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4-15일.(1박2일)
2. 둘째날 : 15일(금요일)
2) 서울대학교 평창분교를 돌아보면서.
금일 아침 부터 약간의 가랑비가 내리므로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있는 다른 관광지를 구경할려고 계힉한 것을 취소하고 가능한 실내(室內)의 관광지를 선택하기로 하는데, 그래서 고속도로로 귀가(歸家)을 하는 것 보다 국도를 이용한 방법으로 변경하여 본다.
한화리조트를 떠나는 일행은 평창군청이 있는 평창읍을 통과하여 영월군으로 내려가는 국도를 이용하여 대구방향으로 들어가기로 하는데, 국도 31번을 이용하여 평창역을 통과하면서 3분 정도 남쪽으로 내려가면 '서울대학교 평창분교' 를 만난다.
이곳 평창에는 지금으로 부터 10여 년이 되는 2009년도에 건물을 기공(起工)하여 2014년 6월에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를 준공하면서 이곳에는 축산 및 원예의 연구 분야를 이전하였는데, 교정은 약 100만 평의 대구 영남대학교를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큰 약 85만 평의 넓은 부지가 야산의 기슭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다소 많은 비가 내리므로 정문으로 들어가 차량의 유리창을 통하여 교정(校庭)을 구경하면서 동문으로 나와서 다시 평창군청이 있는 평창읍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비로 인하여 한장의 학교 전경 기념사진을 남기지 못하여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3) 선돌을 구경하면서.
아름다운 산천과 함께 하는 평창강(平昌江)을 구경하면서 평창군청이 있는 평창읍소재지를 통과하여 10여 분 정도 더 내려가면 평창군과 영월군의 경계선에 도착하는데, 경계선에서 다시 10여 분 정도 더 내려가면 해발 320m 소나기재에 도착이 된다.
< 선돌관광지와 함께 하는 '소나기재' >
이곳 소나기재 고개마루에 선돌관광지를 알리는 높은 입간판이 서 있으며 입간판의 안쪽으로 다소 넓은 주차장이 함께 하고 있는데, 주차장 주변에는 내리는 비로 인하여 단지 몇 대의 차량만 주차를 하고 있다.
< 선돌관광지를 알리는 '입간판' >
< 단지 몇 대의 차량이 머물고 있는 '선돌 주차장' >
일행도 선돌을 구경하기 위하여 주차장으로 들어가 승용차를 주차 시키고 나서 주차장 가장자리에 붙어있는 선돌의 안내문을 읽어보는데, 선돌은 국가지정 명승 제76호로 지정이 되어진 관광지로 안내문에는 '쪼개진 절벽 사이로 보이는 세상 풍경' 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
< 주차장 가장자리에 있는 '선돌' 안내문 >
< '선돌의 생성과정' 을 셜명하고 있는 안내문 >
이곳 주차장에서 잘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의 길 따라 한 100m 정도 야산으로 올라가면 선둘을 내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으면서 전망대 앞에 선돌에 대한 안내문 붙어있는데, 선돌은 영월 방절리 산122번지 서강(西江)가 절벽에 위치하고 있다.
< '선돌관광지' 로 가는 나무테크 길 >
선돌은 마치 큰칼로 절벽을 쪼갠 듯한 형상을 이룬 곳으로 높이가 자그만치 약 70m 정도의 입석(立石)으로 신선암(神仙岩)이라고도 불려지고 있는데, 푸른 강물과 층암(層巖) 절벽과 어우러져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 선돌을 볼 수 있는 '전망대' >
<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선돌' >
< 선돌 주변으로 흐르는 '서강' >
< 확대하여 보는 '선돌' >
조선 제6대 왕이 되는 단종이 영월 청령포로 유배를 가는 길에 선돌이 보이는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 갔는데, 우뚝 서 있는 것이 마치 신선처럼 보였다고 하여 ‘선돌’ 이 되었다고 하는 전설 등이 담겨있는 명승지이라 하겠다.
다른 한편으로 순조 20년(1820년) 문신 홍이간(洪履簡)이 영월부사로 재임하고 있을 때 문신이자 학자인 오희상(吳熙常)과 홍직필(洪直弼)이 영월부사를 찾아와 구름에 싸인 선돌의 경관에 반해 시를 읊고, 암벽에 ‘운장벽(雲莊壁)’ 이라는 글씨를 새겨 놓았다고 한다.
선돌 아래 깊은 소(沼)에 위치한 자라바위 전설에 의하면 남애 마을에 태어난 장수가 적과 싸우다 패하여 자라바위에서 투신했는데, 그가 변하여 선돌이 되었다고 하며 그 후로 선돌에서 소원을 빌면 한 가지는 꼭 이루어진다고 기술하고 있다.
< '선돌의 유래'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선돌' 주변에서 촬영한 영화 >
4) 청산회관을 다시 방문하면서.
선돌을 구경하고 나서 선돌 주차장에서 5분 정도 더 운전하여 가면 영월군청이 있는 영월읍사무소로 들어가면서 영월농협 앞에 있는 청산회관을 찾아가는데, 청산회관에서는 곤드레밥을 전문적으로 요리하는 식당이다.
내가 이렇게 청산회관을 찾아가는 이유는 2011년 6월 6일 현충일의 날 우리집 가족(와이프 및 작은아들)과 함께 영월군을 방문하여 다양한 관광지를 구경하고 나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찾아간 식당인데, 그 때 너무나 감동적인 식사를 가져 불문곡직(不問曲直)하고 방문하여 본다.
청산회관이 건물의 2층에 자리하고 있어 계단을 이용하여 식당으로 올라가니 손님 한명도 없이 텅텅빈 식당이 되어져 있는데, 실내를 돌아보니 그 때의 실내와 주인장 모두가 바꾸어져 있어 크게 실망을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다시 나올 수 없어 청산회관의 특식(特食)이 되는 곤드레밥을 주문하여 본다.
< 많은 변화를 가지고 있는 '식당' 내부 >
< 청산회관의 주 메뉴가 되는 '곤드레밥' >
다소 늦은 점심식사 시간이라 배가 고파서 그런지 아니면 전 주인의 음식 비법을 완벽하게 전수를 받아서 그런지 맛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 같아 함께 하는 동문에게 맛을 평가하여 보라고 하였는데, 맛이 좋다고 하면서 한그릇의 밥과 영월에서 생산하는 한병의 막걸리를 '마파람에 게는 감추는 듯' 먹어 치운다.
< 아름다운 맛을 가지고 있는 '곤드레밥' >
5) 수령 천년을 가지고 있는 은행나무를 다시 찾아서.
영월시가지 중심지에 있는 은행나무가 생각이 나서 다시 한번 더 찾아보기로 하면서 시가지의 남쪽 방향에 있는 은행나무 앞에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를 시키고 나서 은행나무를 관찰하여 보는데, 아직도 잎에는 푸른색을 유지하면서 매우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우리나라에서 최고령의 '은행나무' >
나는 지금 까지 보아온 은행나무 중에서 크다고 자부하는 경기도 양평군의 용문사 앞에 있는 은행나무 및 충청북도 영동군 영국사 앞에 있는 은행나무 보다 훨씬 큰 나무가 마을의 수호신인 듯 왕성하게 성장하고 있다.
나무의 옆에 있는 설명문에 따르면 나무의 수령은 1.000년(최대 1.200년 추정) 이라는 설명과 더불어 높이가 23m, 가슴높이 줄기 둘레가 14.5m, 밑둥지 둘레가 13.8m, 가지는 동서로 22.5m, 남북으로 22m 정도 퍼져있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이 나무 속에 신통한 뱀이 살고 있어 개미, 닭, 개 등과 같은 곤충이나 동물이 접근하지 못하였으며, 아이들이 나무에서 떨어져도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고 구전으로 내려오고 있다.
또한 마을 사람들은 이 은행나무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라고 믿고 있으며, 옛날 부터 이 나무를 신령스러운 나무로 여기고 매년 음력 7월 12일 치성을 드리면 아들을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예전 이곳 주변에 '대정사' 라는 사찰(寺刹)이 있어 그 사찰 앞 마당에 있었던 나무이었으나, 지금 사찰은 없어지고 마을 사람들이 신목(神木)으로 모시고 있는 은행나무이라 하겠다.
< '은행나무의 유래'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동문들에게 우리나라에 있는 수령 천년이 넘은 나무들을 열거하여 보는데, 이번 여행에서 발왕산에서 1.800년의 수령을 가진 주목나무와 이곳에서 본 은행나무가 우리나라에서 최고령의 수종(樹種)을 한번에 대면하는 행운을 가져본다. - 2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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