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9-30일.(1박2일)
1. 첫째날 : 10월 29일(금요일)
1) 여행의 개요.
일전과 동일하게 고등학교 동문 3명과 함께 가을의 전령사 단풍을 구경하기 위하여 10월 29일 부터 30일 동안 1박2일 계획으로 단풍의 명소가 되는 지리산 주변에 있는 관광지를 탐방하기로 하는데, 아침 9시 40분 대구 서부정류장 앞에서 만남을 가진다.
언제나 운전을 좋아하는 한 동문의 승용차에 몸을 의존하면서 광주-대구 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지리산 방향으로 달려가는데, 금일 1박을 할려고 하는 숙소를 전라북도 구례군 화엄사 입구에 있는 한화리조트로 결정을 하였다가 현재 한화리즈트가 운영하지 않아 긴급하게 남원시가지에 있는 켄싱턴리조트로 변경을 하였다고 한다.
대부분 여행계획을 수립하는 내가 숙소의 변경으로 다소 우왕좌왕(右往左往)하면서 긴급하게 의견을 수렴하여 1차로 뱀사골 계곡으로 들어가 단풍 구경을 즐겨보자는 의견으로 지리산 Toll gate를 벗어나 남원시 인월면을 통과하면서 이내 뱀사골 계곡으로 진입하여 뱀사골 탐방로 입구에 있는 반선에 도착을 한다.
2) 뱀사골 계곡에서 피고 있는 단풍에 취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는 반선마을 입구에 있는 도로변 주차장에 겨우 주차를 시키고 뱀사골 초입에 있는 반선교를 지나가는데, 나는 옛날(2011년 6월 2일) 뱀사골 상부에 있으면서 출입통제 구역이 되는 이끼폭포로 올라가 반야봉 정상을 찍고 심마니길로 내려오다가 중간에서 길을 잊어버려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길을 개척하여 반선교에 도착하니 깜깜한 밤이 되어 그 때 다짐한 내용은 죽어도 반선 방향으로 오줌도 누지 않겠다고 선언한 곳이다.
< '뱀사골 계곡' 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반선교 >
< 반선교 건너편에 있는 '뱀사골 관리사무소' >
< '뱀사골' 계곡의 조감도 >
그런데 금일은 친구들의 성화로 반선교를 지나 가지만 이제는 너무나 늙은 몸이 되면서 그 때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반선교를 통과하여 뱀사골 계곡으로 빨려 들어가는데, 입구에서 부터 너무나 아름다운 단풍이 도열하고 있다.
< 처음 도로 가장자리 따라 만든 '트레킹' 길 >
< 본격적으로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 길' >
< 아름다운 색으로 변색하고 있는 '단풍' >
계곡의 가장자리로 너무나 잘 만들어진 나무테크의 길 따라 점점 고도를 상승하니 거대한 바위 사이로 흘려내리는 물이 넘치고 있는데, 곳곳에 소(沼와 담(潭)을 만들고 있는 풍경을 감상하면서 무아지경(無我之境)으로 걷는다.
< 바위와 조화를 이루고 '물' >
일부 관광객들은 너무나 맑은 물과 단풍에 도취가 되어서 그런지 아예 계곡으로 내려가 바위에 편안하게 앉아서 여가를 즐기고 있는데, 깊어 가는 가을의 풍경을 만끼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인다.
< '뱀사골 계곡' 을 배경으로 >
휘감도 돌아가는 맑은 물소리와 가끔씩 불어오는 가을 바람에 의존하여 떨어지는 낙옆을 구경하면서 계속하여 계곡 속으로 들어가면 곳곳에 소와 담의 풍경 및 지리산에서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動植物)을 설명하는 안내문이 붙어있는데, 안내문을 읽다보니 시간이 무한정 흘려간다.
< 곳곳에서 만들고 있는 작은 '폭포' >
< 지리산에서 서식하고 있는 '히어리' 나무 >
< 맑은 물이 고여 있는 '돗소' >
< '돗소'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이곳 뱀사골에는 선인대, 석실, 요룡대, 탁용소, 병소, 병풍소, 제승대, 간장소, 이끼폭로 등 이름있는 소(沼)와 담(潭) 및 폭포(瀑布) 등 명승지가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데, 여름철에는 풍족한 수량으로 인하여 더위를 날려 보낼 수 있고 가을철에는 불붙은 단풍으로 많은 탐방객이 찾는 명소이다.
한 30분 정도 올라가면 뱀사골 속에 숨어 있는 와운(臥雲)마을에서 내려오는 또 다른 계곡의 입구에 '요룡대' 가 자리하고 있는데, 요룡대 바위는 마치 용(龍)이 용의 머리를 흔들면서 승천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 와운마을에서 내려오는 계곡 입구에 있는 '요룡대' >
< '요룡대'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반선교에서 2.1Km 떨어진 오룡대를 지나면서 나무테크의 길은 계곡 옆 가장자리로 만들어져 있는 도로와 만남이 일어나는데, 이곳 도로는 왼편으로 작은 다리를 건너면서 와운마을로 이어진다.
< '나무테크 길' 과 만나는 3거리 도로 >
< '와운마을' 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다리 >
다리 가장자리에는 다양한 휴식처 및 화장실 등 편의시설들이 겸비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머물고 있는데, 이곳에서 부터 와운마을 까지 0.7Km이라는 이정표와 함께 화개재 까지 7.1Km이라는 거리를 표시하고 있는 이정표가 서 있다.
< 다리 주변에 있는 '휴게소 및 화장실' >
< '와운마을 및 화개재' 를 가르키는 이정표 >
뱀사골 계곡의 끝지점에 있는 화개재는 옛날 곡식, 채소, 산나물을 생산하는 경상도 사람과 바다 물고기 또는 소금을 생산하는 전라도 사람들이 상호 만남을 가지면서 물물교환(物物交換)을 하였던 산의 정상에 있는 시장으로써, 양쪽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렸던 길이다.
평상시 산을 잘 오르는 3명의 동문들은 이곳 3거리에서 약 4.3Km 떨어진 간장소 까지 왕복하면서 걷겠다고 하는데, 나는 성삼재 휴게소에서 출발하여 반야봉으로 올라갔다고 삼도봉을 지나 뱀사골로 하산한 경험이 있어 간장소 까지 걷지 않고 약 1Km 지점에 있는 뱀소까지 올라갔다가 하산 하면서 한번도 방문하지 못한 와운마을을 탐방하기로 한다.
그래서 3거리 도로에서 다시 뱀사골 탐방로 입구를 지키는 카운팅(Counting) 문을 통과하여 화개재 방향으로 올라가는데, 탐방로 입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나무테크의 길은 다리를 건너면서 계곡의 왼편 방향으로 연결하고 있지만 걸음이 빠른 동료들은 벌써 바람과 같이 살아지고 나혼자 천천히 걸으면서 뱀사골 풍경에 빠진다.
< '뱀사골 탐방로' 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카운팅 문 >
< 계곡의 왼편으로 연결하는 '다리' >
너무나 높은 산과 더불어 온 산에 붉은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는 단풍나무에서 풍겨주는 아름다운 모습이 뱀사골의 거대한 바위를 휘감도 돌아가는 소(沼)에 반사가 되어 모두가 붉은색으로 변색하고 있는데, 곳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 높은 산과 함께 하고 있는 '뱀사골 계곡' >
계곡의 길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탁용소(濯龍沼)라는 거대한 바위를 만나는데, 탁용소는 큰 뱀이 목욕을 하고 허물을 벗으며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하면서 이곳 바위에 100여 메터(m)나 자국이 생겼으며 그 자국 위로 흐르는 물줄기가 마치 용의 승천하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탁용소라고 불려진다고 기;술하고 있다.
< 용이 목욕을 하였다는 '탁용소' >
< 계곡이 만들고 있는 작은 '폭포' >
이곳 탁용소에서 다시 30분 정도 더 올라가면 거대한 호수과 비슷하게 생긴 뱀소를 만나는데, 뱀소 바로 위로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자리하고 있어 다리 위에서 하부 및 상부 방향을 한참 구경하다가 와운마을을 탐방하기 위하여 발길을 돌린다.
< 단풍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계곡' >
< 다리의 아래 방향에 있는 '뱀소' >
< 다리의 위쪽에 있는 '계곡' >
< 걷기로 한 목표 지점에 있는 '이정표' >
다소 빠른 걸음으로 뱀사골 계곡 따라 내려오니 아직도 다소의 사람들이 계곡으로 오르고 있는데, 아마 이 사람들도 우리 일행과 같이 지리산 산행이 목적이 아니고 오직 계곡 따라 펼쳐지고 있는 단풍의 풍경을 즐기기 위하여 무아지경으로 산책을 하고 있는 것 같다. - 첫째날 1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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