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오사카, 나라, 교토)

교토시에 있으며 일만개 이상 도리이를 보유하고 있는 '후시미 이나리 신사' 탐방.(6)

용암2000 2023. 4. 12. 12:18

 

2023년 4월 4-6일.(2박3일)

 

2. 둘째날 : 4월 5일.(수요일)

 

1)교토시로 이동.

아침 일찍 일어난 일행들은 호텔에서 제공하여 주는 아침식사 시간을 가지고, 8시 20분 경 호텔 로비에 집결하여 5분 거리에 있는 도톤보리 거리 입구에 있는 4거리 까지 걸어간다.

4거리에서 기다리고 있는 버스에 탑승하여 교토시(京都市)로 달려가는데, 교토시는 오사카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30km 정도 떨어져 있다. 

 

< 아침에 다시 바라보는 '사라사 도톤보리' 호텔 >

 

가이드는 교토시로 달려가는 도중에 교토시를 간략하게 소개 하는데, 교토시는 일본 혼슈 중서부에 자리하고 있는 교토부(京都府) 내에 있는 도시로써 인구 약 150여 만명 정도가 살고 있는 중소도시 중에 하나이다.

간무천황(桓武天皇)이 서기 794년에 나라시(奈良市)에서 이곳으로 수도를 옮겨 '헤이안쿄(平安京)' 라 하면서 일본 역사에서 헤이안 시대가 시작하였는데, 교토시는 1868년 메이지 유신 때 수도를 도쿄(東京)로 이전하기 까지 약 1.000년 동안 수도로 남아 있었다.

특히 교토시는 소비도시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러한 의미에서 경제는 상업 및 소매업을 중심으로 발달하여 왔는데, 관광은 헤이안 시대에 만든 수 많은 사적(史跡) 및 사찰들이 많이 존재하므로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교토시 기후는 대구시와 비슷하게 지형이 주변으로 1.000m가 넘은 산 속에 넓은 분지를 형성하고 있는데, 그로 인하여 여름철에는 40도가 넘은 더위와 겨울철에는 영하로 떨어지면서 매우 추운 날씨가 계속된다고 한다.

 

2) 후시미 이나리 신사의 탐방.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약 1시간 정도 달려 9시 50분 경 교토시에서 유명한 '후시미 이나리 신사(伏見稲荷神社)' 앞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하지만 너무나 많은 관광객 버스로 인하여 주차가 불가능하여 도로변에서 일행을 하차시키고 다른 곳으로 떠난다.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가면 전철 선로 및 JR 선로가 매우 가깝게 연속적으로 지나가는데,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움직이는 곳에 지하도를 설치하지 않고 선로 건널목에서 역무원이 수신호로 관광객 안전을 확보하고 있는 다소 옛 방식을 취하고 있다.

 

< 옛 방식으로 도로를 차단하고 있는 건널목 >

 

이곳 선로를 지나면서 90도로 꺽어 작은 골목으로 조금 올라가면 신사 입구에 도착하면서 연속적으로 도리이(鳥居) 2기가 신사 영역을 표시하고 있는데, 양쪽 도리이 사이에 다양한 신사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 골목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노포' 건물 >

 

< '후시미 이나리 신사'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도리이 >

 

< 두번째 '도리이' 로 걷고 있는 관광객 >

 

< '도리이와 도리이'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또 다른 신사 >

 

< 신사 내 합격을 기원하면서 부착하고 있는 '명찰 및 스카프' >

 

<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 작은 '신사' >

 

후시미 이나라 신사는 일본 교토부 이나리 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신사(神社)로써 이나리 산에는 약 4Km 정도의 등산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 등산길 따라 약 일만개 이상의 도리이가 설치되어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 '후시미 이나리 신사' 의 조감도 >

 

일본 전역에 3만 개 정도 이나리 신사가 자리하고 있으면서 교토시의 후시미 이나리 신사가 본점으로 이나리 오미카미 신을 모시고 있는데, 이나리 신은 원래 오곡 풍요를 관장하는 농업의 신이었지만 상업번창, 사업융성, 가내안전, 교통안전, 예능향상의 수호신으로 추앙을 받고 있다고 한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일명 '여우신사'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는 여우를 모시는 신사가 아니고 여우는 이나리 신의 사자(使者)이며 심부름꾼으로 활용하였다고 한다.  

특히 여우는 산이나 들판에서 살고 있는 일반적인 여우가 아니고 여우도 신과 같이 인간의 눈으로 불 수 없는데, 그래서 투명의 여우 즉 박코상(白狐 : 흰여우)이라고 하면서 우러러 받들고 있다고 한다.

안쪽에 서 있는 도리이를 지나면 다소 넓은 광장에 이르면서 광장 왼편으로 손을 청결하게 만드는 샘이 흐르고 있는데, 다른 신사에서는 양손을 씻고 입을 행구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이곳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바가지를 두지 않고 그냥 손만 씻도록 하고 있다.

이어 몇 단의 계단 위로 후시미 이나리 신사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루문(樓門)' 이 자리하고 있고, 루문의 앞 죄우에는 붉은색의 천으로 목도리를 하고 있으면서 입에는 무엇인가 물고 있는 여우 상이 만들어져 있다.

 

< 왼편으로 샘과 함께 하고 있는 '루문' >

 

루문 뒤편으로 기도를 올리는 '외배전(外拜殿)'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외배전 뒤편 일단의 축대 위에 주 기도처가 되는 '본전(本殿)'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금일은 본전 오른편 건물에서 2명의 아가씨가 어떠한 행사를 하고 있지만 사진을 찍지 말라는 안내문이 높게 표시하고 있다.

 

< 기도처가 되는 '외배전' 건물 >

 

< 주 기도처가 되는 '본전' >

 

< 본전 오른편으로 '행사' 를 관람하고 있는 관광객 >

 

이곳 본당 뒤편으로 돌아서 가면 이나리 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으면서 이곳 등산로에는 빽빽하게 도리이가 설치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매우 큰 도리이가 일정한 간격을 두면서 만들어져 있다.

 

< 등산로의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도리이' >

 

< 매우 큰 '도리이' 로 만들어져 있는 길 >

 

< '도리이' 아래로 걷는 관광객 >

 

어느 정도 올라가면 이번에는 다소 작은 도리이가 좌우로 나누어지면서 오른편에 설치하고 있는 도리이는 올라가는 길이 되고, 왼편에 설치하고 있는 도리이는 내려오는 길로 사용한다는 화살표가 붙어있다.

 

< 다소 작은 '도리이' 로 2개의 길로 나누어지는 지점 >

 

올라가는 방향으로 자리하고 있는 도리이 아래로 거닐면서 한참 올라가면 중간지점에 휴식처가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 휴식처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액운(厄運)을 날려 보내는 부적(符籍)을 구입하고 있다.

 

< 오른편 도리이 아래로 걷는 '관광객' >

 

< 도리이 중간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휴식처' >

 

< '부적' 을 구입하고 있는 관광객 >

 

이곳 휴식처에서 왼편으로 다시 한 줄의 도리이 길이 만들어져 있지만 가이드는 더 이상 올라가는 곳은 의미가 없다고 하면서 돌아서기로 하는데,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 설치하고 있는 도리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성행하기 전 이미 일만개가 도달하였다고 한다.

 

< 휴식처 왼편으로 만들어져 있는 '도리이' 길 >

 

교토시는 2005년도 개봉한 '게이샤의 추억' 이라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곳인데, 특히 이곳 도리이 사이로 게이샤의 주인공으로 성장하고 있는 '치요 및 사츠' 자매의 순진한 어린이 모습이 아련하게 떠오르게 한다. 

내려가는 방향의 도리이 길로 들어가 한참을 걸어가면 처음 출발하였던 신사에 도착하면서 가이드는 신사의 정문 방향으로 안내하지 않고 오른편 상가 거리로 안내 하는데, 이곳 거리에는 너무나 많은 미국인들이 움직이고 있다.

 

< 휴식처에서 내려가는 방향으로 만들어져 있는 2개의 '도리이' 길 >

 

< 도리이를 기증한 '회사' 의 이름 >

 

< 입구와 출구를 함께 하고 있는 '도리이' >

 

< 오른편 상가 거리를 걷고 있는 '외국인' >

 

< 상가에서 판매하고 있는 '여우' 인형 >

 

특히 가이드는 이곳 일본에서 팔고 있는 봉어빵이 한국과 다른 맛을 가진다고 침을 퉁기면서 말을 하므로 한개를 구입하여 먹어보는데, 맛의 차이는 거의 모르겠으나 문제는 한국에서 한마리 붕어빵이 500원을 받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3.000원을 받고 있다.

 

< '붕어빵' 을 판매하고 있는 상가 >

 

 < 한개 300엔(한화 : 3.000원)하는 '붕어빵' >

 

 < 주택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가족 묘' >  

 

어찌하던 많은 구경과 간식을 즐기면서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 가는 길에 어느 주택의 집 뒤편에 가족 묘(墓)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정겨움이 묻어난다. - 둘째날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