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5-23일.(7박9일)
4, 넷째날 : 10월 18일.(화요일)
* 파묵칼레의 유래.
온천으로 유명한 파묵칼레(Pamuk kale)와 고대도시 히에라폴리스(Hierapolis)의 역사는 헬레니즘과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기원 전 2세기 경 페르기몬 왕국이 처음 건설한 도시 히에리폴리스는 '성스러운 도시' 이라는 뜻을 가진다고 한다.
당시 사람들은 뜨거운 온천과 유독가스가 쏟아져 나오는 이곳을 성지(聖地)로 여겼고 아폴론을 위한 신전을 지어 신비로운 신탁을 받기도 하였는데, 기원 전 130년 이곳을 정복한 로마는 귀족들을 위한 온천 휴양지 겸 예술과 문화의 중신지로 발전시켰다.
대형 원형극장을 비롯하여 신전 및 온천욕장 등의 건물을 지었고 이곳에서 여생을 보낸 사람들은 히에라폴리스 한 켠에 있는 거대한 공동묘지에 묻혔는데, 공동묘지는 서아시아에서 가장 큰 공동묘지가 되면서 현재 까지 약 1.200기의 무덤이 남아있다고 한다.
로마에 이어 비잔틴 시대에도 번영하였던 히에라폴리스는 셀주크 제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파묵칼레' 라는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는데, 하지만 1354년 대지진으로 인하여 도시가 페허가 되어 역사 속으로 살아졌다가 1887년 독일 고고학계의 발굴로 세상에 다시 탄생한 유적지이다.
6) 파묵칼레의 입성 및 히에라폴리스의 탐방.
안탈리아 콘야알트 해수욕장을 떠난 일행은 약 2시간 50분 정도 달려 파묵칼레에 오후 5시 20분 경에 입성하는데, 파묵칼레에는 많은 볼거리가 중에서 옛 로마의 도시가 되는 히에르폴리스 유적지 및 목화의 성이라 불려지는 석회층을 탐방하기로 한다.
고대도시 히에라폴리스의 바로 아래에 목화의 성이라고 불려지는 석회층이 동일한 장소에 자리하고 있어 2곳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을 같은 장소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출입문 앞에 있는 매표소에서 터키 여상 가이드가 재빠르게 입장권을 발권하여 내부로 들어가기로 한다.
< '목화의 성과 히에라폴리스' 와 함께 사용하는 출입문 >
출입구에 있는 석성(石城) 아래에 있는 석문을 통과하면 석문의 입구에 고대도시 히에라폴리스를 탐방하기 위하여 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히에라폴리스의 관람 구역이 너무나 넓어서 내부에 카트를 운영하여 관람객의 편리성을 부여하고 있다.
< 석상 아래로 만들어져 있는 '출입문' >
이곳 파묵칼레의 카트 탑승도 옵션(Option) 여행으로 선정하므로 주머니 사정이 빈약한 우리 일행은 카트 비용이 없어 신청하지 않았는데, 가이드는 카트를 탑승하는 부유층 일행 및 카트 비용이 없는 빈곤층과 2원화(二元化)로 운영을 시킨다.
< '카트' 를 이용하는 팀 >
카트를 탑승하는 일행은 히에라폴리스를 탐방하고 나서 마지막으로 목화의 성이라고 불려지는 석회층을 구경하게 하고 나머지 빈곤층은 터키 여성 가이드의 인솔에 따라 목화의 성으로 바로 들어가 석회층을 구경하면서 카트 투어를 즐기는 일행과 함께 6시 40분에 목화의 성 입구에서 만남을 가지도록 한다.
< 광활하게 펼쳐지고 있는 '히에라폴리스' 전경 >
< 곳곳에서 만나는 '석조물' >
그래서 빈곤층은 터키 여성 가이드의 인솔에 따라 한 10여 분 정도 걸어가 목화의 성이라고 불려지는 석회층 입구에 도착하는데, 목화의 성이 되는 석회층에는 너무나 많은 방문객들이 석회층의 탐방 또는 족욕(足浴)을 즐기면서 여가를 보내고 있다.
< '목화의 성'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열대림 숲 >
< 처음으로 만나는 목화의 성이라고 불려지는 '석회층' >
일행도 신발을 벗고 석회층으로 들어가 한 10여 분 정도 머물면서 족욕을 즐겼지만 석문에서 이곳으로 들어오는 길에서 보았던 고대도시 히에라폴리스를 탐방하고 싶은 충동으로 인하여 주어진 시간 까지 최대한 관람하여 보자는 의견이 발동한다.
< 신발을 벗고 '목화의 성' 으로 들어가는 관광객 >
그래서 카트를 탑승할 능력이 없는 일행은 오직 발품이라도 팔면서 히에르폴리스 유적지를 탐방하기로 하는데, 목화의 성 뒤편에 있는 유적지 방향으로 진입하면 오른편에는 성전 일부를 복원하여 고고학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고 왼편으로는 파괴된 석조물이 산재하고 있다.
< 목화의 성 바로 뒤편 부터 전개되는 '고대도시' >
< 중앙통로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고고학 박물관' >
< 중앙통로 왼편으로 펼쳐지고 있는 '석조물' >
중앙 통로 따라 한 100m 정도 올라가면 노천 온천탕 정문을 만나는데, 이곳 온천탕 내부 관람은 무료가 되어 정문을 통과하여 내부로 들어가 보면 매우 거대한 야자수 나무 아래에 다소 큰 연못과 비슷한 모양의 노천 온천탕이 자리하고 있다.
< '노천 온천탕' 으로 들어가는 정문 >
< 거대한 야자수와 함께 하고 있는 '노천탕' >
< '노천탕'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이곳 노천 온천탕은 한때 우리들에게 미인의 상징이 되면서 로마를 호령하였던 '클레오파트라' 가 목욕을 즐겼다는 칼슘온천이라고 하는데, 현재도 온천탕 내부에는 파손된 건축물 기둥들이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그 모습이 너무나 자연미를 느끼게 만든다.
< '클레오파트라' 가 즐겼다는 노천탕 >
< 파손된 석조물이 함께 하고 있는 '노천탕' >
현재의 시간이 오후 6시 10분이 되어 입욕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온천탕에는 목욕을 즐기는 사람이 없어 적막감이 흐르고 있는데, 일행은 노천탕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유적지 및 원형극장을 구경하기 위하여 긴급하게 노천탕을 떠나기로 한다.
노천탕 뒤편의 넓은 공터에는 성전(聖殿)의 잔해물과 더불어 원형극장(圓形劇場)이 자리하고 있는데, 성전의 터 출입을 통제하기 위하여 철조망이 쳐 있어 다소 빙돌아서 원형극장의 상부로 올라가 원형극장 내부를 관람하여 본다.
< 노천탕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성전' 터 >
< 성전 터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원형극장' >
< 성전 주변에 산재하고 있는 '석조물' >
< '원형극장' 으로 올라가는 사잇길 >
이곳 히에리폴리스 원형극장은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으면서 수용 인원이 1만 5천명 정도이라고 하는데, 로마 시대 원형극장은 거주 인구의 1/10 정도 크기로 건축한다고 하므로 원형극장을 만들 때 이곳 도시 거주 인원은 약 15만명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는 '원형극장' 을 구경하고 있는 관광객 >
< 1만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극장' 전경 >
< 원형극장 앞에 있는 '무대' >
주어진 시간으로 인하여 더 이상 유적지 관람이 불가능하여 일행이 기다리고 있는 목화의 성으로 내려가기로 하는데, 혹시나 늦을까봐 초초한 마음의 발동으로 인하여 긴급하게 내려갈려고 하니 천만리 머나먼 길이 되는 것 같다. - 넷째날 3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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