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전라도)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 있는 '산수유 꽃' 구경 및 더케이 지리산가족호텔에서 숙박.(3)

용암2000 2022. 3. 27. 00:30

 

2022년 3월 22-24일.(2박3일)

 

1. 첫째날 : 3월 22일.(화요일)

 

5) 산수유 꽃을 구경하면서.

성삼재휴게소에서 출발한 일행은 구례군(求禮郡) 산동면에 있는 산수유(山茱萸) 꽃을 구경하여 보기로 하는데, 성삼재휴게소에서 지방도로 861호를 이용하여 천은사(泉隱寺) 방향으로 내려가 구례군 광의면사무소를 통과하여 인접하게 있는 산동면으로 넘어간다.

산동면사무소 내에 있는 지리산온천관광단지를 지나면서 지리산의 한 능선이 되는 만복대(萬福臺) 아래에 흩어져 있는 산수유 군락지 마을로 들어가 보는데, 이곳 산수유 군락지는 만복대에서 발원하여 흐르고 있는 서시천 주변에 있는 반곡마을. 하위마을, 상위마을. 월계마을, 신평마을 등 다수의 마을에 산수유 나무들이 산재하고 있다.

산수유 꽃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많은 마을 중에서 서시천 골짜기의 제일 상부에 있는 상위마을로 올라가 '산수유고장 북카페' 의 건물 뒤편에 있는 산수정((山茱亭)이라는 정자로 들어가 보는데, 정자에서 내려보면 서시천 주변으로 자생하고 있는 산수유가 만발하게 피어있다.

 

< 상위마을 제일 상부에 있는 '산수유고장 북카페' 건물 > 

 

< '북카페' 를 알리는 간판 > 

 

< 북카페 뒤편에 있는 '산수정' 정자 >

 

< 산수정에서 내려보는 '상위마을' 전경 >

 

산수유는 잎이 나오기 전 이른 봄날 다른 어떤 나무보다 먼저 샛노란 꽃을 잔뜩 피우는데, 손톱 크기의 작은 꽃들이 20~30개 씩 모여 조그만 우산 모양을 만들면서 나뭇가지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꽃이 핀다.

산수유 나무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수십 그루 또는 수백 그루가 함께 어울려 꽃동산을 이루는 모습으로 새 생명이 움트는 봄날의 가장 아름다운 풍광 중 하나가 되는데, 특히 지리산 상위마을, 경북 의성 사곡마을, 경기 이천 백사마을 등 산수유가 집단적으로 자리하고 있는 대표적 장소이라 하겠다.

산수유는 중국의 중서부 지방이 고향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도 자생하였다는 주장이 있는데, 문헌(文獻)으로 신라 경문왕(861~875년) 때 대나무 숲을 베어내고 산수유를 심었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기술하고 있다.

산수유 꽃은 산골짜기에 얼음이 풀리고 아지랑이가 피는 3월 중순 경에서 부터 화사한 황금색 꽃이 피어 약 보름 간 계속되는데, 가을철에는 진주홍색으로 익는 열매가 겨울 내내 붙어있는 아름다운 관상수(觀賞樹)이기도 하다.

산수유는 보통 키가 10미터(m) 정도 자라고 가지가 펴져 전체적으로 삼각형 모양을 이루고 있으면서 줄기 껍질은 암갈색으로 비늘처럼 조금씩 벗겨지는데, 주로 약용식물로 심어 왔었으나 요즈음에는 정원수로 오히려 더 각광을 받고 있다.

산수유 열매는 간과 신장을 튼튼히 하고 원기와 혈을 보호하며 혈압을 내리고 염증을 가라 앉히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허준 선생님 '동의보감(東醫寶鑑)' 에서도 산수유는 정력을 강하게 하고 뼈를 튼튼히 하며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해주고 소변을 자주보는 것을 낫게 한다고 쓰여있다.

북카페 뒤편에 있는 정자에 머물면서 산수유 꽃을 감상하고 있으니 마치 태양이 서산으로 넘어가는 햇살에 반사가 되어 산수유 꽃이 더욱더 선명하게 펼쳐지고 있는데, 태양이 완전하게 넘어갈 때 까지 정자에 머물면서 꽃을 구경하여 본다.

 

< 태양이 넘어가고 있는 '산수유 마을' >

 

< 햇살에 반사하고 있는 '산수유 꽃' >

 

먼산에서 부터 어둠이 내리고 있어 승용차를 운전하여 상위마을 아래에 있는 하위마을로 내려와 구례 산수유길 중에서 제 3코스가 되는 '풍경길' 을 조금 걸어 보기로 하는데, 풍경길은 하위마을의 돌담과 함께 서시천 주변으로 만들어져 있어 산수유 꽃을 직접 대면하게 만든다.

 

< 제3코스의 '풍경길' 조감도 >

 

< '산수유 열매' 의 조형물 >

 

< 풍경길 가장자리에 있는 '정자' >

 

< 산수유 마을 속으로 흐르고 있는 '서시천' >

 

< 돌담 속에도 자생하고 있는 '산수유 나무' > 

 

< 야산에도 피고 있는 '산수유' >

 

6) 더케이 지리산가족호텔에서 숙박.

하위마을을 떠난 일행은 금일 하루밤으로 머물 수 있는 숙소를 알아보기로 하는데, 지리산온천관광단지 내에 있는 수 많은 숙소 중에서 현재 지리산온천랜드가 내부 수리로 문이 잠겨져 있어 인접하게 있는 '더케이(The-K) 지리산가족호텔' 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 '더케이 지리산가족호텔' 의 전경 >

 

< '더케이 지리산가족호텔' 의 로비 >

 

더케이 지리산가족호텔은 사학재단에서 운영하므로 교육계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는 대폭적 활인이 되지만 우리는 정상적인 가격을 지불하기로 하는데, 4인실 하나의 방에 144.000원을 요구하지만 안락한 수면을 위하여 기꺼히 호주머니를 열고 하루밤을 머물기로 한다.

 

< 방에서 내려보는 '지리산온천관광단지' 전경 >

 

숙소를 선정하고 나서 인접하게 있는 지리산온천관광단지로 내려가 저녁식사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는데, 식사는 이곳 지리산이 자랑하는 지리산 흑돼지 삼겹살과 함께 산수유로 만든 막걸리로 만찬식을 거행하면서 첫날 여정을 종료하게 만든다. - 첫째날 3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