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문화와 산행.

나의 고향 성주군에 있으면서 도은 '이숭인' 선생님 발자취가 서려있는 '청휘당' 관람.(2)

용암2000 2020. 4. 6. 00:08
2020년 3월 31일.(화요일)


2. 청휘당을 돌아보면서.


1) 서원으로 가는 길.
'쇠뿔도 단김에 빼라(趁熱打鐵)' 라는 속담과 같이 관리인으로 부터 청휘당의 위치를 인지하고 나서 바로 방문하여 보기로 하는데, 청휘당이 자리하고 있는 수륜면사무소는 우리부부가 가야산 언저리에 있는 가야호텔로 목욕을 하기 위하여 종종 찾아가는 길의 입구에 있는 면사무소이다.
성주군 용암면에서 수륜면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고령군 운수면을 통과하여 가야산에서 내려오는 대가천 옆으로 만들어져 있는 33번 국도를 이용하여 20여 분 정도 올라가면 수륜면사무소를 만난다.
수륜면사무소는 매우 작은 고을이면서 면의 중심지에 삼거리를 형성하고 있는데, 삼거리에서 왼편으로 확 꺽어서 들어가면 가야산에서 유명한 만물상 코스로 올라가는 산행의 들머리 길이 되고 직전의 도로는 성주군에서 또 다른 가천면사무소 및 대가면사무소로 올라가는 도로가 된다.
삼거리에서 약간 북쪽의 방향으로 면사무소 건물이 자리하고 있고 건물의 뒤편 개울 방향으로 조금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과 함께 하는 청휘당이 자리하고 있는데, 주차장에는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로 인하여 관람객 한명도 움직이지 않으면서 적막감이 내리고 있다.
 
< 청휘당 앞에 있는 넓은 '주차장' >
 
청휘당(晴暉堂)은 성주이씨 문중에서 4억 정도를 각출하여 부지를 매입하면서 국비와 지방비에서 각각 20억원을 부담하여 총 44억원의 경비를 마련하여 역사충절(歷史忠節)의 공원으로 2018년 6월에 조성을 하였는데, 공원 내에는 정자와 더불어 서원(書院), 위패를 모시고 있는 문충사, 도은기념관, 전사청 및 관리사 건물로 구성하고 있다.
 
< '청휘당' 을 알리는 입석 >
 
< '청휘당' 의 내력을 기술하고 있는 현황판 >
 
< '청휘당' 의 조감도 >

 
2) 서원 영역의 관람.
서원을 구경하기 위하여 내부로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의 왼편 코너에 신도비각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일단의 축대 위로 서원의 정문이 되는 2층 '관물루(觀物樓)' 가 자리하고 있는데, 관물루를 통과하면 다시 넓은 마당에 이른다.
 
< 서원의 입구 왼편에 있는 '신도비각' >
 
< 서원의 정문이 되는 '관물루' >
 
마당의 좌측에는 서재가 되는 명의재(名義齋), 우측에는 동재가 되는 거경재(居敬齋)가 자리하고 있고 넓은 마당의 끝지점에 강당이 되는 정면 5칸에 측면 3칸의 '청휘당(晴暉堂)'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건물의 대청마루에는 도은재(陶隱齋)이라는 또 다른 현판이 붙어있다.
 
< 서재가 되는 '명의재' >
 
< 동재가 되는 '거경재' >
 
< 강당이 되는 '청휘당' >
 
< 청휘당 대청마루에 붙어있는 '도은재' 현판 >
 

서원의 뒤편으로 돌아가면 내삼문과 함께 도은 선생님의 위패(位牌)를 모시고 있는 '문충사(文忠祠)'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내삼문이 굳게 잠겨져 있어 내부로 들어가 관람이 불가능하게 만든다.


< 문충사로 들어가는 '내삼문' >


< 위패를 모시고 있는 '문충사' >


3) 도은기념관 영역을 돌아보면서.
서원의 오른편에 있는 사잇문으로 나가면 전사청(典祀廳)과 더불어 '도은기념관(陶隱記念館)'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의 기념관에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문이 굳게 잠겨져 내부 관람이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 서원의 오른편 제일 뒤편에 있는 '전사청' >
 
< 문에 잠겨져 있는 '도은기념관' >
 
이밖에도 기념관 및 공원 주변으로 도은 선생님이 쓴 시(詩)를 새긴 시비(詩碑)들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어 그 내용을 읽어보는데, 도은의 시에는 가야산(伽琊山)에 관련되는 다수의 시가 쓰여져 있다.                      
 
< 도은 선생님이 쓴 '가야산' 시비 >
 
<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 '시비' >
 

이곳 도은기념관에는 고려 시대에는 거의 그려지지가 않았던 도은 선생님의 영정(影幀) 그림을 보관하고 있고, 대구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에 보물 제1465호 목판본 '도은집(陶隱集)' 을 전시하고 있어 차후 2곳을 다시 방문하기로 결심하여 본다. -2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