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7 - 28일 (1박2일)
한달 전 회장님으로 부터 2013년 우암회 하기휴가는 작년과 동일한 지역에 있는 충청북도 괴산군을 가로 질려 흘러가는 달천 상류지역에 있는 "마당바위 농원" 에서 운영하는 펜션에서 실시한다는 연락을 미리 받는다.
작년 하기휴가는 괴산댐을 기준으로 하여 하류 지역의 물감면에 있는 민박집에서 개최하였지만, 올해 휴가는 괴산댐 하류에서 상류로 이동한 청천면 후영리에 있는 곳으로 괴산의 명소인 화양구곡으로 들어가는 입구 바로 아래에 있는 "화양동야영장" 과 인접지역에 있는 펜션이라고 한다.
1. 첫째날. (7월 27일 : 토요일)
금년에는 대구와 울산에서 거주하는 몇명의 회원이 업무적 사정으로 인하여 불참한다는 연락으로 영남지역에서는 우리집 부부만 모닝을 의존하면서, 경부고속도로 및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충청북도 괴산군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괴산군에 가까운 곳에 있는 경북 상주군에 있는 화서 Toll gate 벗어나서 속리산 뒤편으로 연결되어지는 49번 지방도로 따라 운전하면서 올라가는데, 속리산과 대야산이 만들어 내는 청정계곡에서 흘려 내려오는 맑은 물과 울창한 숲으로 인하여 도로 주변에 많은 차량들이 주차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지는 길이 되어진다.
우리부부는 약속 시간 오후 1시 정각 마당바위 농원에 도착하는데, 서울과 수원에서 출발하는 친구 한명도 도착하지 않아 전화로 확인하니까 모두가 10여 분 이내로 도착이 가능한 지점에서 열심히 운전하고 있다고 연락을 받는다.
< 괴산군 청천면 후영리에 있는 "마다바위 농원" 안내판 >
친구들이 도착하기 전 펜션 주인과 함께 담화를 가져 보는데, 주인장은 나와 같은 동년배로써 지금으로 부터 약 15년 전 경기도에 있는 한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몸의 고장으로 인하여 죽음을 앞두고 산천 유람이나 다녀보자는 배짱으로 괴산군을 방문하였는데, 계곡과 산천이 너무나 아름다워 텐트를 치고 노숙생활을 하면서 머물다가 무작정 땅을 조금 구입하여 농부의 길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농촌으로 내려오기 싫어하는 부인과 합류하면서 농토(農土)를 구입하여 농원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매실나무를 심고 수확하기 시작하였는데, 약간의 돈이 모이자 농원을 확장하여 지금은 약 6천 5백평의 매실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거부의 농사꾼으로 변신한 사람이라고 한다.
< 도로변에서 "마당바위 펜션" 으로 들어가는 입구 >
< 우리 일행이 하루밤 머물려고 하는 "펜션 건물" >
< 펜션 앞으로 흘려가는 "달천" >
< 달천에서 "목욕과 다슬기" 를 잡는 사람들 >
부수적으로 농원 입구 도로변에 펜션을 건립하여 겸업(兼業)하면서 즐거운 귀촌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 사이 병은 어느 외국으로 출장을 갔는지 다시는 자기 몸으로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윽고 각처에서 출발한 4명의 부부가 속속 도착하므로 간단한 대면 인사와 더불어 짐을 내려 놓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괴산읍으로 내려가 달천 아래에 있는 "우리매운탕" 집으로 들어가 잡어고기로 만든 매운탕으로 회포를 풀어본다.
< 괴산읍 달천변에 있는 "우리매운탕" 집 >
< 잡어 매운탕을 즐기는 "동문과 부인" >
숙소로 돌아가기 전 인접지역에 있는 "산막이옛길" 을 걷기 위하여 방향을 잡아보는데, 나는 이곳 산막이옛길을 2번이나 걸어본 길이면서 앞 주(7월 20일)에도 산막이옛길의 반대편에 있는 '갈은구곡" 산행을 통하여 산책하여 본 곳이라, 이 지방을 매우 자주 찾아보는 장소가 되어지므로 기사도(騎士道) 정신을 발휘하여 해설사로 자청하여 본다.
산막이옛길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하고 나서 옛길 초입으로 올라가니 작년에는 길 옆으로 상가 건물을 건립하고 있었는데, 어느 사이 건물이 완공되어 많은 선물 코너 및 먹거리촌으로 변신하고 있다.
< "산막이옛길" 을 안내하는 지킴이 >
< 새롭게 단장한 "상가 및 먹거리촌" >
언덕 위로 올라서면 산막이옛길 안내도가 있어 그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 한장을 찍고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괴산댐의 선착장에 도착하여 지는데, 오늘 트레킹 길은 괴산댐에서 운행하는 유람선을 타고 상류로 올라가다가 댐의 중간 지점에 있는 "산막이마을 선착장" 에 내려 마을을 돌아보고 나서, 댐 주변으로 만들어진 나무테크 길 따라 걸어서 내려오는 방향으로 계획하여 본다.
< "산막이옛길" 안내도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 한장 >
그런데 괴산댐에서 운행하는 유람선은 2가지 방법이 있는데, 인당 1만원의 요금으로 괴산댐 상부까지 갔다가 돌아서 오는 왕복 유람선과 인당 5천원으로 중간 기착지가 되는 산막이마을 선착장까지 운행하는 편도 유람선으로 나누어 진다.
< 괴산댐 상부까지 왕복하는 "유람선" >
우리 일행은 산막이마을 선착장까지 운행하는 편도 유람선을 이용하여 댐의 중앙으로 운행하면서 울라가는데, 댐 상부에서 많은 비가 오지 않아서 그런지 맑은 물로 인하여 등장봉 봉우리에서 뻗어내리는 능선의 그림자가 맑은 물에 비치는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주고 있어 매우 흥겨운 뱃놀이가 되어진다.
< 우리 일행이 탈 편도 "유람선" >
< "등장봉 능선" 이 맑은 물에 반사되면서 >
선장님이 마이크를 통하여 이야기 하여주는 괴산댐 역사도 경청하고 전망대에서 휴식을 취하는 관광객과 손도 흔들어 보는 여가를 가지면서 한 30분 정도 달려가면 산막이마을 선착장에 도착하는데, 선장과의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나서 하선하여 댐 주변에 있는 산막이옛길을 거닐기 시작한다.
< 전망대에서 구경하는 "관광객" 과 손도 흔들어 보면서 >
< "산막이마을 선착장" 을 바라 보면서 >
이 산막이옛길은 2번이나 걸어본 길이라서 매우 익숙한 코스가 되어지므로 길 옆 곳곳에 적어놓은 시(詩)도 읽어보고, 기암괴석, 전망대, 풍혈계곡, 미인송, 호랑이 동굴, 인공호수, 사랑나무, 연리지, 그네타기, 야생화 단지 등 다양한 풍경과 놀이를 즐기면서 천천히 걸어서 내려가니까 언제나 동일한 천상(天上)의 길이 되어진다.
< "물레방아간" 옆에서 마을 아주머니들이 판매하는 동동주 >
< 아기 송아지로 만든 "물레방아" 가 계속적으로 돌아가고 >
< 곳곳에 비치하고 있는 "시" 도 보면서 >
< "머루나무" 터널도 지나가면서 >
< 나무테크 휴식처에 걸려 있는 "시" 도 읽고 >
< "외팔보 전망대" 에서 사진도 찍어보고 >
< 나무 사이로 흘려내리는 "감로수" 로 갈증도 해결하면서 >
< "망세루 전망대" 에서 기념 사진도 찍고 >
< 연꽃이 피고 있는 "연화담" 연못 >
< "사랑나무" 도 구경하여 보고 >
< "연리지" 나무의 사연도 읽고 >
트레킹 마지막 코스의 인접지역에 도착하면 유격훈련용 Rope가 메여져 있는데, 작년까지 이 Rope가 불실하여 다소 위험한 것을 새롭게 단정하여 매우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어 Rope를 의존하면서 힘차게 흔들면서 출렁이는 다리를 건너가는 동심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
< 아슬아슬한 "유격훈련용" 다리도 건너보고 >
< 무사히 건넘의 "축하" 포옹도 하며 >
산막이옛길의 마지막 길은 2개의 길로 나누어 지는데, 원칙으로는 선착장으로 돌아서 가는 길과 다른 길은 과수농원으로 들어가는 지름길로 만들어져 있어 그 방향으로 들어가면 농원 가장자리에 많은 조각품이 전시하고 있으며 농원 중앙에는 간단한 커피 등을 판매하는 휴식처가 있어 휴식을 겸하면서 조각품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가 된다.
< "과수농원" 으로 들어가는 별도의 길 >
< 길의 초입에 있는 "어린이" 조각품 >
< 손가락으로 받치고 있는 "얼굴" >
< 옷을 벗지 못하여 고생하고 있는 "여인" >
< 간단한 음료수를 판매하는 휴식처의 "파라솔" >
산막이옛길 곳곳에 숨어 있는 비경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어 내려가면 다시 주차장에 도착하여 지는데, 주차장 가장자리에 한 할머니가 괴산의 명물로 유명한 옥수수를 방금 수확하였다고 하면서 판매하고 있어 저녁 간식용으로 한 가마니를 구입하여 차에 싣고 숙소로 출발한다.
숙소로 돌아와서 펜션 주인장이 마련하여 주는 숯불을 이용하여 회장과 사모님이 준비하여 온 삼겹살을 안주 삼아 수 없이 많은 소주와 맥주 빈병을 만들면서 하기휴기 첫날 밤은 이렇게 깊어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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