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해인사)

해인사 내 성보박물관에서 개최하고 있는 '참 나를 찾아서' 이라는 기획전의 관람.(2)

용암2000 2024. 8. 1. 07:18

2024년 7월 30일.(화요일)

2, 해인사 내 성보박물관에서 '참 나를 찾아서' 이라는 기획전의 관람.

홍류동계곡 따라 만들어져 있는 소릿길에서 맨발걷기를 종료한 우리부부는 이미 주차료를 지불하므로 인하여 해인사 경내를 구경하기로 하는데, 경내 중 무더위를 탈피할 수 있는 최고의 피서 장소 '성보박물관' 을 탐방하기로 한다.

매표소 주차장에서 한 10여 분 정도 해인사 방향으로 올라가면 해인사 경내 입구에 '해인사 성보박물관(海印寺 聖寶博物館)' 이 자리하고 있는데, 나는 2021년 8월 6일 성보박물관을 한번 관람한 곳이라 하겠다.

< 해인사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성보박물관' >

해인사 성보박물관은 지하 1층 및 지상 2층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지하 1층과 지상 2층은 오픈(Open)하지 않고 1층 전시실만 운영하고 있는데, 1층 전시실 입구 좌측에는 카페가 자리하고 있고 우측에는 특별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다.

< '성보박물관'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이용 안내문 >

이곳 특별전시실에서는 2024년 6월 18일에서 부터 8월 31일 까지 '참 나를 찾아서' 이라는 제목으로 기회전을 열고 있는데, 나는 상설전시실을 관람하기 전에 이곳 특별전시실을 먼저 구경하기로 한다.

< 박물관 입구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특별전시실' >

 

전시실로 입실하면 입구에 '전시를 열며' 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한 내용을 기술하고 있는데, 전시실에는 해인사(海印寺)에 '참 나를 찾아 수행' 하면서 다녀가신 고승들의 발자취를 보여주고 있다.

< '전시를 열며' 를 기술하고 있는 안내문 >

경허스님, 용성 대선사 이후에 한암, 동산, 효봉, 청담, 고암, 성철, 혜암, 법전 등 역대 종정 예하, 구산, 지월, 자운, 일우, 일타, 도전, 법정 등 무수한 고승들과 그분들의 발자취가 되는 '방함록' 은 해인사를 길상하게 하는 보배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전시실 내부는 매우 작지만 그래도 벽면 따라 고승들의 연역과 더불어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고, 전시실 중앙에는 쉼터가 되는 의자가 놓여 있으면서 휴식의 시간을 갖게 하여 준다.

< '전시실' 내부의 전경 >

<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방문객' >

전시실 입구에는 '방함록(芳啣錄)과 분청접시(粉靑楪匙)' 를 전시하고 있는데, 방함록에는 성철 큰스님의 방함록, 효봉 큰스님의 방함록, 겸하 큰스님의 선사방함(禪師芳啣)을 전시하고 있고 또한 분청접시 한점도 전시하고 있다.

 

< 전시실 입구에 전시하고 있는 '방함록' >

< 성철 큰스님의 '방함록' >

< 경허 큰스님의 '선사방함' >

< 전시하고 있는 '분청접시' >

< '분청접시'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오른편에는 '자연과 교감' 을 나타내고 있는데, '물아일체(物我一體)' 즉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그림을 살펴볼 수 있으면서 자연과 하나되는 교감을 이루어 '참 나를 찾아보기' 를 원하고 있다.

< 물아일체를 나타내고 있는 '수목산수도' >

< '수목산수도'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달마도' 의 그림 >

< '도견스님' 이 그린 달마도 >

< 제일 안쪽 벽면에 전시하고 있는 '33조사도 팔폭병풍' >

< '33조사도 팔폭병풍'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후면에는 '심우도(尋牛圖) 팔폭병풍' 을 전시하고 있는데, 심우도는 첫 단계인 심우에서 부터 마지막 열번째 단계인 입전수수(入廛垂手)에 이르기 까지 마음의 공부가 깊어지는 단계를 마치 소(牛)를 찾아 붙들어 길들이는 것에 비유하여 묘사한 그림이라 한다.

 

< '심우도 팔폭병풍' 의 그림 >

< '심우도 팔폭병풍'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좌측에는 '신지식의 이정표' 를 나타내고 있는데, 서여기인(書如其人) 즉 글씨는 그 사람과 같다는 뜻으로 평생 수행자 길을 걸어온 근대 및 현대의 큰 스님들의 묵서(默書)가 들려주는 법음(法音)은 '참 나를 찾는 이들에게 이정표' 가 되어 줄 것이라고 한다.

 

< '성철' 큰스님의 연역 >

< 성철 큰스님이 쓴 '불기자심(不欺自心)' >

< 월하 큰스님이 쓴 '인화연풍(人和年豊)' >

< 혜암 큰스님이 쓴 '생사해탈(生死解脫)' >

다른 한편으로 '공(空)을 찾은 여정' 으로 일원상(一圓相) 즉 동그라미는 처음도 끝도 없는 영원함과 완전한 깨달음을 상징하고 있는데, 모든 것이 존재의 실상임을 깨닫는 수행은 '참 나를 찾기 위한 여정' 이라고 한다.​

< 법전 큰스님이 쓴 '일원상(一圓相)' >

< 법전 큰스님의 쓴 '부재청산부재암(不在靑山不在岩)' >

< 일타 큰스님이 쓴 '해인삼매(海印三昧)' >

전시하고 있는 작품들이 너무나 수준이 높은 내용들이라 이해가 잘 되지 않아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관람을 끝내고, 박물관 안쪽에 전시하고 있는 상설전시실로 들어가 전시물을 구경하기로 한다. - 2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