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6일.(목요일)
1. 이주홍 어린이 문학관 관람.
합천 시가지에 있는 함벽루와 연호사를 관람하고 나서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으므로 인하여, 합천군이 자랑하고 있는 또 다른 관광지를 관람하기 위하여 황강 상류에 있는 합천댐으로 가는 길의 중간지점 이면서 합천 하부댐 인근에 있는 "이주홍 어린이 문학관" 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 합천댐으로 가는 길에 있는 "합천 하부댐" 전경 >
황강 변에 자리하고 있는 이주홍 어린이 문학관은 합천군 청소년 수련관(靑少年 修鍊館)과 더불어 농경 문화관(農耕 文化館) 건물과 함께 자리하고 있으므로 인하여 연계하여 관람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먼저 청소년 수련관으로 들어가는 넓은 도로 가장자리에 차량을 세워 두고 이주홍 어린이 문학관을 가르키는 입간판 따라 조금 들어가면 문학관 앞 마당에 도착하여 진다.
< 청소년 수련관 입구에 있는 "이주홍 어린이 문학관" 입간판 >
이주홍 어린이 문학관 입구에는 아름다운 정원과 더불어 이주홍 선생님이 살았던 생가들이 복원되어 있고, 그 생가 오른편으로 일반 가정집과 비슷한 2층 양옥집으로 단장하고 있는 어린이 문학관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제일 먼저 만나는 "이주홍 생가" >
< 이주홍 생가를 어린이 체험실로 활용하고 있다는 "안내문" >
< 일반 가장집과 비슷한 "이주홍 어린이 문학관" 건물 >
생가와 문학관 건물 중간 전면이 되어지는 공간에 "감꽃" 이라는 시(詩)와 더불어 어린이와 함께 앉아 책을 읽어 주고 있는 선생님 동상이 자리하고 있어, 이주홍 선생님의 인자한 모습을 먼저 대면하게 만든다.
< 이주홍 어린이 문학관과 생가 중간 앞에 있는 "동상" >
일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문과 비슷한 현관문을 밀고 내부로 들어가면 입구에는 안내 팜플렛과 더불어 이주홍 선생님이 저술한 책을 판매하는 가판대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뒤편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아가씨 한분이 정다운 인사와 더불어 친절하게 문학관의 관람 순서를 설명하여 준다.
건물 1층에는 이주홍 선생님 생애와 작품 및 어린이 문학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전시하고 있는 상설전시실(常設展示室)과 선생님이 살아 계실 때 사용하였던 유품을 전시하고 있는 자료실(資料室)로 꾸며져 있고, 2층에는 각종 회의와 더불어 교육을 할 수 있는 세미나실 및 어린이들이 마음 껏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 이주홍 어린이 문학관 내부 "조감도" >
먼저 현관문 오른편에 있는 상설전시실로 들어가면 벽면으로 향파 "이주홍(李周洪)" 선생님의 일대기를 기술하고 있어 먼저 그 내용을 읽어보는데, 선생님은 1906년 5월 23일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읍 금양리 사동마을에서 아버지 이정식과 어머니 강정화의 2남3녀 중 장남으로 출생하였으며 81세가 되어지는 1987년 부산광역시에서 작고한 한국의 선구적인 어린이 문학가이라 하겠다.
< 출입문을 통과하면 먼저 만나는 "상설 전시실" 입구 >
어려서 부터 그림, 음악, 연극, 글 읽기 등에 관심이 많았으며 1918년 합천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아버지의 권유로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하였고, 1920년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혼자 공부하다가 선진 문물을 배우기 위하여 1924년에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에 있을 때 낮에는 공장에서 일을 함과 동시에 문학 공부를 열심히 하였으며 1945년 일제 강점기를 벗어나자 마자 부산에 있는 동래중고등학교에서 문학을 가르키는 선생님이 되었고, 1949년 부터 부산에 있는 수산대학교에서 교수가 되었으며 1972년 정년 퇴임을 하고 나서 같은 대학교 명예교수로 후학을 가르켰다.
이주홍 선생님은 아동 문학가, 소년 소설가, 소설가, 희곡 작가, 연극 연출가, 작곡가, 삽화가, 잡지 편집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문학가로써, 1925년 "신소년(新少年)" 지에 첫 동화가 되어지는 "뱀새끼의 무도" 를 발표하였다.
이어 1929년 조선일보에 첫 단편소설이 되어지는 "가난과 사랑" 이 당선되면서 문학인으로 살아가기 시작하였고, 아울러 부산 아동 문학회를 창립하였으며 풍자와 해학을 주축으로 하면서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읽히는 아동문학" 을 내세웠던 어린이 문학가의 삶으로 살았다.
그러므로, 이주홍 선생님이 보여주었던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더불어 어린이 문학에 대한 업적을 인정받아 1957년 부산시 문학상, 1979년 경상남도 문학상과 더불어 대한민국 예술원장상, 1983년 불교아동 문학상, 1984년 대한민국 문학상 및 아동문학부분 본상 등을 수상하였다고 한다.
< 이주홍 산생님의 일대기 "설명문" >
전시실 벽면 따라 이주홍 선생님이 활동한 업적을 비롯하여 경남지역에서 함께 활약하고 있는 아동 문학가들과 교우하면서 생활한 내용을 일목요약하게 정리하고 있으며, 더불어 홀(Hall) 중앙 공간에는 선생님이 저술한 책과 더불어 다양한 아동문학 잡지들이 진열하고 있다.
< 벽면 따라 설명하고 있는 "어린이 문학" >
< 홀의 중앙에 진열하고 있는 "잡지" >
< 컴퓨터 화면을 통하여 설명하고 있는 "문학" >
< 지역 어린이 문학을 가르키는 "선생님" 과 교우 >
< 이주홍 선생님이 저술한 "시" 앞에서 >
상설전시실을 나와 반대편에 있는 자료실로 들어가면 평상시 어린이 문학에 매진하였던 이주홍 선생님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 홀에서도 벽면 따라 다양한 문학자들이 쓴 단편과 더불어 그림들이 붙어 있으면서 홀 가장자리에는 선생님이 사용하였던 책상과 더불어 필기도구, 옷 등의 유품을 전시하고 있다.
< 이주홍 선생님 유품을 전시하고 있는 "자료실" >
< 이주홍 선생님이 사용한 "책상과 필기도구" >
< "이주홍 선생님" 의 집필 모습 >
< 진열하고 있는 "저서의 책" >
< 벽면 따라 진열하고 있는 "단편과 책" >
계단을 이용하여 2층으로 올라가면 좌측편 홀에는 어린이용 도서관으로 꾸며져 있어 이주홍 선생님이 저술한 약 200여권의 책과 함께 많은 문학 도서들이 진열하고 있고, 다른 한편의 공간에는 회의 또는 발표회 등을 개최할 수 있는 세미나실이 구비하고 있어 어린이들이 학예를 발표하는 등 체험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 2층에 있는 "어린이 도서관" >
나는 비록 이렇게 짧은 시간 속에서도 향파(向破) 이주용 선생님 이라는 분의 문학세계(文學世界)를 처음으로 대면하여 보는데, 비록 작은 시골 구석에서 훌륭하게 삷을 영위하면서 자라나는 어린 새싹들에게 꿈을 키워주기 위하여 헌신한 선생님의 일대기를 접할 수 있어 매우 보람찬 순간이 되어진다.
2. 농경 문화관 구경.
이주용 어린이 문학관 건물 앞에 또 다른 2층의 건물 한채가 자리하므로 인하여 그곳으로 발길을 옮겨보기로 하는데, 건물 입구에는 "농경 문화관(農耕 文化館)" 이라는 현판이 있어 이곳 까지 왔으니 의아심을 가지면서 내부로 들어가 구경하여 보기로 한다.
< 청소년 수련관 앞에 있는 "농경 문화관" 입간판 >
< 이주홍 어린이 문학관 정문 앞에 있는 "농경 문화관" 건물 >
농경 문화관 입구에 있는 안내 데스크에는 안내자를 비롯하여 전시품을 설명하는 팜플렛 한장도 없이 적막감만 흐르고 있어 내가 잘못 들어온 장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먼저 오른편 제1 전시실로 들어가 보니, 전시실 공간이 너무나 협소하여 문화관으로 운영하기에 부적합한 장소가 되어진다.
전시실 입구에는 황소 한마리와 더불어 그 뒤편으로 작은 실내용 건물의 단면 속에서 일을 하고 있는 한 아낙네의 디오라마(Diorama) 모형이 놓여 있는 것이 전부가 되고, 전시실 전면 따라 합천의 대표적 관광지가 되어지는 합천8경의 사진 및 설명을 기록한 내용만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 제1전시실 내부에 있는 아낙네의 "디오라마" >
< 제1전시실 전면에 있는 "합천8경" 사진 및 설명 >
안내 데스크 왼편에 있는 제2 전시실로 들어가 보니, 이곳에도 몇가지 농사용 도구와 더불어 옛 조상들이 사용하였던 생활용품 몇가지를 진열한 것이 전부가 되어지면서 너무나 빈약한 전시실이 되어져 크게 실망을 가지면서 농경 문화관을 떠나기로 한다.
< 제2전시실에 진열하고 있는 "농기구" >
< 제2전시실 벽면에 붙어 있는 "농촌" 사진 >
합천군에서 건물의 신축 등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였지만, 관광이나 지역의 홍보 전달에는 전연 도움이 되지도 않는 문화관에 매년 운영비를 포함하여 건물의 유지 및 보수를 위하여 천문학적인 혈세를 지속적으로 낭비하여야 하는 합천의 대표적 골치 덩어리 건물이 되어지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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