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56회 동문 행사.

계성고등학교 제56회 가을 야유회는 경남 하동군에 있는 '삼성궁' 을 탐방하면서.(1)

용암2000 2024. 10. 21. 19:09

2024년 10월 20일.(일요일)

1. 삼성궁을 탐방하면서.

대구 계성고등학교 제56회 가을 야유회를 경남 하동군에 있는 '삼성궁(三聖宮)' 으로 탐방하겠다는 집행부 연락을 받고 10월 20일 아침 8시 30분 대구 법원 앞에서 만남을 가지는데, 이번에 총 16명이 참석한다.

단출한 인원 만 탑승한 버스는 광주-대구 및 통영- 대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단성 Toll Gate를 벗어나면서, 경남 하동군 청암면 청학동에 자리하고 있는 삼성궁 앞 대형 버스 주차장에 오전 11시 40분 경 도착한다.

주차장에서 500m 정도 떨어진 오르막 도로 따라 한 20여 분 정도 걸어 12시 경 삼성궁 매표소 앞에 도착하는데. 삼성궁 관람에 있어 일반인 입장료 8.000원을 징수하고 있지만 경로에게는 5,000원을 요구하고 있다.

< '삼성궁' 매표소 앞에 자리하고 있는 광장 >

나는 이곳 삼성궁을 몇번이나 방문하여 그 동안의 변천 내용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삼성궁에서는 지속적인 신축 또는 개선을 통하여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어 새롭게 방문하는 기분이 일어나게 만든다.

지리산의 한 맥(脈)을 형성하고 있는 해발 1,290,7m '삼신봉(三神峰)' 에서 뻗어 내리는 계곡 언저리 해발 850m 정도에 청학동(靑鶴洞)이 자리하고 있는데, 청학(靑鶴)은 신라 말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님이 은거했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고려 명종 때 이인로(李仁老)가 지은 '파한집(破閑集)' 에서는 지리산을 '두류산' 이라고도 하는데, 이 산을 둘러싼 고을이 10여 주(州)에 이르면서 이곳 산의 신비를 다 알려고 하면 수십년 동안 세월이 걸릴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선국(仙國)' 이라고 쓰여 있는 정문을 통과하면 왼편으로 작은 폭포가 자리하고 있고, 오른편에는 막걸리 등 음료수를 판매하는 간이 주점과 더불어 거대한 청학(靑鶴)의 지붕을 가지고 있는 '청학박물관' 이 자리하고 있다.

< 삼성궁 으로 들어가기 위한 매표소 및 '선국' 이라고 쓰여 있는 정문 >

< 매표소를 지나면 왼편으로 만나는 '폭포' >

<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청학박물관 및 간이 주점' >

먼저 계곡 따라 만들어져 있는 '마고성(麻姑城)' 지역을 통과하는데, 마고성은 삼성궁 입구에서 부터 다양한 돌탑과 더불어 형형색색의 돌의 모양에 적합한 사람 또는 십이지상, 신선, 용, 악마 등 온통 돌과 돌탑으로 구성하고 있다.

< '마고성' 으로 올라가는 길의 이름 >

< 처음으로 만나는 '호수' >

< 호수 주변으로 쌓고 있는 '돌담' >

< 또 다시 만나는 '폭포' >

< 돌에 새겨져 있는 '십이지상' >

< 인공으로 만든 '굴' 밑으로 통과하면서 >

< 곳곳에서 만나는 '담(潭)' >

특히 돌은 지형에 따라 엄청난 높이의 담장, 돌탑, 동굴, 석축 등을 쌓으므로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게 만들어져 있는데, 무아지경(無我之境)으로 계속하여 올라가면 마지막으로 거대한 호수와 더불어 마고성 앞에 도착하면서 선경이 펼쳐지고 있다.

< 성으로 들어가고 있는 '관람객' >

< 또 다시 만나는 '호수' >

< 아름답게 물들고 있는 '단풍' >

< '동굴' 도 지나고 >

< '성벽' 사이도 지나면서 >

< 제일 상부에서 만나는 '호수' >

호수의 뒤편으로 거대한 마고성과 함께 아름답게 물들고 있는 단풍들이 마고성을 더욱더 웅장하게 만들고 있는데, 옛날에는 마고 할머니의 유래에 적합한 건축물이 많이 존재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대부분 철거하고 단초롭게 되어있다.

< 호수 뒤편으로 만들어진 '마고성' 과 단풍나무 >

< 마고 할머니가 살았던 '집' 이 철거된 자리 >

이곳 삼성궁을 처음 운영하였던 한풀선사가 돌아가면서 부터 삼성궁 경영에 대한 문제점이 발생하므로 현재는 하동군 지방자치단체에 운영하고 있는데, 그래서 종교적 냄새를 거의 제거시키고 순수 목적의 관광지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호수를 빙돌아서 마고성 사이에 만들어져 있는 성곽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성곽 사이로 다양한 형태의 사람 얼굴들을 조각한 두상을 놓여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래도 이런 것을 아직 그대로 두면서 관람의 묘미를 살리고 있는 것 같다.

 

< 일부 남아 있는 '건축물' >

< 건축물 내 저질스러운 'Sex 숍' 으로 변하고 있는 모습 >

< '마고성' 사이로 걷는 길 >

< '무덤' 같이 조성되어 있는 마고성 >

< 마고성 상부에서 내려보는 '호수' 전경 >

이렇게 마고성을 빙돌아서 고개를 넘어가면 배달성전이 되는 '삼성궁(三聖宮)' 으로 넘어가는데, 고개의 초입에 많은 시설물이 새롭게 건축이 되어 있지만 그곳 까지 돌아보기에 다소 시간이 요구되어 바로 삼성궁 내부로 들어가기로 한다.

< 배달성전 '삼성궁' 으로 넘어가는 고개 >

< 고개를 넘어면 새롭게 만나는 '건축물' >

< 고개 마루에 내려다 보는 '삼성궁' 전경 >

내부로 내려서면 수 많은 멧돌과 다듬잇돌로 조화를 이루면서 쌓여 놓은 다양한 탑을 구경하면서 축대 위로 올라가 보는데, 축대 상부에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고 있는 배달겨레의 성전 '건국전(建國殿)' 이 자리하고 있다.

< 수 많은 '멧돌과 다듬잇돌' 의 조화 >

 

< 멀리서 바라보는 '건국전' >

< '건국전' 의 전경 >

< 건국전 내에 모시고 있는 '환인와 단군 및 환웅' >

건국전 옆에 삼성궁에 대한 내력을 기술하고 있는데, 오랜 옛날 부터 전해 내려오던 선도를 이어받은 한풀선사가 수자(修子)들과 함께 수련하면서 하나하나 돌을 쌓아 1,500여 개 돌탑이 주변의 숲과 어울려 이국적인 정취를 풍겨 내었다.

돌탑들은 이곳에서 '솟대' 이라고 부르는데, 솟대는 삼한시대 천신께 제사를 지내던 성지 즉 소도(蘇塗)에는 보통 사람들의 접근을 금(禁) 할려고 높은 나무에 기러기 모양으로 조각하면서 얹은 것을 솟대라고 한다.

한풀선사는 지리산 자락의 돌로 솟대를 쌓아 옛 소도를 복원하고 있는데, 3,333개의 솟대를 쌓아 성전을 이루고 우리민족 고유의 정신문화를 되찾아 홍익인간 세계를 이루면서 무예와 더불어 가(歌), 무(舞), 악(樂)을 수련하는 터전을 만들고 있었다.

삼성궁의 삼성(三聖)은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는 사당(祠堂)인데, 배달 민족의 고유 경전이라는 천부경(天符經), 삼일신고(三一神誥), 참전계경(參佺戒經)의 삼화경과 삼륜(三輪), 오계(五戒), 팔조(八條), 구서(九誓) 덕목을 교리로 삼고 신선도를 수행하는 곳이다.

< '삼성궁'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하지만 지금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처음 한풀선사가 추구하고 있는 선국(仙國)을 모두 살아지게 하면서 오직 금전에 눈이 멀어 하나하나 인간이 만든 손 맛을 버리고, 빨리 돈을 벌기 위하여 거대한 중장비가 아름다운 호수를 전부 철거하고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

< 찻집 주위 물을 빼고 공사를 하고 있는 '중장비' >

옛날에는 삼성궁 앞에 쉬었다 가는 찻집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오직 그것은 철거하지 않고 호수 옆에 그대로 두고 공사를 하고 있는데, 아마 몇년 내로 '삼성궁 및 청학동' 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은 살아지고 서양식으로 된 영문자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할 것 같다.

어찌하던 삼성궁을 떠나기 위하여 옛날에 징을 치면서 들어왔던 대문은 살아지고 오솔길로 변화가 되었는데, 오솔길 따라 조금 내려가면 청학박물관 건물로 들어가게 하면서 박물관 내용도 살아지고 단지 선물을 판매하는 가게로 변신하고 있다.

< 내려가는 길에서 바라보는 '삼신봉' >

 

< 다시 만나는 '청학박물관' 건물 >​

 

< '청학박물관' 내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는 가게 >

매표소에서 다시 한참을 걸어 버스 주차장으로 내려가 주차장 옆에 있는 성남식당으로 들어가 산채비빔밥으로 다소 늦은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는데, 그래도 이 식당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 버스 주차장 가장자리에 있는 '성남식당' >

< 점심식사를 즐기고 있는 '일행' >

나는 오늘로써 몇번이나 이곳 청학동을 찾아 단독 삼신봉 산행을 비롯하여 청학동 도사님과 많은 대화 및 강의도 들으면서 옛 추억을 가졌는데, 현재 삼성궁은 어떤 주제도 없이 마구잡이로 신문화로 물들고 있는 모습에 애초로움이 일어난다. -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