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0-12일.(2박3일)
2. 둘째날 : 10월 11일.(금요일)
1) 통일전망대의 방문.
속초시에 자리하고 있는 모옌 호텔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끝낸 일행은 강원도 고성군에 자리하고 있는 '통일전망대(統一展望臺)' 를 구경하기 위하여 길을 나서는데, 승용차는 7번 국도를 이용하여 북(北) 쪽으로 달려간다.
호텔에서 약 1시간 정도 운전하여 오전 9시 45분 경 고성군의 끝지점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통일전망대로 들어가기 위한 허가증을 발급하는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에 도착하는데, 주차장에는 다수의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 >
나는 이번 통일전망대 탐방이 3번째가 되는데, 처음 방문시기는 내가 너무나 젊을 때 방문하므로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지만 두번째 방문시기는 지금으로 부터 11년 전이 되는 2013년 8월 4일에 방문하였다.
우리부부와 작은아들 및 6촌 여동생부부 등 5명이 하기휴가를 즐기기 위하여 2박3일(2013년 8월 2-4일) 일정으로 강원도 여정을 추진하였는데, 그때 마지막 날 우리 일행은 이곳 통일전망대를 찾았다.
그래서 나는 2번의 방문을 통하여 통일전망대 전경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방문한 날짜가 너무나 오랜기간이 경과하므로 옛 추억을 한번 더 회상할 수 있어 다소 벅찬 감정이 일어난다.
일행은 출입신고소 건물로 들어가 먼저 화장실에서 불순물을 제거시키고 나서 출입신고소 앞으로 들어가는데, 출입신고소 작성 담당자는 오늘 아침 통일전망대 측에서 출입을 통제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 출입신고소 건물 앞에 자리하고 있는 '평화의 종' >
< 통일전망대 관람에 따른 관광객에게 교육을 시키는 '안보교육관' 건물 >
담당자는 아무런 내용도 통보하지 않고 무조건 출입 통제를 요구하므로 계속하여 밀려오는 탐방객에게 일일이 거절 이야기를 할려고 하니 큰 문제가 발생한다고 하는데, 반대로 모든 탐방객들은 크게 실망을 가지면서 우왕자왕하게 만든다.
그래서 일행은 출입신고서 내부에 자리하고 있는 기념품 가게를 구경하고 있는데, 통일전망대 문화해설사 한분이 머리가 하얀 늙은이들이 가엾게 보인다고 하면서 이곳에서 5분 정도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명파해수욕장(明波海水浴場)' 이 있다고 한다.
< '출입신고소' 건물 내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는 가게 >
< 다양한 '기념품' 을 전시하고 있는 진열장 >
< 북한산의 '술과 음료수' >
명파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최북단에 자리하고 있는 해수욕장으로 서해 '백령도(白翎島)' 보다 더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데, 국방부에서 최근 문을 개방하므로 노인들이 방문하기에 적절한 곳이라 하면서 가는 길을 안내한다.
2) 명파해수욕장에서 맨발걷기.
실망을 가진 일행은 '꿩 대신 닭' 이라는 속담과 같이 승용차를 운전하면서 지방도로를 이용하여 한 5분 정도 북쪽 방향으로 올라가면 '명파(明波)' 마을에 도착하는데, 마을에서 오른편 바다 방향으로 조금 들어가면 명파해수욕장을 만난다.
해수욕장 초입에 해수욕장 조감도가 붙어있어 내용을 읽어보는데, 해수욕장에는 2동의 '아트 비치 호텔(Art Beach Hotel)' 을 비롯하여 관리 사무소, 샤워장, 화장실, 조리대, 야외 캠핑장, 공용 주차장 등 최소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 '명파해수욕장' 의 조감도 >
< 해수욕장 가장자리에 지어진 '관리 사무소' 건물 >
< '야외 캠핑장' 의 전경 >
아트 비치 호텔 외벽에 '카페 삼십팔점오(38.5)' 이라는 현수막이 붙어있는데, 아마 현수막 만 보아도 여기가 우리나라에서 최북단에 자리하고 있는 해수욕장으로 위치가 북위 38.5도가 지나간다는 것을 알게하여 준다.
< 2동의 '아트 비치 호텔' 전경 >
< 숙박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아트 비치 호텔 A동' 건믈 >
< 호텔 벽면 '카페 삼십팔점오(38.5)' 로 쓰여있는 글씨 >
해수욕 시즌(Season)이 지나가서 그런지 모래사장에는 한명의 사람도 없지만 반대로 야외 캠핑장에는 다수가 텐트를 치고 야영을 즐기고 있는데, 해수욕장 전경은 너무나 목가적(牧歌的)인 풍경으로 다가오고 있다.
< 너무나 조용한 '명파해수욕장' >
< 북쪽 '통일전망대' 방향의 바다 >
< 남쪽 방향의 '바다' >
그래서 일행은 해수욕장으로 들어가 모래사장 가장자리 따라 좀 걷다가 나와 한명의 동문은 양발을 벗고 맨발걷기 운동을 하기로 하는데, 밀려오는 파도와 장난을 치면서 걷고 있으니까 세상 근심 모두가 파도와 함께 멀리 날아간다.
< 밀려오고 있는 '파도' >
< '맨발걷기' 를 즐기고 있는 본인 >
< 함께 맨발로 걷고 있는 '동문' >
그때 스마트 폰에서 지금 북한 '평양시' 상공에 삐라를 뿌리기 위하여 남한에서 무인기를 보냈다고 방송하고 있는데, 아마 그 사건 때문에 금일 통일전망대 탐방을 시도 할려고 하는 모든 사람에게 불가능하게 만든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통일전망대 탐방이 불발되어 다소 시간적 여유가 발생하는데, 그래서 나는 2013년 8월 4일 이곳 통일전망대에서 가까운 거리 화진포해수욕장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이승만' 별장 및 '김일성' 별장을 다시 방문하기로 한다. - 둘째날 1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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