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째날 : 2011년 10월 9일.(일요일) 너무나 넓은 방 구석구석 딩굴면서 자다가 잠에서 깨어나 간단하게 세수를 하고 아침 산책길로 나서 보는데, 전일 봉고차로 급하게 지나간 "병사지대" 로 다시 들어가 걸어보기로 한다. 숙소에서 조금 내려서면 애환의 장소가 되는 "수탄장" 으로 들어서서 오늘은 해변 따라 만들어진 나무테크 길로 걸어 보는데, 우측에는 항아리 같이 오목하게 들어와 있는 바다에는 잔잔한 바다물이 넘실되고 있다. 나무테크 길 가에는 소록도를 알리는 명승 유적지 설명서가 곳곳에 붙어있어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가는 길이 무척 늘어지는데, 전일 수녀님이 설명하여 준 내용들이 사진과 함께 너무나 잘 기록되어 있어 영화 필림 돌아가는 것 같이 회상이 되는 길이다. 소록도 앞 바다에는 등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