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문회와 산행.

경상남도 거제시 하청면에 자리하고 있는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 를 거닐어보면서.(4)

용암2000 2021. 12. 11. 17:07

 

2021년 12월 1-2일.(1박2일)

 

* 둘째날 : 12월 2일.(목요일)

 

1.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를 방문하면서.

한화리조트에서 산책과 함께 간단하게 아침식사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둘째날 여정을 떠나기로 하는데, 금일 첫번째 방문지는 어제 오후에 방문하였던 칠천도 바다 앞 거제도 하청면에 있는 '거제 맹종죽(孟宗筍) 테마파크' 를 방문하여 보기로 한다.

한화리조트에서 10여 분 정도 달려가면 거제도 장목항을 만나고 장목항에서 한 야산을 넘어가면 5번 국도변으로 맹종죽 테마파크가 자리하고 있는데, 아침 일찍이라서 그런지 우리 일행의 차량을 제외하고 관광객용 차량은 거의 없이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 를 가리키는 아취문 >

 

주차장 입구에 있는 아취형으로 만든 정문을 통과하면 다소 넓은 2단의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는데, 상단의 주차장 가장자리에 대나무로 만든 상품을 판매하는 기념품 가게와 더불어 2층의 카페 건물이 자리하고 있지만 아직 문을 열지 않고 있다.

 

< 주차장과 함께 하고 있는 '카페' 건물 >

 

카페의 건물 뒤편으로 돌아서 약간의 언덕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아취형 문과 함께 매표소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맹종죽 테마파크의 관람료는 성인이 3.000원을 징수하고 있지만 65세 이상의 경로(敬老)에게는 2.000원을 징수하고 있다.

 

<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 로 들어가는 문 >

 

<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 의 조감도 >

 

매표소 입구에 맹종죽을 이곳 거제도로 가져와서 키운 소남 '신용우(辛容禹)' 선생님을 기리는 기념비가 자리하고 있는데, 신용우 선생님은 1895년 거제시 하청면 성동 마을에서 출생하여 진주농림학교에서 근대과학 영농을 공부하면서 일생동안 상농정신(商農精神)을 실천하고 일깨우신 분이다.

 

< 매표소 입구 '소남' 선생님을 기리는 기념비 >

 

선생님은 1927년 경상남도 모범 영농인의 대표로 선정이 되어 일본 큐슈지방 산업시찰을 하면서 중국 하남지방의 원산지가 되는 동죽(冬竹) 세 그루를 가지고 와서 자택의 뒤산에 식재한 후 이를 꾸준히 번식 보급시킴으로써, 이 지방 전역에 장죽림을 조성시켰다.

맹종죽이라고 불려지는 것은 중국 삼국시대 효자 '맹종(孟宗)' 이라는 분이 겨울에 구할 수 없는 죽순(竹筍)을 하늘의 도움으로 구하여 병환 중에 있는 어머니를 극진히 구완(救緩) 하였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삼아 '맹종죽(孟宗竹)' 이라 이름하였고, 소남 선생님의 덕분으로 이 고장이 우리나라의 맹종죽 시배지(始培地)가 되었다고 한다.

맹종죽이란 호남죽, 죽순죽, 일본죽, 모죽이라고도 하며 높이가 10~20m에 지름 20cm 정도로 대나무 중 가장 굵은 대나무를 말하는데, 거제 맹종죽 테마공원은 이러한 맹종죽과 자연환경을 이용한 치유 및 체험를 하는 죽림 테라피 공간이다.

맹종죽의 산지로는 한반도 남부지역으로 죽피(竹皮)에 흑갈색의 반점이 있는데다 윤기가 적으며 매우 단단하고, 탄력성이 적어 부러지기 쉬운 단점이 있어 주로 동공을 그대로 사용하는 일이 많다.

특히 필통의 대상이 되며 속이 비어 있고 밑둥이 굵기 때문에 사용에 편리한 점이 많으며, 표면에 음각(陰刻)이나 양각(陽刻)을 장식하여 기호품(嗜好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곳 맹종죽 테마파크에서는 대나무의 활용과 보존을 통하여 죽림욕을 이용한 치유와 더불어 바다 경관과 환경 예술을 접목한 경관 치유 등을 체험할 수 있는데, 재미와 스릴이 함께하는 모험의 숲 및 서바이벌 체험 등 청소년에게 흥미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 '맹종죽'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매표소를 통과하면 매우 큰 굵은 대나무 박대기 한개가 서 있는데, 이렇게 굵은 대나무를 처음 대면하므로 신비스러움을 가지면서 내부로 올라가면 통로의 좌우로 울창한 대나무가 빽빽하게 자라고 있어 한낮에도 대나무 숲으로 인하여 다소 깜깜한 길이라 하겠다.

 

< '맹종죽 테마파크' 입구에 서 있는 대나무 >

 

다소 넓은 길 따라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맹종죽 테마파크를 방문한 관람객의 소원(所願)을 쓴 대나무 조각품이 진열하고 있고, 그 뒤편으로 맹종죽의 크기와 년도를 말하여 주는 명찰을 달고 있다.

대나무는 1년 내 거의 모든 키가 다 큰다는 이야기와 같이 최고로 오래된 2014년 생의 대나무와 작년에 자란 2020년 생의 대나무와 큰 차별을 느끼지 못하도록 거의 동일한 높이를 가지고 있다.

 

< '테마파크' 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마스코트 >

 

< 방문기념 '소원' 을 쓴 대나무 조각품 >

 

< '대나무의 크기' 를 비교한 년도 표시 >

 

더 내부로 들어가면 대나무로 만든 하트 모양의 동굴(또바기 길)이 만들어져 있고, 반대편에는 중국의 대나무 숲에서 살고 있는 엄마 판다(Panda) 곰 및 새끼 판다 곰 3마리가 맹종죽 테마파크를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하여 환영의 인사를 하고 있다.

 

< 하트 모양의 '또바기 길' >

 

< '또바기 길' 내에 있는 휴식처 >      

 

< 환영을 표시하고 있는 '판다' 곰 가족 >

 

울창한 대나무 숲속으로 계속하여 올라가면 대나무에서 뿜어내는 음(陰) 이온의 량(量)이 일반목재에서 뿜어내는 량의 2배 이상 많이 배출하는데, 그래서 혈액을 맑게하여 주고 저항력을 증가시켜 주므로 아침 부터 힐링(Healing) 하기의 최상의 장소가 된다.

 

< 거대한 굵기를 가진 '맹종죽' > 

 

< '음이온' 이 많이 발생하는 대나무 >

 

미로와 같이 만들어져 있는 대나무 숲속 길을 걸으면서 고도를 상승하면 곳곳에 어울림 죽길, 문학의 거리, 사색의 죽길, 지압의 체험길, 대나무 뿌리를 관찰할 수 있는 토굴의 길 등이 만들어져 있고, 다른 한편으로 곳곳에 정자와 더불어 동물을 배치하므로 어린이에게는 최상의 놀이터가 된다. 

 

< 미로와 같이 만들어진 '오솔길' >

 

< 곳곳에 부착하고 있는 '문학의 거리' >

 

< '사색의 죽길' 을 가르키는 이정표 >

 

< 끝없이 이어지는 '대나무' 숲속 길 >

 

< 대나무 '지압' 의 체험길 >

 

< '대나무 뿌리' 를 관찰할 수 있는 토굴 >

 

< 대나무로 만든 '감옥소' >

 

< 대나무 길이에 따라 다양한 소리를 내는 '악기' > 

 

< 곳곳에 만들어져 있는 '동물' > 

 

< 맹종죽 내에 있는 하트 '포토존' >

 

맹종죽 태마파크 길 따라 어느 정도 올라가면 대나무 성장의 한계점이 되는지 더 이상 대나무는 자라지 않고 대신 울창한 편백나무 단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편백나무 단지 내에는 여름철 많은 사람들이 머물 수 있도록 평상을 만들어 놓고 있다.

 

< '대나무' 숲속 길을 걸으면서 > 

 

< 대나무와 경계지점에 있는 '편백나무' 단지 >

 

이곳 편백나무 단지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동산의 허리 정도에서 임도길을 만들어 놓고 있는데, 이 임도길 위쪽으로 일반적 산과 비슷하게 소나무 또는 잔목으로 이루어져 있어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허리길로 걸어가면 허리길의 끝지점에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 맹종죽 뒤편 '정상' 으로 올라가는 길 >

 

< 곳곳에 만들어져 있는 '쉼터' >

 

이곳 전망대에 서면 바로 눈 앞으로 산과 바다가 보이고 있는데, 그 산과 바다가 어제 오후에 산행을 하였던 옥녀봉과 더불어 칠천량 해전공원이 내려다 보이고 있으며 칠천량 바다는 고요 속에서 잔잔한 물결이 머물고 있다.

 

< 어제 오후에 올랐던 '옥녀봉' 전경 >

 

다시 미로와 같은 길 따라 다방면으로 걸으면서 천천히 내려오고 있는데, 경남 진해에서 거주하고 하고 있는 한 동문이 지금 어디에서 무엇하고 있는지 문의하면서 점심식사를 거가대교 바로 건너편에 있는 용원어시장에서 함께 하자는 제의로 거제도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용원어시장으로 넘어가기로 한다. - 4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