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및 트레킹.(경상남도)

경상남도 기장군에 자리하고 있는 "달음산" 과 멸치 축제장 행사를 관람하고서.

용암2000 2009. 10. 4. 18:20

 

 

국가적 큰 행사(2009년 4월 19일 기념식)를 명박이 아재에게 맡기고, 경상남도 기장군에 있는 달음산 등정과 함께 기장 멸치 및 미역 축제장에 들린 하루 기행문을 간단하게 적어보고자 한다.

화창한 봄날 아침 7시 경 2대의 버스는 달음산으로 가기 위하여 새롭게 만든 왕복 6차선 "부산-울산 고속도로" 를 이용하여 장안 Toll Gate에 내려 한적한 시골길 따라 약 10분 정도 달려가, 달음산 들머리가 되는 광산마을에 도착한다.

이 마을에서 본 달음산 풍광이 한 눈에 다 들어오는데, 산 정상 부위에 있는 "닭비슬" 바위의 웅장 함이 산악인들을 압도하고 있다.

 

< 달음산 정상을 형성하고 있는 "닭비슬" 봉우리 >

 

이 달음산의 주 등산코스는 원점회귀로 하는 것이 중요한 산행길로 되어 있어 대부분 등산객들은 오른쪽에 있는 "옥정사" 사찰을 끼고 약 30분 올라가며, 숨이 차 오르는 깔딱고개에 이른다.

 

< "달음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객 >

 

깔딱고개에서 열심히 1시간 정도 올라가면 산의 입구에서 바라보았던 "닭비슬" 바위가 눈 앞을 가로 막는데, 몇 개의 안전 Rope와 사다리를 건너면 587m "달음산" 정상부위에 있는 넓은 바위가 수 많은 산 사나이들을 흡수한다.

 

< 해발 587m "달음산" 정상석 >

                                                                    

이 곳의 전망은 파란색의 동해 바다가 발 아래에 머물고 있으며, 아득히 먼 부산 해운대의 높은 아파트 숲도 눈 앞에 아롱거린다.

다시 반대 방향으로 코스를 잡고 하산하면 울창한 소나무 굴락지를 지나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종착점 까지는 약 3-4시간이 소요 되는데, 운동하기가 매우 적당한 산이라 하겠다.

오후 2시 경 버스는 등산객을 다시 싣고 4월 15일 부터 실시하는 기장 "멸치 축제장" 에 들린다.

바닷가에는 부산과 울산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므로 수 많은 기다림과 고생을 꺽으면서 겨우 행사장에 도착하니까, 바다의 싱그러운 냄새와 더불어 축제장에서 울러 퍼지는 풍악소리가 더 높다.

특히 미역이나 다시마를 직접 체취하기 위한 체험 코스에는 어른이나 어린들의 줄이 끝없이 이어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한가한 어촌의 경제를 풍요롭게 하는 듯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짧은 시간 속에서도 짬을 내어 입에서 살살 녹아 내리는 멸치 회의 진한 맛과 더불어 한잔의 소주를 곁들이는 여유를 가지는데, 내년에도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을 뒤로 하면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