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5일,(금요일)
* 렘브란트의 판화 그림을 관람하면서.
오늘 우리부부는 모처럼 대구미술관을 한번 방문하여 보기로 하는데, 방문 목적은 대구미술관에서는 2023년 해외 교류전으로 2023년 10월 31일 부터 2024년 3월 17일 까지 140일 동안 네덜란드 출신의 판화가로 유명한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 이라는 제목으로 작품전을 개최하고 있다.
나는 12월 5일 대구박물관에서 '나무에 새긴 마음 조선 현판' 이라는 특별기획전을 관람하면서 그때 대구미술관에서 '렘브란트' 특별기획전과 연계(連繫)하면서 관람의 효율성을 부여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였지만, 박물관을 오후에 관람하므로 당일로 미술관 까지 방문하기에 시간적 부족이 발생하였다.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은 몇명의 지인 부부와 함께 한해를 마무리 하고자 하는 망년회(忘年會)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고 나서 바로 미술관을 찾아가기로 하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서 그런지 너무나 많은 비가 내리므로 이런날에는 실내 전시회 참관이 안성맞춤의 날이 되겠다.
무겁게 내리고 있는 겨울비를 맞으면서 대구미술관을 찾아가니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너무나 외진 곳에 자리하고 있는 대구미술관 까지 우중에도 다수의 방문객들이 미술관을 찾고 있는데, 현재 대구미술관에서는 4개의 특별기획전을 동시에 개최하고 있다.
< '대구미술관' 의 전경 >
4개의 특별기획전은 대구미술관 1층에 '렘브란트' 의 미술전(2023년 10월 31일- 2024년 3월 17일) 및 '칼 안드레' 의 설치 조각전(2023년 9월 26일- 12월 31일)을 전시하고 있고, 2층에서는 '윤석남' 의 미술전(2023년 9월 26일- 12월 31일) 및 '이성경' 의 미술전(2023년 9월 26일- 12월 31일)을 개최하고 있다.
1층 입구에 있는 로비에서 입장료 1.000원을 징수하고 있지만 경로인(敬老人)에게는 신분증 제시로 인하여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입장권을 발권하여 주는데, 발권한 입장권을 보여주면서 전시실로 입실하면 전시실 입구에는 현재 관람하고 있는 인원의 숫자를 나타내고 있다.
< '입장권' 을 발권하고 있는 로비 >
< 현재 '입장객' 숫자를 나타내고 있는 현황판 >
전시실 초입에는 렘브란트의 일생을 나타내고 있는 년표(年表)가 만들어져 있어 년표를 읽어보면 렘브란트는 1606년 7월 15일 네덜란드 레이던에서 출생하여 1669년 10월 4일 64세의 일기로 사망한 미술가인데, 출산하는 아기들의 사망과 더불어 첫부인의 조기 사망으로 가난하고 비운의 예술가이라 하겠다.
< '렘브란트' 의 일대기를 나타내고 있는 년표 >
다른 한편에는 이번 특별기획전의 내용을 기술하고 있는데, 기술하고 있는 내용은 '빛의 화가' 이라고 불려지는 렘브란트는 서양미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로 꼽히는 거장으로써 미술사가들로 부터 '렘브란트 이후 판화의 역사가 다시 쓰였다' 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판화, 특히 동판화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독보적 '판화가(版畵家)' 이었다.
이번 전시는 대구미술관과 네덜란드의 렘브란트 순회재단(Stichting Rembrandt op Reis) 및 벨기에의 판화전문 미술관 뮤지엄 드리드(Museum de Reede)가 협력해 렘브란트의 동판화 120여 점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회가 되는데, 자화상과 초상화로 대표되는 유화 뿐만 아니라 에칭과 드라이포인트 기법을 활용한 판화를 평생 300여 점 남긴 렘브란트의 판화가로서의 면모를 소개하는 전시회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이 발명되기 2세기 전 마치 카메라의 렌즈와도 같은 시선으로 17세기의 세상과 당시의 사람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보고 작품에 담아 낸 렘브란트의 시선에 주목하게 만드는데, 전시에는 렘브란트의 동판화 120점을 자화상/거리의 사람들/성경 속 이야기/장면들 및 누드/풍경/습작/인물 및 초상 등 7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대구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렘브란트의 삶과 예술을 조망하고 그 빛과 어두움 및 무엇보다 그의 ‘세상을 향한 시선’ 을 함께 나눠 보고자 하는데, 이 전시가 지금으로 부터 400년 전 세상과 인간을 따뜻하게 바라보았던 위대한 화가의 시선을 따라가 보고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술하고 있다.
< '렘브란트' 의 특별기획전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금번 관람 내용을 다소 많이 소개하기 위하여 7개의 카테고리(Category)를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기술하기로 하는데, 제1부에서는 자화상, 거리의 사람들. 성경 속 이야기 등 3곳의 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는 작품을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1. 제1 전시실 : 자화상.(Self-portraits)
17세기를 통틀어 렘브란트 만큼 '자화상(自畵像)' 을 많이 그린 화가는 없다고 보는데, 그의 자화상 작품들은 젊은 시설에서 부터 노년에 이르기 까지 그가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또한 그러고 어떻게 나이가 들어갔는지를 짐작하게 만든다.
< '자화상' 을 전시하고 있는 전시실 전경 >
예나 지금이나 화가에게 자신의 얼굴은 가장 손쉬운 연습용 모델(Model)이 되면서 렘브란트는 고향에 머물었던 어린시절에 주로 자신을 모델로 직업을 하였는데, 거울을 보면서 행복, 분노, 공포 등 다양한 장점을 표현하면서 자신의 이미지를 판화에 옮겨 놓았다.
이러한 훈련은 그가 훌륭한 스토리 텔러(Story teller)로 발전시키는데 자양분이 되었는데, 자화상의 판화는 명함(名銜) 역활을 하기도 하면서 그림을 구매하는 구매자에게 직접 그린 본인의 모습을 명함처럼 제공하는 것은 2배의 흥미를 유발시킨다고 한다.
< '자화상'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돌 난간대에 기대하고 있는 '자화상' >
< 모자를 쓰고 웃고 있는 '자화상' >
< 덥스룩한 긴 머리의 '자화상' >
< 아내 '사스키아' 와 함께 하고 있는 자화상 >
< 아내 '사스키아' 와 함께 하고 있는 자화상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부드러운 모자를 쓴 '자화상' >
2. 제2 전시실 : 거리의 사람들.(Beggars and Streetfolk)
렘브란트는 이른 시기 부터 일상의 장면들에 매료되어 그는 행인, 거지, 거리의 악사 등 거리의 사람들을 판화의 소재로 삼았는데, 그의 시선은 이러한 사회적 약자들을 향해 있었으며 판화 작품에도 공을 들려 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 '거리의 사람들'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작품에 반영하는 것은 렘브란트 화법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는데, 그는 이상화(理想化)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세상을 작품에 담아 내었다고 한다.
< '거리의 사람들' 의 전시실 전경 >
< 전시실' 내에 걸린 그림 >
< '눈먼 바이올린 연주자' 의 그림 >
< '높은 모자를 쓰고 지팡이에 기댄 농부' 의 그림 >
< '떠돌이 농부 가족' 의 그림 >
< '두명의 남녀 떠돌이' 의 그림 >
< '은신처 뒤에 있는 거지 남녀' 의 그림 >
< '오줌 누는 남자' 의 그림 >
3. 제3 전시실 : 성경 속 이야기.(Biblical Scenes)
성경(聖經) 속 장면들은 렘브란트의 작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렘브란트는 그림을 그리기 전에 미리 상상하는 것에 대하여 매우 능숙하였다고 한다.
< '성경 속 이야기'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성경 속 이야기' 전시실 의 전경 >
이야기의 특정 시점에서 주인공이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해 냈을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을 비룻하여 동물과 같은 조역들도 중요하게 여겼다.
< 선악과를 따먹고 있는 '아담과 하와' >
< '아담과 하와'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이사악을 쓰다듬는 아브라함' 의 그림 >
< '아브라함의 희생' 의 그림 >
< '이집트로의 피신' 의 그림 >
< '토비야와 천사' 의 그림 >
< '나자로의 부활' 의 그림 >
< '구름 속의 성모와 아기 예수' 의 그림 >
< '돌아온 탕자' 의 그림 >
< '병자를 고치는 예수' 의 그림 >
< '착한 사마리아안' 의 그림 >
< '고뇌하는 그리스도' 의 그림 >
< '십자가에서 내림' 의 그림 >
< '십자가에서 내림'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성모 마리아 죽음' 의 그림 >
< '가지 잘린 버드나무 옆의 성 예로니모' 의 그림 >
< '나무 아래에서 기도하는 성 프란치스코' 의 그림 >
< '세명의 동양인(야곱과 라반)' 의 그림 >
그는 성경 속 이야기에 대한 전형적인 이미지를 잘 알고 있었지만, 아담과 하와를 이상적인 젊은이의 모습이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 묘사하는 등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을 통하여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 렘브란트 작품전 1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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