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25일.(일요일)
오전 고흥반도 남쪽 해안선 가까이 있는 연홍도 섬을 탐방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고흥군 동쪽 해안선 따라 새롭게 조성하고 있는 "미르마루길" 을 추가로 더 걸어보기로 하는데, 미르마루길 출발지점이 되는 우주발사 전망대에서 용바위까지 6.1Km 정도의 길로 1시간 30분 정도 걷는 길이다.
신양 선착장에서 기다리는 버스에 탑승한 일행은 고흥반도 중심지 길을 통과하여 1시간 정도 달려가면 반도의 동쪽 해안선 따라 조성하고 있는 미르마루 트레킹 길의 출발지점이 되는 우주발사 전망대에 도착한다.
먼저 입구쪽 넓은 주차장에 정차한 버스에서 일행을 하차하게 하고, 버스는 트레킹의 마지막 종점이 되는 용암마을 앞에 있는 용암 선착장 주변에 있는 주차장에서 대기하기로 한다.
주차장 가장자리에 '통일운동의 성지' 이라고 새긴 거대한 바위와 함께 양쪽으로 다소 적은 시비(詩碑)가 서 있고, 그 옆에는 고흥군의 관광지도와 더불어 미르마루길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우주발사 전망대 앞 주차장 가장자리에 서 있는 "입석" >
< 고흥군을 홍보하는 "관광지도" >
미르마루길은 고흥 우주발사 전망대 일원에 펼쳐지고 있는 주요 경관지를 연결하는 산책로 중 하나인데, 용바위와 연계하여 용(龍)의 순수한 우리말이 되는 '미르' 와 하늘의 순수한 우리말이 되는 '마루' 의 합성어가 되어 '미르마루길' 이라고 명명하였다고 한다.
< "미르마루길" 의 조감도 >
먼저 우주발사 전망대를 관람하기 위하여 넓게 조성하고 있는 공원을 지나면서 우주발사대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는 전망대 건물로 들어가 보는데, 전망대는 고흥군 영남면 남열해돋이 해수욕장 옆 50m 위쪽 구릉지 언저리에 지하 1층에 지상 7층으로 건축되어있다.
< 넓은 공원과 함께하는 "우주발사 전망대" >
전망대 내부를 관람하기 위하여 2,000원 입장료를 징수하지만 경로의 헤택으로 무료 입장이 되어 엘리베이트를 이용하여 7층 전망대로 올라가는데, 입구에 안내원이 금일은 미세 먼지로 전망이 전연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7층 전망대에 도착하여 주변 풍광을 돌아보는데, 금일 걷고자 하는 마르마루길은 아래로 내려보이지만 우주발사체 발사기지가 되는 나로우주센터와는 직선 거리가 17Km 정도 떨어져 있어 전연 관찰이 불가능하게 만든다.
<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미르마루길" >
< 전연 보이지 않는 "나로우주센터" 방향 >
특히 전망대 7층에는 광주 및 전남권역에서 최초로 턴 테이블을 설치하므로 커피를 마시면서 전망대를 한바퀴 회전하면서 주변의 풍광을 즐기 수 있지만, 시간의 제약으로 다시 엘리베이트를 이용하여 아래로 내려가기로 한다.
엘리베이트를 이용하여 3층 까지 내려와 건물 내부로 들어가니 3층은 옥외 전망대로 꾸며져 있고, 3층에서 계단을 이용하여 2층과 1층으로 연속적으로 내려가면 우주도서관, 우주체험관, 홍보전시관, VR체험관 등으로 마련되어 있어 우주에 관련되는 정보를 얻게 만든다.
< 최초 우주선을 탑승하고 대기권을 벗어난 "개" >
< "우주인" 의 생활 모습 >
< 영상으로 우주을 체험 할 수 있는 "VR체험관" >
주어진 트레킹 시간으로 바로 전망대를 탈출하여 미르마루길을 걸어보기로 하는데, 전망대에서 주차장 방향으로 조금 걸어 도로변으로 나가 오른편에 있는 미르마루길 이정표 따라 내려서면 전망대에서 내려 보았던 다랭이논 가장자리 옆으로 걸어서 해안선에 도착이 된다.
< 다랭이논 가장자리에 바러보는 "우주발사 전망대" >
해안가에는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져있는 몽돌해수욕장이 펼치지고 있는데, 해수욕장 오른편 끝지점에 '사자바위' 가 서 있고 해수욕장 반대편이 되는 왼편에는 '용바위' 이라고 불려지는 거대한 바위산에 해안가로 돌출하고 있다.
< 몽돌해수욕장 오른편에 있는 "사자바위" >
< 몽돌해수욕장 왼편 바다로 돌출하고 있는 "용바위" >
일반적으로 몽돌해수욕장이라고 칭하는 해수욕장에서의 몽돌은 사람들이 갖고 놀기에 적당한 크기를 가진 몽돌이 대부분인데, 이곳 해수욕장의 몽돌은 어른 머리보다 더 큰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정말 명품의 몽돌해수욕장이 된다.
< 어른 머리보다 더 큰 "몽돌" >
몽돌해수욕장 뒤편으로 나무테크 계단 길을 신설하고 있으므로 미르마루길은 아직 미완성의 길이 되어지는데, 다소 돌아가는 길을 찾아 용바위 방향으로 조금 전진하여 가면 이내 사자바위의 관람 최적지가 되는 포토존을 만난다.
< 사자바위 포토존에 있는 "사자 조형물" 및 멀리 바위 틈에 보이는 용굴 >
이곳 포토존에는 사자의 머리부분만 형상화 한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그 옆에 사자바위에 대한 유래를 기술하고 있는데, 전설에 따르면 용추에 살고 있는 두마리 용이 여위주를 얻기 위하여 먼저 승천할려고 싸움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 무렵 어릴 때 부터 활쏘기 재주가 신통한 '류시인' 이라는 사람의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두마리 용이 승천하기 위하여 상호 싸움을 할 때, 한마리 용을 활로써 쏴죽이지 않으면 마을에 큰 불운이 닥친다고 하였다.
꿈에서 깨어난 류시인은 마을을 구하기 위하여 두마리 용이 싸움을 할 때 한마리 용에게 화살을 쏘았는데, 이 때 류시인의 도움으로 싸움에서 이긴 한마리 용은 용바위를 발 받침대로 삼아 승천하였다고 하면서 이 때 승리한 용이 승천한 흔적이 수백년이 지난 지금까지 선명하게 남아 있다고 한다.
류시인 때문에 승천하지 못한 용은 화를 참지 못하고 자신을 향하여 활을 쏜 류시인을 공격하여 죽음에 이루게 하였는데, 그러나 싸움에 이기면서 승천한 용은 자신을 도와준 류시인의 용맹 함을 감동하여 영남 바다를 수호할 수 있는 바위를 만들어 주므로 이 바위가 마치 사자의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사자바위' 라고 불려진다.
마을 사람들은 큰 일을 치르기 전 반듯이 이곳 사자바위로 와서 안전과 풍요를 기원하였고, 또한 이곳 사자의 이빨을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액운을 막아 주면서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 "사자바위" 를 홍보하는 안내문 >
또한 몽돌해수욕장도 함께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데, 자신의 남편이 되는 류시인을 잃은 부인은 매일 아침마다 이곳 몽돌해변으로 나와 사자바위로 변한 남편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그리워하다가 생을 마감하였다고 한다.
그 뒤로 아름다운 파도 소리가 때론 아내의 슬푼 울음소리 처럼 들렸고, 아내의 눈물은 둥굴둥굴한 몽돌로 변하여 햇빛이 비칠때 마다 더욱더 빛을 발하는 바위가 되어졌다고 한다.
< 사자바위 포토존에서 바라보는 "몽돌해수욕장" >
이렇게 몽돌바위와 사자바위에 대한 전설을 읽어보고 나서 계속하여 트레킹 길로 걸어가는데, 해안가 바위로 트레킹 길은 산의 허리 방향으로 길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미완성의 길이 되어지면서 곳곳에 길의 유실이 일어나고 있다.
< 새롭게 조성하고 있는 "나무테크 길" >
허리길의 반 정도를 걸어가면 나무테크로 만든 미르 전망대에 도착이 되는데, 미르 전망대 아래로 용굴(龍窟)로 내려가는 계단도 겸하여 만들고 있으나 아직 미완성의 길이 되므로 출입을 금지한다는 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걷는 "오솔길" >
이곳 용굴에도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데, 용굴에는 싸움에 폐배하여 승천하지 못한 용은 용굴로 들어가 나오지 못하였으며 비 오는 날 용굴에서 분노에 가득찬 용의 울음소리가 흘려나온다고 한다.
이 울음소리는 바람에 따라 10km가 떨어져 있는 고흥군 영남면소재지 까지 울러 펴진다고 하는데, 수백 년 동안 마을 사람들은 울음소리를 듣고 날씨에 대하여 점을 치면서 물고기 잡이를 하였다고 한다.
< "용굴" 을 알리는 안내문 >
이곳 미르 전망대에서 부터 오르내림을 반복하여 10여 분 정도 걸어가면 돌출한 용바위의 머리 부분을 돌아가는 둘레길로 이어지면서 천길 낭터리지 위로 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스릴(Thrill)을 느끼면서 용바위를 돌아가면 여위주를 가지고 승천하고 있는 거대한 황금색 용의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다.
< 미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용바위" >
< 아찔한 허리길로 이어지는 "트레킹 길" >
< 용바위 허리부위에 설치하고 있는 황금색 "용" 조형물 >
< "용바위" 를 알리는 안내문 >
이곳 조형물 주변에도 중장비를 이용하여 아직 공사 중에 있으므로 트레킹 길이 매우 불안전한 길이 되지만, 공사가 완료되면서 용의 전설을 한층더 부각을 시킨다면 이곳의 트레킹 길도 유명세를 타고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으로 탈바꿈 할 것이 자명하다.
용의 조형물이 있는 곳에서 부터 높은 나무테크 계단으로 내려서면 용암마을 앞에 있는 선착장에 도착하는데, 용암마을 앞에는 아담한 항구가 함께 하면서 다수의 배들이 정박하고 있다.
< 다수의 배들이 정박하고 있는 "용암 선착장" >
나무테크 계단 바로 아래에 용두암(龍頭巖) 바위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용두암은 승리한 용이 승천하므로 마을 사람들이 용을 보고 싶다고 소원을 빌자 용의 머리를 닮은 바위를 내려 주었다고 한다.
< 용암 선착장 주변에 있는 "용두암" >
이곳 용두암에서 바다 방향으로 70m 정도 돌아서 용바위 전면 방향으로 나아가면 용암이 분출하면서 만든 거대한 반석(盤石) 바위와 함께 절벽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곳 절벽의 중간지점에 용이 승천하면서 만든 자국이 절벽의 꼭짓점까지 선명하게 연결하면서 그 꼭짓점 상부에 조금 전에 통과하면서 만난 황금색 용 조형물과 연결하게 한다.
< 용바위 앞으로 펼쳐지는 넓은 "반석" >
< 바위를 타고 올라간 "용" 의 승천한 흔적 >
<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는 "용" >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용바위" >
이곳 반석 주변에는 영험(靈驗)한 기운이 둘러싸여 있으므로 풍어를 기원하기 위하여 어민들이 제사를 지내는 곳이기도 하고, 입시철이 되면 자녀들의 합격을 기원하기 위하여 부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이라고 한다.
< 절벽 앞에서 신비의 "기운" 을 받고 있는 관광객 >
< 반석에서 바라보는 여수 지역 "도서" >
충분하게 힐링을 즐기고 나서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용암마을 앞에 있는 용암 선착장으로 들어가는데, 이곳 용암마을 앞으로 펼쳐지고 있는 거대한 섬이 되는 여수시 소속의 적금도와 연결하는 현수교 아련하게 보이고 있다.
< 선착장에서 바라보는 "용암마을" 앞 바다 >
현수교 다리는 고흥반도와 여수반도를 연결하는 5개의 다리 중 한개로 제일 먼저 만들어졌지만, 명칭 때문에 완공이 되어도 수 개월 방치하다가 여수시의 양보로 2016년 12월 '팔영대교' 로 명명하면서 개통 되었다고 한다.
< 마을 뒤편에서 바라보는 "팔영대교" >
부둣가에 있는 한 가정 집에서 할머니 한분이 이곳 고흥반도 앞 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실치이라고 불려지는 멸치를 판매하고 있는데, 일행 대부분 구입하므로 우리부부도 한 봉지를 구입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금일 트레킹을 종료하기로 한다.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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