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8일-30일.(2박3일)
1. 첫째날 : 7월 28일(토요일)
* 관광지 : 해금강 및 외도.
오늘 부터 우리집 둘째 아들의 하기휴가 일정에 맞추어 함께 남해 바다에 있는 도서 지방과 더불어 여수시에서 개최하는 "2012년 여수 세계 박람회" 장을 돌아보기 위하여 남해 방향으로 여행 계획을 수립하여 본다.
외도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통하여 너무나 잘 알려진 곳 이지만, 나는 거제도가 자랑하는 해금강과 외도를 한번도 방문하지 못하고 주변만 돌아보고 떠난 관광지가 되어지는데, 그래서 제일 먼저 해금강과 외도 방문을 목표로 삼고 남해 방향으로 길을 나선다.
집에서 많이 늦게 출발함으로 오후 3시 30분 경 해금강 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하는데, 외도 입장료를 포함하여 인당 25.000원의 도선료를 지불하고 나서 선착장으로 내려가 4시 10분 마지막으로 출발하는 유람선에 몸을 싣는다.
유람선 배는 30분 정도 시간을 부여하여 섬을 한바퀴 돌면서 해금강의 진면목을 구경하는데, 유람선을 운행하는 선장님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해금강의 유래를 설명하기 시작하면서 너무나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 능수 능란한 해설로 이어진다.
해금강(海金剛)은 생태적 보존가치가 높은 섬으로 원명은 "갈도(葛島)" 이라고 불려졌다고 하는데, 자연 경관이 빼어나 1971년 명승 제2호로 지정되어 "거제 해금강" 으로 등재 되었다고 한다.
수억년 파도와 바람에 씻긴 형상이 갖가지 모습으로 연출하고 있는데, 사자바위, 미륵바위, 촛대바위, 신랑바위, 신부바위, 해골바위, 등대바위 등으로 만들어져 있는 해금강은 중국 진시황제 때 신하 "서불" 이 불로 장생초를 구하려 왔다 하여 약초섬 이라고도 불려지고 있다고 한다.
수십 미터 절벽에 새겨진 만물상과 열십자로 들어나는 "십자동굴" 은 가히 조물주의 작품이라 하겠으며 사자바위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 광경이 환상적이라고 하겠지만, 현재는 오후 늦은 시간이라 일출을 보지 못함이 아쉽다고 한다.
< "해금강 유람선 매표소" 가 있는 마을과 주차장 >
< "해금강 및 외도" 로 들어가는 시간과 요금 >
< 유람선 선착장과 해금강이 있는 "갈도" 전경 >
< 왼쪽에 있는 "사자바위" 모습 >
< 열십자로 갈려진 "십자동굴" 내부 >
< 해금강 바위 주변에서 고기를 잡는 "낚시배" >
< 뒤에서 본 "촛대바위" 모습 >
< "십자동굴" 바위 뒤면 >
이어 유람선은 망망대해를 가로질려 대해로 한 10여분 정도 달려 "외도(外島)" 섬 선착장에 도착하여 지는데, 외도는 여러 방향에서 동시에 많은 배들이 오고 떠나므로 우리 일행이 탄 유람선을 표시하는 팻말을 주면서 유람선이 섬 주변에서 약 1시간 30분 정박하면서 기다리고 있을 동안 외도를 한바퀴 돌아보고 주어진 시간에 필히 승선하여 주기를 당부한다.
외도는 총 4만 3천평 정도가 되는 섬으로 해발 약 80m 정도의 높이를 가진 섬으로 "이창호" 씨가 1973년도에 섬 전체를 매입하여 사유 재산으로 등재한 섬으로써, 개인 소유의 땅이다 보니 입도비를 인당 8.000원 징수하고 있다.
이창호씨는 1934년 평안남도 순천 생으로 1. 4 후퇴 때 맨손으로 내려와 고려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성심여고에서 교사로 8년간 재직하다가 사표를 내고, 사업가로 변신하였다.
서울에 있는 동대문 시장에서 의류 원단 사업에 성공하였는데, 낚시에 취미를 가지면서 우연하게 외도에 들어왔다가 섬의 풍경에 매로되어 지금까지 30여년간 척박한 바위섬을 지상의 낙원으로 개발하였다.
이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이창호씨는 국내 및 외국인들이 그렇게 많이 찾는 관광지로 개발한 선구자이지만, 현재와 같이 아름답게 꾸며진 외도의 풍경으로 완성하지 못하고 태풍 등 일생 동안 고생만 하다가 2003년 70세 나이에 작고하였다고 기술되어 있다.
부인 최호숙 여사는 1936년 경기도 양주에서 농부의 딸로 태어나 서울 사범과 성균관대학교 국문과, 이화여자대학원을 졸업하고 18년간 교사로 재직하였다고 한다.
남편을 협조하기 위해 고립 무원의 외도 섬으로 내려와 섬에서 자라고 있는 풀 한포기와 돌 하나에서 부터 음악, 선곡, 조각물 선정, 체계적인 조경, 실제적인 수목의 배치 까지 직접 그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한다.
외도 관광은 입구 정문에서 부터 비탈진 경사면 따라 꼬불꼬불하게 만들어진 산책로를 통하여 올라가면서 꽃과 조경 나무를 감상하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840여 종의 아열대 식물과 조각공원, 유럽풍의 정원 등 이국적인 자연 풍경이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해상공원으로서 아름답고 환상의 섬으로 동양의 "하와이" 라고 불려지기도 한다.
섬을 가득 메운 진한 꽃 향기에 취해 내려다 보는 해금강의 절경과 남해의 푸른 바다와 그 상큼한 바다 냄새를 느끼면서, 프랑스식 정원 벤치에 앉아 조용히 흐르는 음악 소리에 귀 귀울고 있으면 정말로 떠나고 싶지 않는 섬이 되어진다.
주어진 시간으로 인하여 아쉬운 발길을 돌려 유람선에 승선을 하는데, 조금 전에 느낀 감정으로 인하여 자꾸 되돌아 보고 싶은 섬이 되어진다.
< 선착장에서 "외도" 정문으로 올라가는 입구 >
< "외도(外島)" 를 나타내고 있는 안내 나무 >
< 잘 만들어진 "조경수" 옆으로 >
< 올라가는 길에서 휴식을 가지는 "Wife와 아들" >
< 곳곳에서 만나는 "분수대와 쉼터" >
< "열대우림" 속의 길도 걸어가면서 >
< 곳곳에 만들어진 "포토 존" 에서 >
< "열대식물" 이 자라고 있는 외도 전경 >
< 노천에서 자연적으로 자라고 있는 "선인장" >
< 전망대에 설치된 "조각상" 을 보면서 >
< 아름답게 꾸며진 꽃 밭과 함께 하는 "조각상" >
< 더위로 인하여 곳곳에서 "휴식" 을 취하면서 >
<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는 "조경사" >
< 위에서 바라보는 "해상공원" 전경 >
<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는 "해상공원" 전경 >
< "커피와 음악" 이 있는 휴게소 >
< 외도 풍경을 더하고 있는 섬 둘레의 "해안선" >
< 어린이 "조각공원" 도 보면서 >
< 춤추는 두 "여인상" 을 지나면서 >
< 고 "이창호" 씨를 기리는 기념비 >
< "조각공원" 에서 휴식도 취하면서 >
< 외도 내에 있는 "작은 교회" >
< 외도 최고 정점에 있는 "조형물" 휴게소에서 >
< 고 "이창호" 씨를 기념하는 전시관 및 사진 >
< 잘 가꾸어진 "정원" 숲을 지나면서 >
< 외도 선착장에서 바라보는 "해금강" 과 요트 >
육지로 나와 외도가 그림과 같이 보이는 "학동 흑진주 몽돌해수욕장" 으로 발길을 돌려 해변가에 앉아 넘어가는 저녁노을에 심취하면서 어둠이 내리는 밤 바다를 즐기다가 내일 여행 Schedule을 위하여 통영시로 나와 부두 가에 있는 한 모텔을 얘약하고, 통영 중앙시장으로 들어가 회와 더불어 푸짐한 만찬의 시간을 가지면서 첫날의 휴가를 마감한다. -끝-
< "학동 흑진주 몽돌 해수욕장" 의 몽돌 풍경 >
< "몽돌 해수욕장" 에서 바라보는 외도 앞 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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