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20일.(화요일)
옥전고분군에서 내려다 보았던 옥전서원을 관람하기 위하여 합천박물관 정문에서 경상북도 고령군 방향으로 한 100여 미터 정도 올라가면, 도로의 가장자리에 옥전서원 500m와 옥전고분군 1Km 이라는 알림 표시판을 보면서 소로의 길 따라 야산을 넘어서면 옥전서원 앞에 있는 넓은 주차장에 도착한다.
< 지방도로 가장자리에 "옥전서원과 옥전고분군" 을 알리는 표시판 >
< "옥전서원" 을 가르키는 입석 >
넓은 주자장에는 몇 마리의 개들이 낮잠을 즐기면서 적막감에 쌓여 있다가 나그네의 불시적 방문에 반가움인지 아니면 경계심을 고취시키기 위하여 요란하게 짖으므로 서원을 관리하는 할머니 한분이 방문을 열고 나와 어찌 왔는지 여쭈어 보는데, 서원을 구경하고 싶다고 하니 불 것이 빈약하다고 하면서 관람을 허락하여 준다.
< 옥전서원 앞에 있는 넓은 "주차장" >
서원으로 들어가는 몇 개의 돌계단으로 올라가면 서원의 첫관문이 되는 외삼문과 더불어 오른편으로 옥전서원의 내력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이 있어 그것을 정독하여 보는데, 옥전서원(玉田書院)은 "초계정씨(草溪鄭氏)" 의 시조이자 고려시대의 학자 "정배걸(鄭倍傑)" 선생님이 강학을 하였던 곳으로 정배걸 선생님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다.
< 옥전서원으로 들어가는 "외삼문" >
< 외삼문 옆 "옥전서원"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정배걸 선생님은 고려 전기의 학자로써 현종 8년(1017년) 문과에 장원급제를 하여 정종 1년(1035년)에 좌습유, 지제고 등을 지냈으며 문종 1년(1047년)에 중추원 부사 등을 지냈다.
말년에는 이곳 초계에서 서당을 열어 홍문공도(弘文公徒)라고 하였으며, 홍문관 학추성찬화공신 등으로 추정이 되어지면서 시호를 홍문(弘文)이라고 하였다.
이곳 옥전서원은 정배걸 선생님이 후진을 양성하기 위하여 세운 서원이면서 제자들을 가르키는 일에 매진 하였던 분으로 옥전서원의 건립 년도는 유림들의 발의로 인하여 조선 정조 23년(1799년)에 건립하였으며, 철종 12년(1861년)과 1981년에 고쳐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외삼문을 통과하면 강학(講學)영역이 되는 옥전서원 본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본건물은 앞면 4칸에 측면 2칸 규모의 건물로써 가운데 2칸은 마루로 구성하고 있으면서 양 옆으로 온돌방을 두고 있고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의 맞배지붕을 하고 있으면서 양쪽 옆면 지붕 아래에는 바람을 막기 위한 풍판을 달았다.
< 강학영역이 되는 "옥전서원" >
< 옥전서원과 함께 하는 "배롱나무" >
옥전서원 건물 뒤편으로 돌아서 가면 일단의 축대 위에 내삼문이 자리하고 있지만 옥전서원 건물 뒤편 처마와 너무나 가깝게 자리하므로, 내삼문에서 떨어지는 낙수물이 거의 합루가 이루어질 정도로 건축되어 있다.
내삼문이 굳게 잠겨져 있어 영정을 모시고 있는 광덕사(光德祠) 관람이 불가능하여 다소 낮은 내삼문 축담을 넘어 내부를 바라보면서, 사진 한장을 찍어보는 것으로 관람을 끝낸다.
< 옥전서원 처마와 가깝게 하는 "내삼문" >
< 참배의 영역에 있는 "광덕사" >
다시 옥전서원 마당으로 내려와 외삼문을 벗어나면서 서원의 왼편으로 돌아서 가면 문중에서의 모임 등을 개최하는 부속 건물이 되는 강당과 더불어 옛 관리사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옛 관리사 건물 처마에는 "삼유당(三有堂)" 이라는 현판이 건물의 운치를 더하여 주고 있다.
< 옛 관리사 건물이 되는 "삼유당" >
옥전서원 구석구석을 관람하고 주차장으로 내려서면서 앞산을 바라보면 합천박물관 관람을 끝내고 나서 올랐던 능선 따라 옥전고분군 무덤들이 도열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도 옥전서원으로 올라가는 길이 조성되어 있어 옥전서원과 함께 돌아보는 것도 일석이조(一石二鳥)의 관람이 된다.
< 할머니가 거주하는 현 관리사 건물 뒤편에 있는 "옥전고분군" >
옥전서원 주변으로는 한기의 비각 건물이 보이고 있으면서 아울러 주차장 가장자리 끝지점에는 최신식 변소 한채가 자리하고 있는데, 변소로 들어가면 자동으로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울려 펴지므로 상쾌하게 불순물을 제거하게 하는 즐거움이 발생한다.
< 옥전서원 오른편 있는 "비각" 건물 >
< 넓은 주차장 가장자리에 있는 최신식 "화장실" 건물과 정자 >
이렇게 단숨에 합천박물관과 옥전고분군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금일 부터 여분의 시간을 가지면서 합천군에 자리하고 있는 문화재와 더불어 관광지를 하나하나 방문하면서 블로그에 올려보기로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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