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문화와 산행.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대구 군위군 '화본역' 을 다시 찾아보면서.

용암2000 2024. 6. 7. 06:17

2024년 6월 5일.(수요일)

* 추억의 간이역이 되는 화본역을 다시 찾으면서.

경상북도 군위군이 2023년 7월 1일 대구광역시로 편입되므로 인하여 대구시 넓이가 거의 2배 정도 커지므로 방대한 도농(都農) 도시가 되었다.

그래서 우리부부는 다소 산뜻한 분위기를 가진 군위군 유적지를 탐방하여 보기로 하는데, 많은 유적지 중 추억의 간이역이 되는 '화본역(花本驛)' 및 인접하게 자리하고 있는 '스틸 301' 카페를 방문하기로 한다.

< '대구광역시 군위군' 의 조감도 >

나는 고등학교 동문으로 구성하고 있는 백봉회에서 2015년 1월 11일 조림산 산행을 끝내고 나서 조림산과 가까운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 화본역을 관람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 보있던 화본역을 다시 찾아보기로 한다.

집에서 출발한 우리부부는 드라이브(Drive)롤 즐기기 위하여 국도를 이용하여 천친히 운전하여 오후 1시 50분 경 대구광역시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에 자리하고 있는 화본역에 도착하는데, 현재 소멸하고 있는 지방 면(面)소재지이다 보니 매우 한적한 거리가 된다.

< 한적한 '산성면소재지' 거리 >

<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의 안내도 >

한적한 시골의 중앙 도로 따라 의성군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도로 왼편 방향으로 화본역이 자리하고 있어 역(驛) 앞에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를 시켜보는데, 역사에도 매우 한적하지만 그래도 몇명의 관광객이 역사를 구경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화본역사' 앞에 자리하고 있는 주차장 >

< 새롭게 단장한 '화본역' >

화본역 오른편에 서 있는 역사 내력을 읽어보면 화본역은 1938년 중앙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는데, 역이 위치한 화본 마을은 마을 동쪽의 조림산을 '산은 꽃의 뿌리와 같으므로 꽃의 근본이다' 는 뜻의 '산여화근고화본(山如花根故花本)' 이라고 명명한 것에서 그 이름이 유래가 되었다.

< '화본역' 의 내력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역사 마을은 사람이 살아가는 정과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마을로써, 누구나 정다운 인사와 더불어 지나간 세월의 흔적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고 있는 조용한 전원 마을이라 하겠다.

오래지 않은 과거 어머니와 할머니가 살아왔던 시절의 증기 기관차, 간이역, 방앗간, 시골찻집, 이발관, 전파상, 작은 학교 등 이름을 불려보는 것 만으로 새록새록 추억의 이야기가 묻어있는 마을이다.

한때 화본리 역사 마을은 어느 시골 마을과 동일하게 평범한 마을이었지만, 주민들과 지방자치단체 및 화본역에서 상호 협력하여 잊어져 가는 옛 추억을 기억하기 위하여 화본역사(花本驛舍)를 개방하였다.

꽃 뿌리의 이름처럼 화본역은 누리꾼들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일 만큼 예쁘고 정감있는 역이 되는데. 현재 역무원은 상주하고 있으나 승차권을 발매하지 않으므로 열차 승차 후 승무원에게 차내 승차권으로 구입하거나 코레일 톡으로 발권하면 된다.

< 화본역사 내에 기술하고 있는 '화본역' 의 년표 >

화본역은 대구광역시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에 위치한 중앙선(中央線)의 아담한 간이역(簡易驛)으로, 1936년에 첫 삽을 떠고 나서 1938년 2월 1일 부터 보통역으로 출발한 시골역이다.

현재의 역사(驛舍)는 2011년 코레일(Korail)과 군위군에서 주관하는 '화본역 Green Station 사업' 의 일환으로 1936년 대 화본역의 옛 모습 그대로 살리고, 여행객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도록 새롭게 복원한 역이라 하겠다.

화본역은 하루에 청량리와 강릉방향의 상행선 3회 및 동대구와 부산방향의 하행선 3회 등 총 6회의 열차가 정차하고, 정차하지 않고 그냥 통과하는 여객 및 화물열차는 약 40여 대 운행하는 간이역이다.

대합실로 들어가면 옛 시골역의 풍경 그대로 복원하고 있는데, 역사에는 역무원 모자와 의상을 진열하므로 추억의 역무원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고 있으며 입장료 1.000원을 지불하면 기차를 탑승하는 플랫트 폼(Plat-form)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 입장료를 지불하면 들어갈 수 있는 '프랫트 폼' >,

프랫트 폼이는 볼거리가 없어서 그린지 아무도 움직이지 않아 역사 왼편으로 조성되어 있는 정원 따라 거닐어 보는데, 정원 입구에는 군위 인각사에서 삼국유사를 완성한 일연스님의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다.

< 역사 왼편에 만들어져 있는 '포토존' >

< 포토존 뒤편에 만들어져 있는 '삼국유사' 조형물 >

< 조형물 뒤편에 조성하고 있는 '휴식처' >

휴식처 뒤편으로 KTX 객차 3량으로 카페로 만들어져 있지만 방문객이 없어서 그런지 문이 닫혀있고, 그 뒤편 역사 내부에 거대한 급수탑(給水塔)이 보인다.

< 휴식처 뒤편으로 객차 3량을 활용한 '카페' >

급수탑은 1899년 부터 1967년 까지 우리 국토를 달리던 증기기관차 역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탑인데, 화본역 급수탑은 1930년도에 건립한 탑이라고 한다.

높이가 25m에 하단 지름이 5m 및 상부 물저장 탱크의 지름이 4m 정도가 되는데, 여름철 이 급수탑 외부에는 담쟁이 덩굴로 싸여 매우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고 한다.

1950년 대 증기기관차에서 디젤기관차로 전환 되므로 급수탑이 거의 사용이 되지 않고 무용지물로 방치하고 있는데, 급수탑 내부 벽면에는 당시 인부들이 적어 놓은 '석탄정돈 및 석탄절약' 이라는 문구들이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 화본역 내에 만들어져 있는 '급수탑' >

이렇게 잊어져 가는 간이역을 구경하고 나서 마을 중심지가 되는 도로 따라 의성군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면 시골집 담장에는 옛 Slow city를 연상하는 벽화(壁畵)들이 그려져 있어 정감을 느끼게 하는 마을이다.

< 화본역사 앞에 자리하고 있는 '분식집' >

< 화본역사 앞에 자리하고 있는 '식당' >

역사에서 조금 올라가면 폐교가 되어진 옛 산성중학교(山城中學校)로 들어가는 정문에 도착하는데, 산성중학교에서는 교실을 Re-modeling 하여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이라는 테마로 6-70년 대 추억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 폐교 앞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내용을 기술하고 있는 안내문 >

학교로 들어가는 길 따라 올라가 교문을 통과 할려고 하니 수위실에서 입장료 3.000원을 징수하고 있는데, 이곳의 전시물은 경북 성주군 대가면에 있는 '성주 추억 박물관' 내용과 너무나 비슷하다고 한다.

< 폐교가 된 '산성중학교' 의 정문 >

 

<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의 전시실로 활용하고 있는 건물 >

< 도로변에 만들어져 있는 '포토존' >

그래서 거금(巨金)의 입장료를 지불하면서 거의 비슷한 내용의 전시물을 관람하는 것이 반듯이 옳지는 않겠다고 생각이 되어 관람을 포기하고, 다음 탐방지가 되는 '스틸(Steel) 301' 카페로 달려간다. -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