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6일.(일요일) 1, 사우당 건물의 관람. 우리부부는 크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 감염의 두려움 때문에 대부분 시간을 나의 농원이 있는 경상북도 성주군 용암면에서 머물고 있는데, 최근 장마전선으로 농촌에 몇 일간 머무는 것도 좋지가 않아 금일 대구로 나아가기로 한다. 대구로 나아가는 길에 내리는 비로 누적되어진 피로(疲勞)를 풀기 위하여 종종 찾아가는 가야산 언저리에 있는 가야호텔로 들어가 목욕을 하기로 하는데, 먼저 호텔 인근에 있는 의성김씨 종택 '사우당(四友堂)' 을 방문하여 보기로 한다. 사우당 종택은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수륜리 윤동(倫洞)마을에 위치하고 있는데, 사우당은 450여 년이 된 고택으로 입향조가 되는 '김관석(金關石 : 1505-1542년)' 선생님의 호를 따 사우당이라 칭하며 후학을 양성했던 곳으로 경북지방 문화재 자료 제561호로 지정되어 있다. 윤동마을은 우리나라 농촌에서 보기 드물게 약 100호 정도의 농가(農家)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마을 뒤편으로 높은 까치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마을 앞으로 넓은 농경지가 펼쳐지고 있고 그 앞에는 풍족한 수량을 가지고 있는 대가천이 흐르고 있다. ![]() ![]() 더불어 마을의 오른편으로 우리나라 십승지(十勝地) 중 하나가 되는 가야산(伽倻山)이 자리하고 있는데, 가야산에는 다양한 관광지가 함께 하므로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라 더욱더 운치를 더하고 있는 고을이라 하겠다. 마을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순천박씨(順天朴氏) 성주 입향조 개성판윤 '박가권' 선생님의 7세손이면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동한 '박이현' 선생님의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되어진 '충신문(忠臣門)' 앞에 주차하고 사우당으로 들어가 본다. ![]() 사우당으로 들어가는 입구 왼편으로 외채 건물이 자리하고 있고 오른편에는 다양한 나무와 함께 시비(詩碑)가 세워져 있는 정원으로 꾸며져 있어 많은 볼거리를 보여 주고 있고, 그 뒤편으로 윤호문(倫湖門)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솟을대문과 함께 'ㄱ자' 형태의 체험관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 ![]() ![]() ![]() ![]() ![]() ![]() 솟을대문 앞에 사우당에 대한 현황판이 자리하고 있는데, 현황판 내용에는 문절공 '김용초(金用超)' 선생님(1329-1405년)은 문과 및 무과 출신으로 조선 객구원종공신으로 가의대부 호남도 병마도절재사의 벼슬에 올랐으며 증(贈)은 병조판서이라 한다. 문절공 김용초 선생님와 사우당 김관석 선생님은 종가(宗家)를 중심으로 하면서 원모재, 사우당, 첨모재, 사계정, 원암재, 영사재, 경모재, 야동재, 윤산재, 이의당, 병산재, 해사정 등 15채나 된다고 하는데, 이는 후손들이 조상을 빛내고자 하는 승모정신으로 똘똘 뭉치면서 협력한 결실이라 하겠다. ![]() 솟을대문을 통과하면 왼편으로 기나긴 돌담과 함께 사우당 김관석 선생님의 유적비(遺蹟碑)가 돌담 넘어로 자리하고 있고 오른편에는 별도의 사랑채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사랑채는 'ㅡ자' 형으로 정면 4칸에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 ![]() ![]() ![]() 별도의 사랑채 뒤편으로 들어가면 'ㄷ자' 형태의 안채와 함께 안채에 딸린 사랑채가 자리하고 있는데, 사랑채 측면에는 옛날 농촌에서 흔히 사용했던 다양한 생활용품과 더불어 골동품을 진열하고 있어 현재 우리들 세대(世代)에서 보기 어려운 전시품이라 발길을 머물게 한다. ![]() ![]() 안채의 왼편으로 비켜 뒤편으로 돌아서 올라가면, 사우당으로 들어가는 경지문(敬止門)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는 솟을대문이 자리하고 있다. 솟을대문을 통과하면, 넓은 마당과 함께 일단의 축대 위로 정면 5칸에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사우당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사우당(四友堂) 건물은 성주 입향조 사우당 김관석 선생님을 추모하기 위하여 후손들이 정조 18년(1794년)에 건립하였는데, 강당은 가운데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온돌방을 배치한 중당협실형(中堂夾室形) 구조를 하고 있다. ![]() 사우당 앞 넓은 마당의 한쪽 가장자리에 4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우물의 건물에도 영천녹죽(靈泉綠竹)이라는 현판이 붙어있지만 우물을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건물이 곳 허물어질 듯 위험한 상태로 방치하고 있다. ![]() 사우당 건물의 뒤편으로 만들어져 있는 돌계단으로 올라가면 사우당의 명소가 되는 영모당(永慕堂)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건물 아래에 6.25 당시 피난처가 되는 동굴이 자리하고 있다. 6.25사변 당시 이곳에는 대나무가 무성하여 동굴을 파서 약 5.000권의 서책과 더불어 귀중품을 보관하여 재난을 피했다고 한다. ![]() ![]() ![]() ![]() 돌계단을 이용하여 영모당 마루에 올라가면 이곳이 왜 사우당 종택의 하이라이트((Highlight)가 되는지를 알게 하는데, 사우당 건물의 지붕과 함께 인근 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며 멀리 산맥이 마치 극장 무대의 커텐이 열리듯 펼쳐지면서 양쪽 산이 두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 ![]() 사우당 건물 뒤편으로 쪽문 한채가 자리하고 있는데, 쪽문을 이용하여 밖으로 나아가면 울창한 대나무 숲속으로 사우당 선생님을 비롯하여 후손의 위패(位牌)를 모시고 있는 덕천서원으로 가는 오솔길이 되지만 덕천서원은 차량을 이용하여 방문하기로 한다. 현재 사우당 건물에는 문절공 김용초 선생님의 20대 종손(宗孫)부부가 살고 있으면서 선비의 예절을 비롯하여 전통문화정신을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래서 사우당에는 한옥체험을 비롯하여 한복체험, 다도체험, 선비체험, 가야금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실시하는 교육기관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1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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