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0일.(목요일)
* 성밖 숲에서 맨발걷기의 실시.
나는 몇일 전 부터 나의 농원이 있는 경북 성주군 용암면에 머물고 있다가 다소 심심 함이 발동하는데, 그래서 성주읍에서 '심비디움' 이라는 화훼농원(花卉農園)을 경영하고 있는 고등학교 동문에게 내일(5월 30일) 점심식사 시간을 갖자고 연락하여 본다.
더불어 나는 대구에서 거주하지만 성주(星州)와 다소 연관이 있는 고등학교 동문 3명에게 연락을 하니 한명은 사전 약속으로 불가능하지만 2명은 흔쾌하게 동의를 하는데, 그래서 4명은 성주의 명소가 되는 '성밖숲' 에서 오후 1시에 만남을 가진다.
그러고 나서 평소에도 가끔씩 찾아가는 성주군 가야산 언저리에 있는 가야호텔 앞 식당가로 올라가 한 식당을 찾아갔지만, 매주 목요일 휴무로 인하여 나 혼자 때때로 방문하는 '가야양식' 식당으로 들어가 '돈까스정식' 으로 식사를 한다.
풍족한 식사 시간을 가지고 나서 드라이브(Drive)를 즐기면서 승용차를 두었던 성밖숲으로 내려와 헤어짐을 가지는데, 나는 성밖숲 주변으로 맨발걷기 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동문들에게 나와 함께 맨발걷기를 시도하자고 이야기를 하니 2명은 불기능하다고 하면서 거절하지만, 한명은 집 주변에 있는 저수지 둑에서 현재 3개월 째 맨발걷기를 실시하고 있다고 하면서 함께 걷자고 한다.
이곳 성밖숲은 경북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에 위치한 성주읍성 서문 밖에 만들어진 숲으로 1999년 4월 6일 천연기념물 제403호로 '성주 경산리 성밖숲' 으로 지정이 되었는데, 현재 수령 300년에서 부터 500년 정도의 왕버들 약 50여 그루가 자리고 있다.
< '성밖숲'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I Love Seong Ju' 를 나타내고 있는 영문자 >
성주 경산리의 성(城)밖숲은 풍수지리사상에 따라 성주읍성(星州邑城) 밖에 조성한 숲으로 처음에는 밤나무로 이루어졌던 이곳이 임진왜란 이후에 왕버들로 숲을 다시 조성하였다는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다.
성주군의 '경산지(京山志) 및 성산지(星山誌)' 기록에 따르면 성밖 마을의 아이들이 이유 없이 죽는 등 여러 흉사(凶事)가 이어지자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숲을 조성하였다고 하는데, 성밖숲은 노거수 왕버들로만 구성된 단순림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그뿐만 아니라 마을의 풍수지리 및 역사문화 신앙에 따라 조성되어 마을 사람들의 사회적 활동과 토착적인 정신문화의 재현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전통적인 마을 비보림(裨補林)으로 항토성과 역사성을 가진 솦이라 하겠다.
< 가슴높이 둘레 약 6m에 수령 500여 년의 최고령 '왕버들' 나무 >
성주군의 중심지가 되는 성주읍에서도 중심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관광객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는데, 2017년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숲' 에 선정이 될 정도로 유명한 숲이다.
< '성밖숲' 운영에 따른 안내문 >
또한 성밖숲은 성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Land-mark)이기 때문에 성주생명문화축제를 비롯한 성주의 각종 행사들 대부분이 이곳 성밖숲에서 열리는데, 2일 후가 되는 6월 1일 오후 3시에 KBS '전국노래자랑' 대회를 개최한다는 현수막이 곳곳에 부착하고 있다.
< 6월 1일에 실시한다는 'KBS 전국노래자랑' 대회를 알리는 현수막 >
맨발걷기 코스로는 숲속으로 이어지는 길과 성주읍을 관통하면서 흐르고 있는 ''이천(利川)' 이라는 강둑으로 만들어져 있는 길 따라 맨발걷기에 안성맞춤의 길을 조성되어 있다.
< '이천' 과 함께 하고 있는 성밖숲 >
< '이천' 을 건너는 다리 >
< 하천 까지 나무 가지가 넘어가고 있는 '왕버들' >
< 세월의 무게로 인하여 지팡이를 들고 있는 '왕버들' 나무 >
< '숲속' 으로 걷고 있는 방문객 >
< 숲속 곳곳에 놓여 있는 '바위' 쉼터 >
나와 동문은 먼지 솦속으로 이어지는 오솔길 따라 한바퀴 돌아보면 왕버들 나무 아래에는 한약재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맥문동(麥門冬)' 꽃 단지가 지천으로 자라고 있는데, 맥문동은 6월에서 부터 8월 까지 개화를 하면서 연한 자주색 꽃을 피운다.
< '숲' 의 가장자리 따라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 >
< 숲속으로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 >
< 상호 무리를 형성하면서 자라고 있는 '왕버들' >
< 왕버들 나무 아래에서 자라고 있는 '맥문동' 꽃 단지 >
<빽빽하게 자라고 있는 '맥문동' >
< 사색을 즐기면서 맨발로 걷고 있는 '동문' >
< '신발' 을 들고 있는 동문 >
왕버들 아래로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 따라 한바퀴 돌고 나서 왕버들 숲 앞으로 만들어져 있는 공연장 까지 큰 원을 그리면서 한바퀴를 더 돌아보는데, 어느 코스 이라도 맨발걷기에 좋은 모래로 이루어져 있다.
< 하천의 둑 옆으로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 >
< 성밖숲 앞으로 조성하고 있는 '공연장' >
< 공연장 옆으로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 >
< 공연장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한그루의 '왕버들' 나무 >
무아지경(無我之境)으로 성밖숲을 한바퀴를 돌면 공연장 끝지점에 다양한 비석과 더불어 기념비가 서 있는데, 그 기념비 중에서 이곳 성주 출신의 가수 '백년설(白年雪) 노래비' 가 외롭게 서 있다.
< 각종 비석과 함께 하고 있는 '아파트' >
< 공연장 끝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백년설 노래비' >
다른 지역에서는 평범한 가수가 나와도 거리의 이름에서 부터 기념관 건립 또는 기념 행사를 하고 있지만, 오직 성주에서는 백년설 가수가 일제 말기 일본을 찬양하는 노래 몇곡을 불렸다고 하여 철저하게 외면을 당하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이해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오늘 동문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맨발로 걸어보는데 ,이 세상이 어떻게 변하던 우리는 열심히 맨발걷기를 추진하면서 건강한 삷을 가져 보자고 다짐하여 본다.
< '걷기운동' 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나는 나의 집으로 가지 않고 다시 농원으로 넘어가면서 나의 고등학교 동문 중 한명이 벌써 10년 째 맨발걷기를 하고 있다는 동문을 생각하게 한다.
그는 우리 고등학교 동문 중 최고의 홍안(紅顔) 얼굴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직 현업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그의 삶이 얼마나 긍정적으로 살고 있는지 너무나 부려움을 갖게 만든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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