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8일 (일요일)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파도가 밀려오는 바다 가에 앉아 오전 구룡포 축제장에서 구입한 과메기를 안주로 소주 몇 잔 즐기고 나서 인접하게 있는 "호미곶 관광단지" 로 이동하여 넓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먼저 새롭게 단장하고 있는 호미곶 '새천년 기념관" 건물로 들어가 본다.
< 호미곶 관광지 내에 있는 "새천년 기념관" 건물 >
이 새천년 기념관은 포항시의 역사와 문화, 산업, 현재와 미래의 모습 등 전반적인 내용으로 한 눈에 볼 수 있는 "빛의 도시 포항으로" 라는 슬로건(Slogan)을 주제로 하는 전시관, 바다화석 박물관, 도예 전시관, 공예공방 체험관, 호미곶 일대 해안선이 내려다 볼 수 있는 옥상 전망대로 이루어진 신축 건물이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1층에는 고대에서 현재에 이르기 까지 글로벌(Global) 도시 포항의 변천사를 다양한 양식과 사진 패널, 모형 디오라마(Diorama)를 통하여 한 눈에 불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놓아, 포항의 역사를 조명하는데 많는 도움이 되는 장소이다.
< 새천년 기념관 1층 입구에 있는 "안내 Desk" >
< 1층에 있는 "빛의 도시 포항으로" 주제관 >
< 전설의 이야기 "연오랑과 세오녀" 의 야화 설명 >
2층에는 일반적인 사무실과 영상실로 구성되어 있어 특별하게 관람할 장소가 없어 바로 3층으로 올라가면 "바다화석 박물관" 에 도착하는데, 3.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내부로 들어가면 바다에서 발굴한 수석(壽石)과 화석(化石)류 등을 전시하고 있어 많은 불거리를 제공하여 준다.
수만 년 전 지질(地質)시대 바다에 살았던 생물체의 화석 2천여 점을 현대와 과거 시대를 비교하면서 볼 수 있도록 전시하여 놓아 신비스러운 수중 세계에서 노닐 수가 있도록 진열하고 있다.
특히 박물관 입구에 지구 생명체 탄생을 알리는 "스토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s)" 이라는 박테리아 층으로 이루어진 화석이 진열하고 있어, 역사적으로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된다.
< 지구의 최초 생명체인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 >
지구상 최초 생명체 출현은 40억 년 전으로 추정되나 당시 생명의 직접적인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화석 기록으로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생물의 흔적인 박테리아의 일종으로써 약 35억 년 전 스토로마톨라이트 화석이라고 한다.
이어 각 전시실로 이동하면서 천천히 회석으로 변모한 어패류(魚貝類)를 고생대와 중생대, 신생대 등 시대별로 진열하고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여 주고 있다.
< "바다 화석" 전시실 내부 모습 >
< 진열하고 있는 "화석" (1) >
< 진열하고 있는 "화석" (2) >
< 진열하고 있는 "패류" 화석 >
< 거대한 "조개" 껍질 >
< 진열하고 있는 "화석" (3) >
< 진열하고 있는 "화석" (4) >
< 진열하고 있는 "화석" (5) >
< 거대한 나무가 화석으로 변한 "규화목(硅化木)" >
특히 북한 지역에서 출토된 화석과 이곳 영일만 주변에서 형성된 화석 종류를 별도 전시하고 있으며, 아울러 강원도 태백시 박물관과 비슷하게 희귀 광물도 이곳 박물관에 수집 진열하고 있어 더욱더 많은 불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입실할 때 지역민에게만 특혜로 1.500원으로 입장이 가능하게 하고, 멀리 기름값 소비하면서 온 외지인들에게 홀대하면서 3.000원의 입장료를 지불 할려고 하니 배가 아파 죽겠드니만, 출구로 나올 때에는 말끔하게 치유가 된다.
< "북한지역" 에서 발굴된 화석 >
< "포항지역" 에서 출토된 화석 >
< 세계에서 발굴된 "광물" 전시품 >
이어 옥상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 주변을 내려다 보니 뒤편으로는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용 풍차 한기와 봄에 전령사인 유채꽃 밭으로 형성되어 있지만, 계절의 시기를 잃은 시간으로 꽃이 없는 텅빈 밭이 삭막하게 만들고 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차와 꽃이 없는 유채밭" >
고개를 약간 우측으로 돌리면 호랑이 꼬리 부분을 형성하고 있는 호미곶면 대보항구가 고즈넉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그 뒤편으로 포항으로 들어가는 바다가 육지 깊숙하게 파고 들어가면서 대형 화물선이 움직이고 있다.
< 고즈넉하게 졸고 있는 "대보항구" 모습 >
전망대 앞쪽으로 돌아보면 넓은 광장이 푸른 동해 바다 까지 이어지는데, 광장 곳곳에는 상생의 손, 성화대, 불씨함, 연오랑과 세오랑 상, 햇빛 채화기, 야외 공연장, 휴식장 등 여러가지 조각품과 시설물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 옆에 대보등대 박물관이 그림과 같이 펼쳐지고 있다.
<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광장" 전경 >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이고 있는 광장으로 내려가기 위하여 신속하게 엘리베이트를 이용하여 건물로 내려서서 밖으로 나아가면, 바다 까지 걷는 거리가 상당히 멀게 느껴지는 광장이다.
광장 양쪽 옆으로 만들어진 조형물을 구경하면서 바다가로 접근하면 먼저 광장 끝지점에 "상생의 왼손" 을 만나는데, 이 상생의 왼손 앞에는 한국의 극(極) 지점에서 채화된 불이 영원히 꺼지지 않고 밝히고 있다.
< "상생의 왼손" 뒤편에서 >
< 상생의 손 앞에 있는 "채화대" >
이 상생의 손 앞에 해안가 산책 도로가 나타나면서, 이 도로에는 한 마리의 말이 끄는 관광용 마차가 승객을 싣고 바다가 풍경을 구경하면서 지나가는 모습과 더불어 다양한 포장마차가 도로변에 도열하면서 관광객을 부르고 있다.
<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고 있는 "해안가 도로" >
< 해안가 도로를 달리는 "관광용 마차" >
< 도로변에 있는 "한반도 호랑이" 모습 >
이 도로 가장자리에 서면서 바다 방향으로 바라보면 바다 속에 또 다른 "상생의 오른손" 이 바다 속에서 솟아 있는데, 이 상생의 오른손 손가락 끝에는 갈매기가 앉아 휴식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들이 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어 나도 여러 각도에서 몇 장의 사진을 찍어본다.
< 바다 속에서 솟아 있는 "상생의 오른손과 갈매기" >
<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상생의 손" >
< "상생의 손" 을 배경으로 >
< "해맞이" 를 구경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나무테크 길 >
많은 군중과 함께 도로변에 나열하고 있는 포장마차로 들어가, 간식을 구입하여 먹어보는 여유의 시간도 가지면서 천천히 해변가를 거닐면서 대보항구 방향으로 걸어 올라가 본다.
방파재 까지 갔다가 되돌아 호미곶 관광지 내에 있는 대보등대 박물관으로 들어가는데, 대보등대 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유일한 국립등대 박물관으로써 경상북도 기념물 제39호로 지정된 박물관이다.
< "국립등대 박물관" 으로 들어가는 정문 >
이렇게 한국에서 유일하게 국립등대 박물관을 건립한 동기는 바다의 항로표지는 해상교통 안전확보와 근대화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여 왔지만, 시대적 변천으로 옛 항로표지 시설과 관련 용품들이 살아져 가고 있어 이를 역사적 유물로 영구히 보존하여 후세에 물려주고자 한다.
해상안전 교통을 위한 항로표지의 중요성과 바다사랑 정신을 함양하고자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22번지에 국립등대 박물관을 개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등대 박물관에는 등대관, 기획전시관, 해양관, 야외전시장으로 구성하고, 등대에 관련된 모든 자료를 수집 전시되고 있어 바다의 생태계(生態系)를 공부 하기에 매우 좋은 장소가 된다.
정문을 통과하여 먼저 등대관으로 들어가면 1층에는 정보 검색, 다면 영상을 통하여 소장 유물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관람정보 검색을 할 수가 있으며, 지하로 내려가면 세계와 우리나라 항로표지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항로표지 역사관, 빛을 이용한 광파표지, 소리를 이용한 음파표지, 그리고 전파를 이용한 전파표지 장비 등 다양한 유물을 살펴볼 수 있는 항로표지 유물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 정문 입구에 있는 "등대관" 건물 전경 >
< 등대관 건물의 입구에 있는 "안내 데스크" >
또한 등대 업무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알아볼 수 있도록 디지털 홀로그램(Digital Hologram)을 활용한 디오라마 모형과 등대 업무에 쓰였던 다양한 유물이 전시된 등대원 생활관, 등대 역사와 관련된 각종 문서들이 비치된 등대 사료관으로 구분되어 있어, 등대에 관련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박물관이다.
< 등대관 내부에 있는 실물 크기의 "등대 조명" >
< 진열하고 있는 "등대 기자재" >
< 등대에 사용하는 "반사경" 기자재 >
< 등대를 수리하고 있는 "모형도" >
이 등대관을 나오면 바로 입구에 해양관(海洋館) 건물을 만나는데, 이 해양관으로 들어가면 우리나라와 세계의 해양개척 및 선박의 발달사, 해운항만, 해양조사, 해상안전 등 해양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 등대관 앞에 있는 "해양관" >
< 신라 "장보고" 장군이 사용한 교관선 모형 >
< 해양 관련 "자료실" 내부 >
건물 중앙계단을 이용하여 2층으로 올라면ㅁ 휴식공간과 더불어 벽면에는 우리나라 각 외딴 섬에 있는 다양한 형태의 등대 사진이 붙어있어, 직접 방문이 어려운 지역의 등대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 2층 벽면에 있는 "외딴 섬 등대" 사진 >
2층 테라스로 나아가 주변을 내려다 보면 야외 전시장에 진열하고 있는 등대 관련 모형과 더불어 동해의 푸른바다 조망이 그림과 같이 펼쳐지고 있다.
밑으로 내려와 해양관 앞에 있는 호미곶 대보등대로 들어가면 프랑스인이 설계하고 중국인들이 시공하여, 1908년 12월 준공한 높이 26.4m의 8각형의 서구식 건축 양식의 등대가 자리잡고 있다.
< 1908년에 준공한 서구식 "대보등대" >
< 대보등대를 관리하고 있는 "호랑이" 상 >
이 등대 주변으로 펼쳐지는 야외 전시장으로 들어가 해양 관련 시설물 하나하나를 돌아보고, 바다 가에 있는 테마공원을 통과하여 기획전시관으로 들어 갈려고 하니 내부 공사 중이라서 출입이 제한되어 아쉽게도 여기서 등대 박물관 관람을 종결한다.
< 노천에 진열하고 있는 "야외 전시장" >
< 야외 "테마공원" 입구를 알리는 표시판 >
천천히 새천년 기념관 옆에 세워둔 주차장으로 이동하면 도로변 한 구석에 "영일 군민의 노래" 와 최백호씨 "영일만 친구" 노래비가 서 있지만, 너무나 외진 곳에 설치하고 있어 아무도 찾는 사람이 없어 쓸쓸하게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 영일 군민의 노래와 "영일만 친구" 노래비 >
오늘도 불현듯 옛 친구가 생각 나서 구룡포 항구와 호미곶 공원을 찾았지만, 너무나 허전한 마음으로 한반도 꼬리에 위치하고 있는 구룡포 항구와 호미곶 공원만 말 없이 돌아보고 텅빈 가슴을 앉고서 대구로 향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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