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문화와 산행.

대구시가지에서 바라보는 앞산의 뒤편으로 숨겨져 있는 '최정산' 을 승용차로 오르면서.

용암2000 2019. 7. 25. 21:19
2019년 7월 24일. (수요일)


1. 최정산의 정점 까지의 드라이브.
몇일 전 이목회 모임 중 대구의 근교 산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대구 시민이면 매일 바라보는 앞산의 뒤편으로 숨겨져 있는 해발 905m '최정산(最頂山)' 을 설명하다가 한번 방문하여 보기로 계획을 가져본다.
회원 중에서 한명이 대구에도 그렇게 높은 산이 있다는 것을 처음 인지하였다고 하면서, 특히 산의 꼭지점 까지 발품을 팔지않고 승용차가 올라갈 수 있다는 이야기에 더욱더 호감을 가지므로 드라이브로 한번 방문하여 보기로 한다.
최정산 언저리에 대한중석광업(주) 회사가 자리하고 있는데, 내가 중석회사에서 근무할 때 주말을 통하여 종종 산행을 추진한 산이 되므로 산행코스는 잘 알고 있었지만 승용차로 올라가는 드라이브 코스로는 한번도 오르지 않았던 산이다.
최정산은 대구의 앞산이 되는 비슬산(琵瑟山)의 주봉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북으로 방향을 바꾸어 올라가다 솟구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산 인데, 침엽수림(針葉樹林)과 활엽수림(闊葉樹林)이 섞여 자라나는 혼합림을 이루고 있는 산이다.
최정산의 800m 이상 산꼭대기 언저리에는 국내에서 강원도 대관령 또는 스위스 샬레와 같은 비교적 넓은 고위 평탄면이 발달되어 있는데, 이곳 평탄면에서는 이국적인 분위기와 더불어 현재는 한우를 사육하는 목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일행 4명은 승용차를 이용하여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주리에 있는 주리먹거리 촌으로 올라가는 초입으로 진입하여 최정산으로 올라가는데, 주리먹거리 촌에서 몇일 전 나의 고등학교 동문들과 모임을 가진 산동성 식당으로 올라가는 길과 함께 하는 길이다.
산동성 식당을 지나 한참을 올라가면 3거리 길을 만나는데, 오른편 계곡 길에는 주리먹거리 촌으로 들어가는 길이고 왼편 산의 비탈면 따라 만든 길은 최정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이렇게 높은 최정산 꼭지점 까지 승용차가 올라가도록 도로가 개설되어진 이유는 최정산 꼭지점 인근에 목장을 비롯하여 민간인 집과 함께 산의 정점에는 KT 통신시설과 더불어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만들어진 도로이다.
현재 이 도로를 확장 보수하기 위하여 도로 전체를 통하여 많은 인부들과 함께 중장비들이 요란하게 공사를 하고 있는데, 올라가기 위해서 도로를 점유하고 있는 중장비와 교행을 하기 위하여 많은 시간이 요구 되어진다.   
약 30분 정도 이상의 시간을 소요하면서 고도를 상승하면 정상의 언저리에서 부터 평탄면이 나타나는데, 평탄면에는 한 때 농사를 지었던 텃밭과 더불어 넓은 목장이 자리하고 있다.

 
< 최정산 정상 언저리 평탄면에 있는 '텃밭' 및 멀리 보이고 있는 KT 통신시설 >

 
< 텃밭의 가장자리에 있는 '솟대' >

 
< 최정산 정상 인근 평탄면에 있는 '목장' >

 
< 목장 뒤편으로 자리하고 있는 해발 905m '최정산' 정상 >
 

이곳 목장에서 부터 완만한 도로 따라 조금 더 운전하여 가면 군부대 입구에 들어서는데, 군부대가 최정산 정상을 점유하므로 들어가지 못하고 부대 앞에 있는 헬기장이 사실상의 최정산 정상이 된다.
 
< 최정산 정상을 대신하고 있는 '헬기장' 및 KT 통신시설 >


<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최정산 정상' 에 있는 군부대 >

 
헬기장 가장자리에는 이곳 최정산을 정점으로 하여 트레킹을 알리는 지도와 더불어 산행의 방향을 가르켜주는 이정표가 붙어있지만, 산행객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희미한 산행길만 보이고 있다.

 
< 헬기장 주변에 있는 '최정산 조감도' >

 
< 헬기장 주변에 있는 '산행' 이정표 >
 

이곳 헬기장에서 KT 통신시설의 안테나가 있는 방향으로 조금 들어가면 통신시설의 정문 입구에 최정산에서 제2의 봉우리가 되는 해발 846m '주암산' 정상을 통과하여 광덕사로 내려가는 길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붙어있는데, 이곳 방향으로는 많은 등산객이 움직이는지 선명한 등산로가 형성하고 있다.

 < '주암산(광덕사)' 방향을 가르키는 이정표 >

 
최정산 정상에 서면 대구 앞산의 한 지맥이 되는 산성산과 더불어 수성못 전면이 되는 용지봉이 내려다 보이고 있는데, 양쪽 산의 사이로 대구시가지 빌딩이 흐린 날씨로 인하여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 헬기장에서 내려보는 '대구시가지' >

 
비슬산과 맥(脈)을 같이하고 있는 최정산 주변에는 대구시가지와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 산의 주변으로 깊고도 매우 아름다운 계곡을 보유하고 있는데, 가창계곡와 가창저수지, 냉천계곡 및 한제천의 원류가 된다.    
산의 언저리 주변으로 유명 사찰이 되는 남지장사를 비롯하여 광덕사, 운흥사, 용천사를 거닐고 있고, 유적지로는 녹동서원 및 주암산 수양관을 비롯하여 놀이시설로 에크테마 파크 및 냉천 CC, 한국마사회 대구지사 등의 시설이 보유하고 있어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들고 있는 산이다.
그러나 최정산 정상에 있는 군부대로 인하여 출입의 통제로 산행에 대하여 많은 제한을 요구하고 있는데, 산의 위용에 대비하여 등산객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숨겨져 있는 비경의 산이라 하겠다.    


2. 곤지곤지 식당에서 점심식사.
최정산 정상에서 내려온 일행은 간단하게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지기 위하여 올라오면서 갈려진 주리먹거리 촌으로 들어가 보는데, 먹거리 촌을 한바퀴 돌아보아도 적절한 식당이 눈이 보이지가 않아 인접하게 있는 곤지곤지 식당의 본점을 찾아가기로 한다.
 

< 야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주리먹거리 촌' 전경 >

 
곤지곤지 식당은 영양 '돌솥비빔밥' 을 전문적으로 요리하는 식당인데, 대구 시내에 많은 분점 까지 운영하고 있는 다소 유명한 식당으로써 주말에는 수 많은 시간을 기다려만 겨우 자리가 날 정도로 명성을 가진 식당이다. 
 

< '돌솥비빔밥' 으로 유명한 곤지곤지 식당 >

 
식당 주차장으로 들어가니 만차의 차량으로 인하여 다소 어려움을 꺽으면서 주차를 하는데, 금일은 주중이면서 다소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이지만 그래도 많은 식객(食客)이 찾아들고 있는 식당이다.

 
< 많은 차량이 주차하고 있는 '식당' 주차장 >

 
곤지곤지 식당 본점은 대구시가지에서 다소 떨어진 외진 곳에 자리하고 있는 식당이지만, 이렇게 많은 식객이 찾아오는 것은 음식도 음식이지만 잘 가꾸어져 있는 정원도 좋은 인상을 가지는 식당이라 하겠다.

 
< 건물 입구에 있는 '돌할멍' >

 
< 울창한 숲속에 자리하고 있는 '곤지곤지' 식당 >

 
< 많은 식객이 움직이고 있는 '본관' 식당 >

 
< 아름다운 정원석으로 장식하는 '화산석' >

 
이곳 곤지곤지 식당은 몇 가지의 음식을 만들지만 대부분 식객은 영양 돌솥비빔밥을 먹고 있는데, 일인분 9.000원으로 저렴한 식사의 가격에 대비하여 다양하고 신선한 반찬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색의 식당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