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및 트레킹.(경상남도)

유능한 사람은 명산 밑에서 난다.(경상남도 사천시에 있는 '와룡산' 산행 및 백천사 관람)

용암2000 2009. 10. 4. 19:37

1. 경남 사천시 와룡산의 산행.

 

정상가는 길목 어디서건 뒤돌아보면 다도해의 은빛 물결이 발목을 잡고, 아름다운 풍경과 부드러운 능선 사이 사이에 보석처럼 박혀있는 암봉들의 명산, 하늘에서 내려보면 크다란 용이 누워있는 형상을 닮았다 하여 "와룡산(臥龍山)" 이라 한다. 

와룡산 정상을 가기 위해서는 상사바위, 세섬바위, 기차바위의 위용을 자랑하는 암벽을 넘고 넘어, 진달래 군락지를 통과하면서 최고봉이 되는 해발 799m "민제봉" 에 도달한다.

 

  

< 와룡산 정상석 "민제봉" > 

 

이곳 민제봉에서 보는 풍경, 

삼천포 앞 바다에 떠 있는 섬의 군락, 남해섬을 연결하는 다양한 형상의 다리들, 한국에서 제일 큰 삼천포 화력발전소, 이 발전소를 가동하기 위하여 석탄을 싣고 온 화물선, 바닷가 대형 조선소에서 건립하고 있는 배와 사천공단, 사천 비행기장에 앉자 있는 파란색의 항공기, 멀리 지리산의 천황봉 등 사방 돌아보기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만든다.

이곳 와룡산은 수려한 산세로 인하여 청룡사, 덕룡사, 백천사, 백룡사, 용주사, 와룡사, 갑룡사 등 많은 사찰을 앉고있다.

 

2. 백천사의 관람.

오늘 하산길은 너무나 유명한 신라시대의 고찰 백천사 방향으로 잡아보는데, 백천사는 SBS 및 MBC 강호동 팀을 비롯하여 다수의 팀이 방영한 3가지 보물이 있는데, 이것을 보기 위하여 사찰 입구에는 대형 버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서 전국의 불자 및 노인들 불려모우고 있다.

 

 

< "백천사" 대웅전 전경 >

 

첫째는 Stainless Steel로 좀 크게 만든 "세수대야" 이다.

절에서 노닐고 있는 10세 정도의 사나이가 이 대야 속에 물을 넣고 대야의 가장자리를 손으로 비비면 대야 속의 물이 파도를 치는데, 파도의 크기가 작난이 아니다.

아마, 마찰력에 따라 공명(共鳴)으로 일어난다는 것은 알겠는데....

다른 사람들이 하여보면 10명 중 2-3명은 공명 현상은 조금 발생 하지만, 그렇게 큰 공명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다. 

 

둘째는 "와불상" 이다.

이 와불상은 소나무로 만들어져 있는데, 동양에서 제일 크게 만들어져 있어 사람이 내부로 서서 들어가도 머리가 천정에 닿지 않는다.

많은 불자와 관광객은 이 와불상 앞으로 지나가면 스님이 죽비로 어께를 두두려 주는데, 그러면 몇 명의 보살들이 책상에 앉자 부적을 한장 가지면 좋다는 감언이설로 무언의 압력을 준다.

그래서 대부분의 불자 및 노인들은 본인과 집안의 행운을 위하여 주머니를 뒤진다.

그러고 와불상 발 밑으로 나 있는 출입문 통과하여 와불 내부로 들어가보면 수백 개의 많은 부처님을 장식하여 놓고, 그곳에서도 또 다시 불전함으로 사람들을 유혹 한다.

그러고 나서 약 10m 정도 내부를 걸어서 어께 방향에 있는 다른 출입구로 나오게 되어있다.     

          

세째는 목탁 소리를 내는 "소(牛)" 가 있다,

이 와불 법당 옆으로 돌아가면 우사가 나오는데, 이곳에는 3마리의 "소" 를 사육하고 있다.

이 소들에게 먹이를 주고나면 소는 코 속에 묻어있는 이 물질을 청소하려는 듯, 머리를 하늘로 들고서 혀를 코 속에 넣었다 빼내 순간 탁하는 목탁 소리가 난다.

소리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절에서 스님이 치는 목탁소리 정도로 크며 3마리 소가 동시에 목탁을 치므로 소리의 하모니가 환상적인데, 보는 사람 모두가 사람이 죽어서 환생하여 태어난 소라고 한다.  

하루에 3-4회에 회당 한 50번 정도 연속하여 목탁을 치므로, 다 칠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많은 시간이 요한다.

그러고 그 앞에도 불전함을 두고 있어 불자나 나이가 좀 많은 관광객들은 호주머니가 덜썩 덜썩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이곳 백천사는 몇 곳의 불전함 효력으로 인하여, 본당의 확장을 포함하여 사찰 보조시설의 신축이 획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렇게 명산 속에서 명 사찰이 있는 곳의 정기를 받고 태어난 민주노동당 "강기갑" 국회의원이 이곳 출신으로써, 국회 의사당에서 흰 두루마기에 검은 수염 날리면서 책상 위를 날고 있는 모습이 종종 볼 수 있다.

강 의원은 중국의 무림고수도 울고 가는 실력을 가진 사람에게 깜도 안되는 한나라당 "이방호" 라는 사람이 까불다가 한큐에 날라 간 것 보면, 역시 명산 밑에는 명물이 난다는 풍수지리의 근본을 알고 사회생활에 대처하여야 할 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