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문화와 산행.

어버이날을 기념하는 나들이 길 경상북도 영덕군에 있는 "블루로드 길" 제2구간의 드라이브.

용암2000 2011. 5. 10. 15:08

 

2011년 5월 8일 (일요일)

어제 우리집에 새로운 며느리를 맞지하는 경사로운 일로 인하여 지친몸으로 누워 있자니, 언제나 함께 생활하고 있는 2째 아들이 어버이날 동해 바다로 간단하게 바람이나 쐬면서 나들이 길이나 가자는 제의로, 우리집 애마인 "모닝' 에게 또 다시 고생시켜 본다.

동해로 움직이는 많은 차량들 꽁무니 따라, 영덕군 강구항에 들어서니 여전히 대게 판매하는 횟집 앞에 많은 차량들의 분빔으로 인하여 정체가 발생하지만, 천천히 움직이는 차량 물결 따라 바다 가에 이르니 상쾌한 바다 내음이 코를 자극하면서, 묵중한 기분이 전환되어 피로도 말끔이 살아진다.

이곳 강구항은 대게로써 유명하지만, 최근에 해안길 따라 걷는 "블루로드 길" 을 개발하여 전국에 있는 많은 산악인들에게 폭발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소로 변모되어, 이젠 도로변 곳곳에 산악회에서 운행하는 대형 버스가 정차하고 있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 대게와 더불어 "블루로드 길" 을 소개하는 영덕군 관광 지도 >

 

이 "블루로드 길" 은 3개 구간으로 구획 개발되어져 있는데, 제1구간은 강구항에서 북쪽으로 연결 되어지는 야산 따라 산행코스로 풍력단지 밑에 있는 해맞이 공원까지 약 17.5Km 로써 약 5-6시간 소요되는 코스이며, 제2구간은 해맞이 공원에서 해안 바다가 따라 축산항 망향대까지 걷는 약 15Km로써 약 4-5시간 걸리는 코스이며, 제3구간은 축산항에서 또 다시 산길을 이용하여 고래블 해수욕장을 지나 병곡까지 걷는 약 17.5Km로써 약 5-6시간 소요되는 코스로 개발되어 있어, 많은 걷기 동호인들이 찾는 환상적인 길로 새롭게 단장되어진 곳이다.

3개 구간 중 제일 아름다움 길은 제2구간으로 쪽빛 바다의 넘실되는 물을 옆으로 두고 풍경에 빠지면서 걷는 길로 만들어 진 코스이지만, 오늘은 지방도로 따라 Driver 하면서 여행만 하여 보기로 하여, 애마를 천천히 운전하여 제2구간 종착 지점인 축산항으로 들어가 식사와 더불어 여가를 즐기고 나서 역으로 내려오는 방향으로 진행하여 본다.

아담한 축산항에 들어서니, 유수지에 천막치고 임시무대를 만들어 "축산항 어촌계" 에서 어버이날 축제 행사하고 있는데, 도로변에는 많은 음식을 만들어 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도 인심 쓰면서 음료수 등을 제공하는데, 막걸리 한잔으로 허기진 배를 간단히 채워보는 Service도 받아본다. 

 

< 천막치고 어버이날 축제 행사하고 있는 "축산 어촌계" 풍경 >

 

< 흥에 취해 노래하는 "가수와 춤추는 어민들" >

 

< 아름다운 한복 입고 사회를 보고 있는 "아가씨" >

 

나의 평생동안 축산항을 처음 대면하여 보니 매우 아름다운 풍광 간직한 항구이지만 동해를 관통하면서 만들어진 "7번국도" 와 조금 벗어나는 곳에 위치하다 보니, 교통의 불편으로 인하여 모든 경제가 강구항으로 빼앗기고, 매우 한가한 어촌인 것 같다.     

먼저 방파제 방향으로 들어가 항구를 돌아보니, 동대가 자리잡고 있는 "망향대" 라는 오똑 솟은 야산 하나가 넓은 동해 바다에서 직통으로 몰려오는 파도를 맊고 있어, 축산 내항은 매우 포근함을 나타나고 있는데, 파도가 전연 들어오지 못한 내항에는 출어를 마치고 돌아온 배들이 부두가에 정박하면서 잠들고 있다. 

 

< 솟아 있는 "망향대" 정상에 자리잡고 있는 등대와 더불어 "축산 내항" 모습 >

 

방파제 옆에는 "축산해양체험장" 이라는 아담한 건물 한채가 있는데, 어떤 체험을 하는지 궁궁하여 내부에 들어가 체험 프로그램을 들어다 보니, 위층에 마련된 폔션에 합숙 하면서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오락 즉, 해양스키, 스쿠버 다이빙, 요트, 낚시, 항해 등 모든 해양 레포츠를 강의하고, 실습하는 코스로 정기적으로 교육하는 곳이다.   

 

< 부두가에 있는 "축산해양체험장" 건물 돌아 보고서 >

 

찬찬히 항구를 배회하면서 바다가에 자리잡고 있는 높은 빌딩의 회센터 건물로 들어가 내부 돌아보니, 건물 내부에는 여러 개의 횟집이 있다고 간판이 붙어 있지만, 막상 영업하는 집은 한집 뿐이라, 점심시간의 임박으로 밑에 있는 야외 수족관에서 회를 주문하고 나서 7층 음식점에서 회를 기다리고 있으나 함흥차사이다.

어버이날이라 밀려 들어오는 손님에 대비하지 않고 평상시 종사하는 종업원 수로써 영업 할려고 하니, 모두가 억망이 되어 실컨 기다림 끝에 욕만하고 나서, 밖으로 내려와 부두가에 있는 작은 회집으로 다시 찾아가 간단한 회를 시켜 점심식사 해결하는데, 이래서 축산항에서 회를 먹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깨닭으며, 많은 회집이 운집하면서 상호 경쟁하는 강구항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경험을 터득하는 순간이다.  

간결하게 회로써 점심식사를 마치고, 회센터 건물 옆에 있는 등대로 울라가는 초입 길을 찾아 망향대 정상으로 산행하여 보는데, 올라가는 길에는 조리대 대나무가 무성하게 성장하고 있는 대밭 중앙으로 나무 데크 길이 미로 같이 만들어져 있어, 산책의 최상 조건을 갖추고 있다.

 

< 등대로 올라가는 나무 "테크" 길과 가로등 >

 

파란 동해 바다를 바라보면서 조금만 올라가며는 전망대 건물이 나타나지만, 건물은 완공 되었지만 주변 시설이 아직도 공사 중이라 다소 어수선하여 변소만 사용하고 위쪽으로 이어지는 데크 길로 들어선다.

 

< 새롭게 건축하고 있는 "전망대" 전경 >

 

전망대 건물 인접한 바로 위쪽 망향대 정상 부위에 하얀 등대가 그림같이 앉자 있는데, 등대 주변을 한바퀴 돌면서 경치를 구경하여 보며는 발 아래 아름다운 축산항의 풍경과 더불어 기다라게 이어지는 해안 굴곡선의 모습이 한폭의 동양화 같이 자리잡고 있으며, 특히 축산항을 가로 질려 내려오는 냇가에 걸쳐 있는 구름다리가 더욱더 풍경의 미를 더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다리를 건너면서 블루로드 길의 하일라이트를 음미하고 있다. 

 

< 등대 주변 나무 테크에서 "가족" 과 함께 >

 

< 고불고불한 해안 "굴곡선" 이 보이고 있는 풍경 >

 

< 등대에서 바라보는 "축산항" 마을 전경 >

 

등대 주위에 잠시 머물고 있으니, 한무리의 산행팀이 도착하여 사진 찍으면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과 대화하여 보니, 내가 자주 애용하는 산악회 회원들 팀이라 종종 같이 산행하면서 알고 지내는 산행꾼 몇명과 안부 전하기도 바빠진다.

 

< 아름다운 해안선 따라 만들어진 제2 블루로드 길과 "축산해수욕장" > 

 

< 축산항으로 들어가는 "어선" 한척 >

 

망향대 반대방향으로 천천히 내려와 정상에서 본 구름다리도 건너보고, 바다가로 만들어진 테크 길을 이용하여 한바퀴 돌면서 아름다운 해안도 구경하여 보는데, 테크가 너무나 잘 만들어져 있지만, 아직도 이용하는 사람이 적어 호전함을 느끼는 코스이다.

 

< 망향대에서 바라 본 "구름다리" 앞으로 내려와서 >

 

< 해안 옆으로 만들어진 나무 "테크" 길 >

 

< 해안가 갯 바위에서 낚시를 즐기는 "태공" 들 > 

 

< 바다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갈매기" 무리들 >

 

주차장에 도착하여 차량을 이용하여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지방도로 따라 동해 바다 비경을 만끼하면서 서서히 내려 가며는 대게의 원조마을인 "경정 어촌" 을 만나는데, 이곳의 항구도 적막감에 젖어들면서 몇 척의 배들이 정박하고 있는 모습과 고즈늑한 어촌마을 통과하여 만들어진 길 따라 삼삼오오 줄지어 블루로드 길을 걷는 사람들이 수 없이 지나가고 있다.

한 10여분만 더 내려 가며는 블루로드 길의 제2구간 출발점인 "해맞이 공원" 에 이르는데, 바다가로 만들어진 지방도로에는 수 없이 많은 차량들이 점유하면서, 쪽빛 바다 풍광을 즐기는 사람들의 여유로운 풍경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 해안길 따라 만들어진 지방도로와 제2 "블루로드 길" 이 시작하는 테크 길 >

 

< 해맞이 공원 내에 아름다움을 보이는 "창포말 등대" 전경 >

 

< 해맞이 공원 내에 있는 영덕군을 홍보하는 "조형물" 앞에서 >

 

나도, 바다 경치를 구경하면서 사진 몇장 찍고 나서 제1구간과 경계지점에 있는 "풍력단지" 로 올라가 본다.

이곳 풍력단지는 몇번 방문하였지만, "신재생 에너지" 전시관에는 한번도 들어가 보지 않아, 오늘은 무엇보다 먼저 입장료 1500원을 지불하고 나서 전시관 내부 부터 먼저 관람하여 본다.

 

< 풍력 발전설비와 더불어 "신재생 에너지 전시관" 안내 탑 >

 

< "신재생 에너지 전시관" 건물 전경 >

 

2층 전시실에는 풍력과 태양광을 이용한 각종 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 일목요약하게 꾸며 놓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장소가 되어짐을 알 수가 있도록 잘 만들어져 있다.

 

< 2층 전시관으로 올라가는 길과 풍경 사진 >

 

탄소가 배출되지 않은 무공해 에너지 즉, 태양광 에너지, 풍력 에너지, 수력 에너지, 바이오 에너지 등 각종 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 하나하나 관람하다 보면, 앞으로 일류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에너지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 보여주는 공간이다.

 

< 전시관 내부에서 에너지를 공부하는 "어린이" 들 >

 

< "녹색 에너지" 를 만들고 있는 전시관 내부 >

 

< 곳곳에서 "에너지 발생 원리" 를 공부하는 학생들 모습 >

 

전시실을 벗어나, 풍력시설 밑으로 꾸며진 꽃밭 길을 거닐어 보며는 머리 위로 높은 풍력 발전기에 거대한 풍차 날개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습이 매우 여유로움도 묻어나는 듯 천천히 돌아가고 있다.

 

< 아름다운 꽃 밭으로 조성된 "풍력단지" 전경 >

 

그렇게 여유를 가지면서 돌고 있는 풍차 날개 한개의 길이가 자그만치 41m가 되어지다 보니, 매우 느리게 돌아가는 기분이 들지만 실제 날개 끝의 속도가 자그만치 20Km/Hr 정도로 빨리 지나가고 있다고 한다.

 

< 높이 약 80m에서 돌아가고 있는 "풍력 발전기" 모습 >

 

이곳 "영덕의 풍력단지" 에는 총 24기 발전설비가 설치되어 있는데, 연간 96.680MKWh의 전기를 생산하여 일반 가정집 약 2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 할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풍력단지 이다.

야산 정점 곳곳에 설치하고 있는 풍력 발전설비의 높이가 자그만치 80m가 달하므로, 설비 밑에서 보는 것이 불가능 할 정도로 높은 곳에서 돌아가고 있어, 먼곳에 있는 풍력설비를 보는 아름다운 경치와 더불어, 풍력단지 곳곳에 휴식처 및 꽃밭을 잘 조성하여 산책하는 사람들에게 최상의 여흥장을 제공하고 있다.

 

< 걷기를 편리하게 만들어 놓은 나무 "테크" 길 >

 

< 곳곳에 심어놓은 꽃이 만발하게 피여 있는 "조경" 단지 >

 

< 잘 가꾸어진 "체육시설" 과 다소 먼 곳에서 보아야 아름다운 풍력시설을 볼 수 있는 풍경  >

 

반대편 야산 한쪽에는 6,25 때 많이 활동한 비행기도 전시하고 있어, 그곳도 한번 돌아보면서 공부하는 교육의 장이 되어짐으로 어린이들에게 체험을 통하여 항공기 지식을 쌓는 매우 유익한 장소가 되어진다.

 

< 풍차와 더불어 전시하여 놓은 "비행기" 야외 전시장 >

 

< 6.25에 참전한 "비행기" 가 진열한 모습 >

 

< "펜텀 비행기" 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2째 아들 >

 

오래동안 풍력단지를 거닐면서, 오늘 오르지 못한 산행을 이곳 넓은 풍력단지 내부 거닐면서 충분한 운동을 보충하고 나서, 저물어가는 태양을 등지면서 강구항으로 내려오는 다소 복잡한 해안길로 운전하여 집으로 향하여 보는데,7번 국도에 들어서니까 어버이날 기념하기 위한 나들이 행락객들이 너무나 많이 움직이다 보니, 교통체중으로 인하여 대구에 상당히 늦게 도착되어 진다.

오늘 첫째 아들 신혼여행으로 인한 공석 자리에 2째 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즐거운 어버이날을 보내는데, 조만간 나도 블루로드 길 완주하여 보리라 생각을 가져 본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