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문화와 산행.

계성고등학교 총동창회 산우회 제18차 가족등반대회를 대구 인근에 있는 "삼필봉" 의 등정.

용암2000 2016. 5. 27. 20:43

2016년 5월 15일.(일요일)

 

최근 개인사정으로 계성산우회 산행을 참석하지 못하므로 년초에 계획한 마음과 정반대가 되어지면서 다소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금월 15일 총동창회 산우회 등반대회를 개최한다는 백봉회 회장의 연락으로 동행하기로 한다.

산행 장소는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있으면 대구의 앞산이 되는 비슬산(琵瑟山) 지맥이 되어지는 "삼필봉(三筆峰)" 에서 개최하는데, 등정식은 달서구에 있는 월광수변공원(月光水邊公園)에서 9시 30분에 집결하여 실시하겠다고 한다.

집에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상인역에서 내려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주어진 시간 내에 월광수변공원에 도착하니, 다소 많은 선배 및 후배 동문들이 곳곳에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어 먼저 도착한 동문들과 간단하게 조우가 이루어진다.

나는 혼자 수변공원 주변을 산책하여 보니 수변공원 내 저수지에서 다소 많은 물이 빠져 썰렁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유는 저수지 입구에 있는 하천 따라 다가오는 여름철 장마를 대비하여 예방 차원에서 보수공사를 한참 진행하고 있다.

 

< "월광수변공원" 을 알리는 입석 >

 

< 월광수변공원 내 많은 물이 빠진 "저수지" >

 

공원 내에는 울창한 숲과 더불어 아름다운 장미꽃이 산책길 가장자리에 피어 있는 길 따라 많은 사람들이 거닐고 있으며, 다수의 지역 주민들이 의자에 앉아 저수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청정 공기를 마시면서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 저수지 가장자리 따라 피고 있는 "장미꽃" >

 

< 공원 내에 있는 "거북이" >

 

약 30분 정도 시간이 경과한 10시 경 산우회 총무의 사회로 등반대회 개회식을 거행하는데, 금일은 55회 부터 79회 까지 16개 기수에 약 200여명의 동문 및 동문 가족이 함께 등반대회를 참석하므로 전일 4월 초파일을 포함한 연휴에도 많은 동문이 협조하여 준다.

 

< 제18차 "동반대회" 를 알리는 현수막 >

 

< 다소 많이 참석한 "동문" 들 >

 

먼저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김정길 동문의 기도와 더불어 총동창회 수석부회장이 되는 이재윤 동문 인사 및 다수의 산우회 집행부 임원의 격려사 등이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산대장이 산행 코스 및 등반대회 방법, 채점기준 등 제반사항을 설명한다.

 

< 먼저 기도로 시작하는 "김정길" 상임부회장 >

 

< 고개 숙여 기도하는 "동문" >

 

< 인사 말씀을 하고 있는 "이재윤" 수석부회장 >

 

특히 채점의 기준에 있어서 기수별로 출전하는 선수의 노력과 더불어 한몸이 되는 것도 좋은 배점을 받지만, 무엇 보다 중요한 사항은 선수 이외로 참가하는 동문들과의 일치단결 되는 모습이 가장 많은 점수를 부여하므로 협동심을 요구하는 산행이 되어지겠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기수별 참석한 동문들의 상호 기념사진을 찍기로 하는데, 우리 56회 기수는 총동창회 임원으로 참석한 4명의 동문과 함께 산행에 첨석하는 9명의 동문을 포함하여 총 13명이 되어진다.

 

< 제18회 등반대회를 참석한 "56회 동문" >

 

산행에 도전하는 56회 동문 9명은 상호 협동심을 키우면서 산행 들머리로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수변공원 안에 있는 수밭골 동네를 통과하여 마을 뒤편으로 올라서면 대구광역시 달서구에서 잊어지고 있는 풍속을 알게하기 위하여 "상엿집" 을 새롭게 만들어 놓고 있다.

 

< 산행의 들머리에 있는 "상엿집" >

 

옛날에는 동네 어귀 마다 죽은자의 시신을 운구하기 위하여 사용하였던 상여(喪輿)가 있었지만, 현(現) 시대에서 거의 살아지고 없어지는 장례 문화를 이어주기 위하여 대구에서 유일하게 보존하고 있다는 안내문도 함께하고 있다.  

 

< "상엿집" 에 대한 설명문 >

 

이곳 상엿집 앞에서 2개의 산행길로 나누어 지는데, 대부분 기수는 상엿집 뒤편이면서 다소 돌아서 가는 능선길로 산행을 시작하지만 우리 동문은 처음 부터 반칙의 원조가 되어지면서 다소 짧은 거리가 되는 상엿집 앞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선택한다.

 

< 상엿집 앞으로 만들어져 있는 "산행길" >

 

능선길로 조금 올라가다가 보면 수밭골 동네가 내려 보이는데, 수밭골 동네는 도원동에서 가장 큰 마을로 마을 앞에 느티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으면서 보훈병원에서 삼필봉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고을이다.

 

< 능선길에서 내려보이는 "수밭골" 마을 전경 >

 

< 수밭골 마을 복판에 있는 "느티나무" >

 

이 고을에는 옛날 박씨들이 선비로서 약 490년 전에 마을을 개척하면서 숲이 울창하여 숲밭(수밭)이라 하였으며, 이곳은 매월 정월 대보름날 마을의 안녕을 위하여 동제(東祭)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이내 산행길은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오솔길로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그래도 명색이 등반대회가 되어지므로 착실하게 고도를 상승하여 조금 올라가니 에너지 고갈이 발생하여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여 모처럼 산행을 참석하면서 언제나 신선한 족발을 제공하여 주는 한 동문의 칼 솜씨와 더불어 막걸리 파티가 열리기 시작한다.

 

< 본격적으로 "산행" 에 임하는 동문 >

 

< 가는 길 중간에서 "에너지" 를 보충하고 >

 

충분하게 에너지를 보충하고 나서 산행길을 재촉하여 한참을 올라가면 다른 기수의 동문들이 돌아서 오는 길과의 만난이 일어나는데, 문제는 산행 상태를 채점하기 위하여 채점원이 대기하고 있는 장소를 통과하므로 선수 4명은 되돌아 내려가서 싸인을 받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 정상적인 산행길과 만나는 지점에 있는 "이정표" >

 

< "채점원" 에게 가서 사정하는 56회 선수 >

 

어찌하던 위기를 모면 함과 동시에 계속하여 산행을 진행하면서 한 모퉁이를 돌아가면 거대한 바위 군락지가 나타나는데, 이 바위 군락지는 대구의 대표적인 비슬산에서 제일 많이 형성하고 있는 칼바위와 같이 중생대 백악기 시대 화강암의 거석들이 흘러 내리면서 파괴 되는 암괴류(애추 및 토르) 형상의 바위 군락지가 되어진다. 

 

< 많은 암괴류가 쌓여 있는 "바위 군락지" > 

 

이 바위 군락지를 지나면서 다소의 급경사 오르막 길로 한참 올라가면 깔닥고개에 도착하여 지는데, 이 깔닥고개에는 쉼터가 되어지면서 많은 의자와 함께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장소이다. 

 

< "깔닥고개" 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문 >

 

이 깔닥고개는 월배의 수밭골과 화원의 인흥골을 이루는 지맥의 중앙에 위치하여 정상에 올라서면 양쪽 골짜기를 훤하게 볼 수 있으며, 근래에는 지역민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등산로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산이라 하겠다.

고개마루에는 3거리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는데, 반대편 화원의 인흥골로 내려가는 길의 끝에는 한 때 대구시장을 역임한 전 문희갑 시장의 생가 및 남평문씨 세거지가 되는 마을이며 왼편 산행길은 삼필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되어진다.

여기에서도 등반대회를 추진하는 집행부 채점원으로 부터 좋은 점수를 부여 받음과 동시에 계속하여 산행의 길로 접어드는데, 여기에서 부터 산행길은 거의 능선 따라 올라가므로 매우 완만한 길이 되어진다.

 

< "채점원" 에게 신고하는 등번호 307번의 56회 동문 >

 

약 30분 정도 고도를 상승하면 오늘 산행의 정점이 되는 해발 468m "삼필봉(三筆峰)"  정상에 12시 30분 경 도착하면서 먼저 삼필봉 정상석 옆에 있는 안내문을 읽어 보는데, 삼필봉은 비슬산의 한 지맥이 되는 청룡산 서쪽에서 대곡동 방향으로 뻗어내린 세 개의 봉우리가 상호 연결되어 지면서 산봉우리가 마치 붓끝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 "삼필봉" 정상에 있는 정상석과 안내문 >

 

< 삼필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대구시가지" >

 

< 삼필봉 정상 앞에 있는 "청룡산" 능선 >

 

세 개의 봉우리에서 가장 왼편에는 까치를 연상 시킨다고 하여 "작봉(鵲峰)", 중앙 봉우리 정상에는 시루를 얹어 놓은 듯한 바위 봉우리로 되어 있어 "증봉(甑峰)", 가장 오른편 봉우리는 소나무가 많다고 하여 "송봉(松峰)" 이라고 한다.

뒤에서 올라오는 동문과의 합류가 이루어 지면서 백봉회 산행인은 먼저 등정식을 거행하는데, 오늘 산행은 계성고등학교 개교 제110주년을 기념하는 제18회 등반대회가 되어지면서 또한 백봉회 제289회 산행도 겸하는 날이 되어진다. 

 

< 삼필봉 정상에서 개최하는 "등정식" >

 

언제나 동일하게 간단하게 등정식을 끝내고 나서 수밭고개 방향으로 내려 가다가 적당한 장소를 선정하여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도록 하는데, 금일은 몸의 컨디션으로 등반대회를 참석하지 못하겠다는 한 동문이 많은 반찬과 더불어 떡을 보내 주므로 푸짐한 만찬이 되어진다.

 

< 산행 중 "점심식사" 를 즐기는 동문 >

 

특히 조금 전 산행 중에 먹었던 족발과 더불어 각자가 가지고 온 반찬으로 너무나 푸짐한 식사가 되어지므로, 언제나 산행을 참석하고 나면 불어나는 체중을 관리하기 위하여 산행한 것 모두 실패의 작품을 만들게 한다.

어찌하던 좋은 식사를 끝내고 나서 등반대회를 재촉하면서 걷기로 하는데, 여기에서 수밭고개 까지 가는 길이 작난이 아니면서 가도가도 끝이 없으므로 인내의 힘으로 허리길을 돌아서 가면 길의 마지막에는 약 230개 나무계단을 올라가므로 거의 진을 빠지게 한다.

 

< 끝없이 걸어야 하는 "허리길" >

 

계단의 끝지점에서 부터 다시 완만한 능선길이 되어지다가 본격적으로 내려가기 시작하는데, 하산길은 울창한 숲을 형성하면서 폭신한 육산의 길이 되어지므로 매우 안전한 산행이 되어진다.

약 20분 정도 하산하면 수밭고개에 도착하여 지는데, 수밭고개는 원래 "재구비" 또는 "위티재" 라고 불려지면서 이 고갯길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사람들이 화원장에서 물품을 구입하였거나 산에서 생산된 것들을 팔려 다닐 때 이용한 고개이라고 한다.

 

< "수밭고개" 내역을 설명하는 안내문 >

 

고개마루에는 파손되어 상처 투성이의 4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데, 앞으로는 비슬산 지맥이 되는 청룡산으로 가는 길이 되어지며 오른편으로는 벽화마을로 유명한 "마비정"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편은 등반대회의 끝지점이 되는 수변공원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 "수밭고개" 에 있는 4거리 이정표 >

 

다소 급경사의 길 따라 한참을 내려가면 산의 비탈면을 개간하여 농사를 짖기 위하여 밭을 가꾸고 있는 모습을 구경하는데, 삼필봉 사면으로 연결 되는 골짜기는 골이 깊고 나무가 많아 매우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고 있다.

 

< 삼필봉 경사면에서 농사를 짖고 있는 "산골마을" >

 

< "수밭계곡" 끝지점에 있는 저수지 >

 

골짜기 반 정도를 걸어가니 수변공원에서 기다리고 있는 산우회 집행부에서 산행을 끝내겠다는 전화가 당도하므로 다소 속보의 걸음으로 걸어 수밭골 마을을 통과하여 집결지에 도착하니 벌써 행운권 추첨식을 하고 있다.

 

< 수밭골 마을에서 유명한 "할매묵집" >

 

오후 3시 55분 제일 꼴치로 산행을 종료하였다는 신고와 더불어 행운권 추천식에 참가하므로 그래도 동문 중 몇 명이 경품에 당첨되는 행운을 누리면서 등반대회 폐회식(閉會式)을 거행하는데, 이곳 달성군 출신이면서 제20회 국회의원 당선자 "추경호" 66회 동문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어 준다.

 

< "행운권" 을 추천하는 총무 >

 

등반대회 시상식은 YB팀과 OB팀으로 나누어 거행하는데, YB팀의 최우수상은 74회 동문 팀, OB팀의 최우수상은 65회 동문 팀, 우리 56회 동문도 노익장을 발휘하면서 끝까지 완주하므로 특별상을 받는 쾌거를 얻는다. 

 

< "시상식" 에 참석하고 있는 동문 > 

 

< 마지막으로 "교가" 를 지휘하는 선배 >

 

마지막으로 선배 동문의 지휘와 후배 동문의 색소폰 연주에 따라 교가(校歌)를 재창하면서 제18회 등반대회를 무사히 끝내고 각자 헤어짐을 가지는데, 우리 56회 동문은 장소를 이동하여 추가의 뒤풀이 행사를 가지도록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