점유하는 행운을 가진다.
< 주차장 주변으로 조성하고 있는 '코스모스' 꽃 >
이곳 적벽강 노을길은 죽막동 옆 후박나무 군락지에서 부터 수성당(水聖堂)이 있는 용두산(龍頭山)을 돌아 대마골 및 어울굴을 감도는 층암 절벽과 암반으로 이어지는 약 2Km가 되는데, 일행은 수성당이 있는 용두산 정상 까지 걷기로 한다.
< '적벽강' 형성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해안 절경을 이루고 있는 '적벽강' 해변 >
< 곳곳에 만들어져 있는 '해식' 절벽 >
이곳 적벽강은 송나라 시인 '소동파(蘇東坡)' 선생님이 놀았다는 중국의 적벽강과 흡사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암벽과 자갈들이 적갈색을 띠고 있으며 바닷물과 암벽 및 바윗돌들이 영롱하게 어우려져 신비한 색채의 조화를 이루는 곳이라 하겠다.
< '채석강 및 적벽강'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주차장에서 오솔길 따라 조금 올라가면 거대한 조릿대 대나무가 터널을 형성하고 있는데, 조릿대 터널을 지나면서 바다로 돌출하고 있는 해안가로 나아가면 해안가 가장자리에 '수성당' 이라는 당집과 돌탑을 만난다.
< '조릿대 대나무' 사이로 만든 오솔길 >
< 해안가에 지어져 있는 '수성당' 당집 >
< 당집 앞에 만들어져 있는 '돌탑' >
< '수성당'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수성당과 효녀 심청' 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수성당은 서해를 다스리는 개양 할머니와 그의 딸 8명 자매를 모시는 제당(祭堂)으로 조선 순조 1년(1801년)에 처음 세웠다고 하는데, 지금의 건물은 1996년에 새롭게 건축하였다고 한다.
제당 내 벽면에는 개양 할머니와 8명의 딸을 그린 그림과 함께 감을 비롯하여 다양한 제물(祭物)이 놓여 있는데, 한 모녀(母女)가 제사(祭事)를 올리기 위하여 준비하고 있어 신속하게 사진 한장 만 찍고 돌아선다.
< 당집 내에 부착하고 있는 '개양 할머니 및 8명의 딸' 그림 >
< 조릿대 대나무와 코스모스' 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산책길 >
< 해안가에도 피어있는 '코스모스' 꽃 >
이곳 제당에서 해안선 따라 걸어가면 울창한 조릿대 대나무와 크스모스가 환상적으로 피어있어 좋은 풍광을 만들고 있지만, 다음 여행지를 위하여 해안선으로 내려가지 않고 적벽강을 떠나기로 한다. - 둘째날 1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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