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대구)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동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우리에게 친근한 '달성공원' 방문.(1)

용암2000 2022. 4. 10. 09:24

 

2022년 4월 8일.(금요일)

 

1. 달성공원을 돌아보면서.

나는 하루 일만보(一萬步) 걷기에 도전하면서 대부분 나의 집 앞에 자리하고 있는 앞산 언저리 따라 걷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금일은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동에 자리하고 있는 '달성공원(達城公園)' 성곽 따라 걸어보기로 하는데, 나는 2013년 4월 19일 달성공원 방문 탐방기를 나의 블로그에 이미 기술한 장소가 된다.

달성공원 입구 도로 중앙에 조선 마지막 비운(悲運)의 왕이 되어진 순종황제(純宗皇帝) 동상이 서 있는데, 이곳에 순종의 동상이 서 있는 이유는 순종이 남순행로(南巡幸路) 중에 대구역에서 부터 달성공원 입구 까지 순종어가(純宗御駕)가 통과한 곳이라 하겠다.

 

< 달성공원 앞 도로 중앙에 서 있는 '순종' 동상 >

 

순종의 동상을 지나면 이내 달성공원 정문에 도착이 되는데, 달성공원은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 인접지역에 있는 공원으로 학교를 다닐 때 땡땡이를 치면서 종종 방문한 공원이었지만 그 이후에는 거의 찾지 않고 있다가 나의 블로그에 탐방기를 쓰기 위하여 2013년에 한번 방문하고 나서 거의 10년 동안 관심에 멀어진 공원이다.

 

< '달성공원' 으로 들어가는 정문 > 

 

달성공원은 옛날 대구의 삼한시대(三韓時代)에서 부터 부족국가였던 달구벌(達句伐)의 근거지로 뿌리내려 오면서 한 때는 군사 요충지로 이용되기도 했던 곳이지만, 1905년 고종 38년에 공원으로 조성되어 지금 까지 가꾸면서 시민(市民)의 휴식처로 사용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도심에 위치하고 있는 달성공원은 약 38.000여 평으로 둘레가 1.300m에 성곽의 높이가 4-9m 로써 한국에서 제일 오래된 토성(土城)이 되는데, 토성이 거의 원형(原形)으로 보존되어 있으면서 토성 주변에는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원 내부에는 동물원을 비롯하여 다양한 잔디밭과 더불어 꽃밭, 동상, 운동기구,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 어린에게는 꿈의 동산(東山)으로, 어른에게는 휴식처(休息處)의 장소로, 노인에게는 경노당(敬老堂)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장소이다.

 

< '공원' 입구에 있는 이정표 >

 

< '달성공원' 내의 조감도 >

 

옛날에는 입장료를 징수하였지만 2000년 4월 부터 대구시민을 위하여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달성공원 입구로 들어가 오른편 언덕으로 올라가면 토성의 비탈면 따라 동물원이 자리잡고 있는데, 입구에서 부터 사슴을 비롯하여 낙타 등의 사육장이 있으며 그 다음으로 독수리 등 맹금류(猛禽類) 관리사 건물로 연결하고 있다.

 

< 공원 내 오른편 입구에 있는 '사슴' 사육장 > 

 

< 이어서 만나는 '맹금류' 사육장 >

 

이 맹금류 동물 관리사 뒤편으로 관풍루(觀風樓)가 자리잡고 있는데, 관풍류는 조선시대 선조 34년(1601년) 대구에 감영(監營)이 설치되면서 선화당(宣化堂)의 정남쪽에 있던 정문이 되는 포정문(布正門) 위에 서 있는 문이었다고 한다.

관풍루는 1906년 대구읍성(大邱邑城)이 있었던 경상감영공원(慶尙監營公園)에서 이곳 달성공원으로 옮겨졌고, 그 후 건물이 노후하여 1970년에 해체하였다가 1973년도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누각(樓閣)이다.

 

< 성곽 위에 자리하고 있는 '관풍루' >

 

이렇게 공원 오른편으로 하여 계속적으로 호랑이, 철새, 곰, 사자, 원숭이, 조류, 물고기 등 수 많은 동물 사육장과 더불어 연못이 자리하고 있는데, 많은 어린이들의 산 교육장으로서 대구 및 경북 지역의 유아들이 많이 찾은 공원이다.

 

< '철새' 사육장 >

 

< 낮잠을 즐기는 '곰' >

 

< 남 아메리카 '물개' 사육장 >

 

< 휴식을 취하고 있는 '호랑이' >

 

< '사자' 사육장 >

 

< 다정한 '코끼리' 한쌍 >

 

이 밖에 공원 곳곳에 꽃 동산과 더불어 아름다운 나무들을 가꾸므로 많은 노인들의 휴식처 또는 중장년층은 운동의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고, 특히 어린이를 대동하고 있는 젊은 부부들에게는 현장 체험의 코스로 활용하고 있다.

 

< '가이즈까 향나무' 아래에 머물고 있는 탐방객 >

 

< 수령 300년의 '회화나무' >

 

< 죽어가고 있는 '돌배나무' 꽃 > 

 

< '호수' 가를 거닐고 있는 상춘객 >

 

< 숲 아래에서 '바둑' 즐기는 동호인 >

 

공원에는 이상화(李相火) 시비, 수운 최제우(崔濟愚) 동상, 달성서씨(達城徐氏) 유허비, 왕산 허위(許蔿) 순국기념비, 이상룡(李相龍) 구국기념비, 석제 서병오(徐丙五) 예술비, 서동균(徐東均) 예술비 등 대구를 빛낸 많은 성인 및 성현들의 기념비들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어 역사를 공부하기에 너무나 좋은 장소이라 하겠다.

 

< '이상화' 선생님의 시비 >

 

< 수운 '최제우' 선생님의 동상 >

 

< '서동균' 선생님의 예술비 >

 

< '달성서씨' 의 유허비 >

 

< 초대 국무령 '이상룡' 선생님의 구국기념비 >

 

< 공원의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어린이 헌장비' >

 

나는 공원 내에 있는 다양한 동물원과 휴식처를 먼저 구경하고 나서 천천히 성곽을 돌아보기로 하는데, 달성공원 성곽은 경주의 월성(月城) 처럼 평지에 있는 낮은 구릉을 이용하여 축성되어진 성곽이다.

 

< '달성성곽'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성곽은 주로 흙으로 축적((蓄積)되었으며 성곽 상층부(上層部)에는 큰 돌 덩어리가 군데군데 나타나고 있는데, 후대에 토성 위에 석축을 가(加)했던 흔적이라 하겠다.

 

< '토성' 으로 이루어져 있는 성곽 >

 

< 걷기가 매우 편리한 '성곽' >

 

토성 위로 걷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천천히 걸어가 보는데, 토성 외부에는 대구시기지의 높은 빌딩과 더불어 현재 새롭게 건축하고 있는 수 많은 아파트 군락지가 상호 높이를 자랑하면서 공사에 매진하고 있다.

 

< 나무 사이로 보이고 있는 '대구시가지 빌딩' >

 

< 새롭게 건축하고 있는 '아파트' 군락지 >

 

< 공원 내부에서 '향토역사관' 으로 들어가는 문 >

 

다소 포근한 바람을 맞이하면서 성곽 따라 돌면서 일만보를 만들고 나서 달성공원 정문의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대구 '향토역사관(鄕土歷史觀)' 을 관람하여 보기로 하는데, 대구 향토역사관은 공원 내부에서 바로 들어가는 출입문도 함께 하고 있다. -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