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56회 동문 행사.

경남 산청군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을 가지고 있는 '수선사' 를 구경하면서.(2)

용암2000 2024. 10. 22. 10:05

2024년 10월 20일.(일요일)

2. 수선사를 찾아서.

청학동 버스 주차장에서 2시 20분 경 출발한 버스는 다시 왔던 길로 들어가 삼신봉터널을 지나 산청군으로 진입하고, 이어 지리산 산자락 따라 한참 달려 다시 단성 IC로 들어간다.

단성 IC에서 북쪽으르 조금 달려 인접하게 있는 산청 Toll Gate를 벗어나 신청읍시가지를 관통하여 남쪽으로 조금 달리면 수선사 입구에 도착하는데, 수선사 입구에는 대형버스가 진입할려고 하니 너무나 좁은 도로가 된다.

몇번의 왕복 씨름을 하면서 겨우 좁은 다리를 통과하여 수선사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주차장에 오후 3시 50분 경 도착하는데, 수선사 입구에는 어떠한 안내문도 없이 오직 '아름다운 절 수선사' 이라는 이정표가 길을 안내한다.

< 아름다운 절 '수선사' 를 가르키고 있는 이정표 >

주차장에서 다소의 오르막 길 따라 조금 올라가면 수선사 경내에 도착하는데, '수선사(修禪寺)' 는 지리산 동남쪽 끝자락 마지막 봉우리가 되는 응석봉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사찰이다.

사찰 앞으로는 정수산과 마주하며 황매산이 보이고 있고, 반대로 뒷산 능선 넘어로는 지리산 정상이 되는 천왕봉이 자리하고 있고, 경내 주변으로는 전나무와 잣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매우 소담한 사찰이다.

< 사찰 앞으로 펼쳐지고 있는 '정수산' >

수선사를 만든 '여경' 이라는 주지스님은 김천여고를 졸업하고 대구로 올라와 자동차 부품울 생산하는 '평화산업(주)' 에서 장기간 근무를 하였지만, 동생의 출가를 보고 29살 때 전남에 있는 '송광사' 로 출가를 하였다고 한다.

여경 스님이 먼저 출가한 동생의 재정적 도움으로 계단식 논을 사서 1993년 부터 손수 사찰을 건립하기 시작 하였는데, 그래서 수선사는 31년 이라는 짧은 역사를 간직한 사찰이지만 매우 깔끔하고 정교한 느낌을 주는 사찰이라 하겠다.

경내에는 보물이나 문화재가 하나도 없는 사찰이지만 여자의 섬세한 손길로 인하여 너무나 아름다운 정원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관광공사에 선정한 2021년 언택트(Untact) 관광지 100선에 오를 정도로 유명한 사찰이라 하겠다.

여경 스님이 처음으로 이곳 절터와 인연이 되어 도량 창건의 원력을 세우고 기도하던 중 성스러운 금색 기운이 도량 전체를 감싸 안았다고 한다.

경내로 들어가면 먼저 작은 연못과 함께 연못 곁에 3층 짜리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3층 건물에서 1층과 2층에는 템플 스테이(Temple Stay) 용으로 사용하고 있고 3층에는 카페로 활용하고 있다.

< 경내로 들어가면 먼저 만나는 '연못' >

< 연못 속으로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 다리' >

< 연못가에 자리하고 있는 '카페' 건물 >

< 마당에서 카페로 들어가는 '구름다리' >

< 카페 건물 1층에 자리하고 있는 '식당' >

더불어 작은 연못에는 연(蓮)이 가득하게 자라고 있으면서 연을 구경하기 위한 나무테크 다리가 연못 속에 놓여 있지만, 현재는 연이 월동을 하기 위하여 모든 연잎이 황금색으로 변색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 나무테크 다리에 머물고 있는 '탐방객' >

< 너와지붕으로 만든 '쉼터' >

< 월동 준비를 하고 있는 '연(蓮)' >

< 연못 가장자리에 만들어져 있는 '물래방아' >

<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정원' >

< 축대 위에서 내려보는 '연못' 전경 >

연못 뒤편에서 일단의 축대로 올라서면 넓은 잔디밭이 펼쳐지면서 잔디밭 끝지점에 주불을 모시고 있는 '극락보전(極樂寶殿)'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극락보전 건물은 송광사에서 배출한 16명의 국사 숫자와 같이 16평으로 지었다고 한다.

< 경내로 올라가는 '계단' >

< '수선사' 경내의 전경 >

< 주불을 모시고 있는 '극락보전' >

< 극락보전 내에서 3배를 올리고 있는 '동문' >

마당 입구에는 '소원의 황금석' 과 더불어 앙증맞은 복전함이 자리하고 있고, 마당 곳곳에 탑과 부처, 연못과 샘, 동산과 소나무, 각종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어 최상의 포토존이 된다.

< 마당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소원의 황금석 및 복전함' >

< 마당 가장자리에 설치되어 있는 '부처' >

< '탑' 주위에서 탑돌이를 하고 있는 탐방객 >

< 마당 가장자리에 만들어져 있는 '연못' >

< 소나무와 함께 하고 있는 '동산' >

< 마당 가장자리 돌로 만든 작은 '연못' >

< '동전' 을 던져 운수 점을 치는 바위 >

< '정원' 에서 >

극락보전 옆에는 작은 샘과 더불어 스님이 기거하는 요사채 건물이 자리하고 있고 극락보전 뒤편으로 돌아가면 매우 작은 삼성각(三聖閣)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러한 모든 건축물도 앙증맞게 작다.

< 극락보전 옆에 자리하고 있는 '샘' >

< 샘을 지키고 있는 '부처' >

< 스님이 기거하고 있는 '요사채' 건물 >

< 극락보전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삼성각' >

< '극락보전' 을 배경으로 >

< 극락보전 뒤편 아름답게 물들고 있는 '단풍나무' >

또한 경내 왼편 야산에는 수 많은 수국나무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지만 이곳 수국도 겨울철 월동을 하기 위하여 모두가 변색한 꽃송이 만 붙어있는데, 꽃이 피는 봄이나 여름에 방문하면 더 좋은 풍경을 구경할 수 있겠다.

< 월동 준비를 하고 있는 '수국' 군락지 >

이렇게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구경을 하고 경내를 벗어나기 위하여 주차장 인근에 자리하고 화장실을 찾아가는데, 화장실 건물이 공중의 건물과 같이 노출형으로 지어져 있으면서 화장실 내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게 한다.

< 수선사의 랜드마크가 되는 '화장실' 건물 >

< 신발으로 벗고 들어가야 하는 '화장실' 입구 >

나는 지금까지 옥외 건물의 화장실에서 신발을 벗고 용무를 보는 것이 처음이라 너무나 이색적 행동을 하게 만드는데, 함께 구경하고 있는 동문 전체에게 문의하여도 신발 벗고 용무를 본 것이 처음이라고 한다.

수선사 경내가 깨끗하면서 소박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처음 대면하는 사찰이 되는데, 이렇게 아이디아를 창출하고 있는 '여경' 이라는 스님이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 궁궁증을 유발하게 만든다..- 2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