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대구)

대구 달서구 상인동 내에 자리하고 있는 '월곡역사공원 및 월곡역사박물관' 관람.(1)

용암2000 2022. 5. 2. 00:01

 

2022년 4월 30일.(토요일)

 

1. 월곡역사공원을 돌아보면서.

금일 오전에는 대구광역시 달서구 상인동에 자리하고 있는 월곡역사공원 및 월곡역사박물관을 돌아보기로 하는데, 집에서 출발한 우리부부는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여 상인역에서 내려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 방향으로 조금 걷다가 학교 앞에서 남쪽으로 10여 분 정도 걸어가면 '월곡역사공원(月谷歷史公園)' 입구에 도착이 된다.

월곡역사공원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으로 활약한 월곡 '우배선(禹拜善)' 선생님을 기리고자 '단양우씨(丹陽禹氏)' 열락당 문중의 땅에 건립한 공원이 되는데, 공원에는 도시 내 평지에 거의 불 수 없는 대나무 숲을 이루고 있으면서 공원에는 산책로, 쉼터, 놀이터, 연못, 체육시설 등이 구비하고 있어 많은 주민들이 활용하고 있는 공원이다.

 

< '월촌역사공원' 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대나무 >

 

월곡역사박물관이 함께 세워진 이곳 공원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상인동 내에 조성한 공원으로 도시개발공사에서 개발한 근린공원 3천여 평과 단양우씨 소유가 되는 낙동서원 앞 식물원 부지와 장지산(長旨山) 7천여 평을 한데 묶은 월촌역사공원으로써, 단양우씨 5백여 호가 6백년 동안 세거하여 온 충의지향(忠義之鄕)의 땅이다.

 

< '단양우씨' 의 사유지를 알리는 안내문 >

 

공원의 중앙에 월곡역사박물관(月谷歷史博物館)이 함께 하므로 역사를 공부하면서 여가를 즐기기에 최상의 도심공원이 되지만, 공원이 자리하고 있는 위치가 메인(Main) 도로에서 다소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하므로 외부에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공원이라 하겠다.

나는 월곡역사박물관을 관람하기 위하여 공원을 몇번이나 방문하였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박물관이 장기간 오픈(Open)하지 않아 블로그에 기재하지 않고 있었는데, 금일을 이유 물문(理由 不問)하고 공원이라도 다시 구경하겠다는 심정으로 방문 계획을 가져본다.

공원 입구로 들어가면 대나무 숲 속에 '민족정기(民族正氣) 탑' 이 서 있는데, 이 탑은 일제와 항쟁한 많은 애국지사가 배출한 충의(忠義)의 고장 대구 및 경북지역 열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면서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데 큰 뜻을 삼고 온 겨레가 고루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하여 세운 탑이라 한다.

 

< 대나무 숲 속에 자리하고 있는 '민족정기의 탑' >

 

이 탑의 앞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자와 더불어 작은 운동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운동장 내에는 테니스 장을 비롯하여 다양한 운동기구를 비치하고 있으며 운동장 주변에는 아름답게 피고 있는 이팝나무 아래에 다수의 벤치를 만들어 놓고 있다.

 

< 공원 입구에 있는 작은 '운동장' >

 

공원 내부로 들어가면 다소 넓은 잔디공장과 함께 공원의 중앙에 월곡역사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지만 박물관을 관람하기 전에 박물관 주변에 있는 전시물을 구경하여 보기로 하는데, 박물관 입구에는 열락당(悅樂堂)과 더불어 야외전시장을 함께 하고 있다.

 

< 월곡역사공원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월곡역사박물관' >

 

< '월곡역사박물관'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월곡역사박물관' 앞에 있는 잔디광장 >

 

< 월곡역사박물관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열락당' >

 

야외전시장에는 많은 맷돌을 비롯하여 절구통, 장독대, 초가집이 자리하고 있는데, 초가집 내에는 대장간과 부엌 및 방아간 등 다양한 생활용품(生活用品)을 진열하고 있어 옛 조상들의 생활상을 짐작할 수 있는 자료들을 보관하고 있다.

 

< 열락당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야외전시장' >

 

< 초가집 내에 보관하고 있는 '생활용품' >

 

이곳 야외전시장 앞에는 성균관부관장 우종식 선생님의 공적비가 있고 그 앞에 해설사가 머물고 있는 안내소가 자리하고 있는데, 해설사에게 팜플릿 한장을 요청하고 월곡역사박물관을 관람하고 싶다고 피력(披瀝)하니 코로나 바이러스로 현재 관람이 불가능하지만 내부에 관리인이 상주하고 있어 한번 요청하여 보라고 이야기하여 준다.

 

< 야외전시장 앞에 성균관부관장 '우종식' 선생님 공적비 >

 

< '문화 해설사' 가 머물고 있는 안내소 >

 

그래서 오늘도 박물관 관람이 불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공원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시설물을 구경하여 보는데, 박물관의 앞 오른편 마당에는 이곳 월곡공원의 주인공이 되시는 월곡 '우배선(禹拜善)' 선생님의 앉아있는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 마당의 오른편 월곡 '우배선' 선생님의 동상 >

 

월곡역사박물관 오른편 언덕 위로 '낙동서원(洛東書院)' 이 자리하고 있는데, 낙동서원의 원래 이름은 덕동서원(德洞書院)이었지만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따라 서원이 훼철(毁撤)을 당하였다가 1965년 이름을 바꾸어 낙동서원으로 다시 건립하였다고 한다.

 

< 월곡역사박물관의 오른편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는 '낙동서원' >

 

< '낙동서원' 의 강학영역 >

 

낙동서원 내에는 역동(易東) '우탁(禹倬)' 선생님을 비롯하여 운월재(雲月齋) 우현(禹賢), 적성군(赤誠君) 우길생(禹吉生), 양호당(養浩堂) 우현보(禹玄寶), 월곡(月谷) 우배선(禹拜善) 등 5명의 위패(位牌)를 모시고 있지만 대문이 굳게 잠겨져 있어 내부 관람이 불가능하게 만든다.

 

< '낙동서원'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이 밖에도 공원 곳곳에 공적비(功績碑), 유적비, 유허비, 의마비, 한국유림독립운동 파리장서비 등 다양한 비석(碑石)이 자리하고 있고 월곡역사박물관 건물 앞에는 장지산이라는 아담한 동산이 자리하고 있는데, 장지산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을 형성하고 있어 힐링(Healing)의 최적지가 된다.

 

< 월곡 '우배선' 선생님의 유적비 >

 

< 월해 '우병기' 선생님 추모비 >

 

< 공원 앞 장지산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 >

 

< 낙동서원 앞에 자리하고 있는 '연못' >

 

이렇게 월곡역사공원 내에 산재하고 있는 문화재를 비롯하여 전시물을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구경하고 월곡역사박물관을 관람하기 위하여 박물관으로 들어가 보는데, 정문이 잠겨져 있어 창문을 통하여 내부를 살펴보니 관리인이 머물고 있어 쪽문을 밀고 내부로 들어가 본다. -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