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1일 (일요일)
계성고등학교 동창회 중 산행을 즐기는 모임 "산우회(山友會)" 에서는 매월 첫번째 일요일 정기산행을 통하여 우정을 돈독하게 유지하고 왔으며, 그 중 매년 5월은 각 기수별 등반대회를 가지는 달(月)이지만 금년은 세월호 여파로 인하여 9월로 연기함과 동시에 추석으로 인하여 3번째 일요일 21일에 실시하기로 한다.
금년 제16회 "산우회 등반대회" 는 팔공산 동화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야영장에서 출발하여 염불암(念佛庵)을 돌아 원점으로 회귀하는 코스의 등반대회가 9시 부터 실시한다는 제56회 백봉회 총무님 연락을 받고, 무릎 통증으로 인하여 선수로 참석 함이 불가능하고 오직 선수와 함께하는 응원단으로 참석하기로 결심하여 본다.
경남 진해시에서 새벽 일찍 출발하는 총무님 차량에 동승하여 9시 정각 팔공산 야영장에 도착하니, 기수별 많은 동문들이 참석하여 삼삼오오 모임을 가지면서 선전(善戰)을 다짐하는 잡담을 나누고 있다.
< 제16회 계성총동창회 "산우회 등반대회" 를 안내하는 현수막 >
우리 56회 기수에서는 산우회 회장님을 비롯하여 총11명이 참석하여 지는데, 그 중 한명은 심판위원장으로 선임 되어지고 백봉회 산행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산행인 4명이 등반대회 선수로 자원함과 동시에 등록을 한다.
산우회 집행부에서 준비한 조그마한 선물을 나누어주고 나서 9시 30분 부터 행사를 진행 하는데, 식순에 따라 먼저 산대장의 개회식 선포와 더불어 회장님 인사, 내빈의 소개, 고문님의 축사 등 행사를 시작한다.
< "기수별" 산행에 참석한 동문 >
< "산우회" 회장님의 인사 >
< 등반대회를 참석하고 있는 "제56회 동문" >
< "고문님" 의 산행 선포식 >
< "참가 선수" 대표의 선서 >
마지막으로 산행대장이 채점 기준을 설명하는데, Point 별 5곳에 심판이 자리하고 있으므로 각 지점을 통과하면서 반듯이 심판원에게 싸인(Sign)을 획득하여야 하고, 등반대회는 경기력 보다는 친선(親善)이 우선하므로 4명의 한조가 동시에 입장하는 협동심(協同心)과 품격을 가지는 팀에게 많은 점수가 부여한다는 것을 주지시켜 준다.
그 다음 점수로는 응원으로 참석한 동문과 더불어 함께 즐기면서 산행하는 기수에게 차점의 점수를 부여하겠지만, 반대로 금년 부터 핸드폰 등 우수한 산행 장비의 출현으로 인하여 장비 점검은 점수에 가산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 경기방법과 코스를 설명하는 "산행대장" >
이윽고, 개회식을 끝내고 기수별 동문과 함께 산행 들머리로 올라가 산행이 시작되어 지는데, 주어진 산행시간이 충분하므로 인하여 동문과 동문의 꼬리를 물고 질서 정열하게 등반하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을 만들고 있다.
< 등반대회에 참석하는 "제56회 선수" >
< 아름답게 산행에 임하는 "110번" 팀 >
한 20분 정도 올라가면 깔닥고개에 도착하면서 2개의 길로 나누어지는데, 여기에서 등반대회는 능선 따라 가서 팔공산 케이블카가 도착하는 상부 전망대 방향으로 산행이 이루어지지만, 나는 이길로 몇번 산행을 가지므로 인하여 잘 알고 있는 코스가 되어진다.
< "깔닥고개" 에서 약간의 휴식을 가지는 동문 >
< 상부 케이블카 "전망대" 로 올라가는 길 >
그래서 상부 전망대에서 연불암으로 내려오는 길이 다소 급경사로 이루어지므로 인하여 무릎 통증이 재발할 것 같은 예감으로 인하여 등반대회 코스를 이탈하여 염불암 까지 바로 올라가는 계곡 길을 선택하기로 한다.
< "산행대회 코스" 를 이탈하여 걷는 숲속 길 >
< "피톤치드" 향기가 발산하는 소나무 길 >
< "계곡" 옆으로 만들어진 산행 길 >
나와 같이 많은 동문들이 코스를 이탈하여 올라가므로 인하여 다소 미안함도 발생하지만 이탈자 뒤를 따라 천천히 걸어 염불암에 도착하니, 정규 코스로 돌아서 내려오는 등반대회 참가 선수보다 약 1시간 정도 빨리 도착 되어진다고 연불암 앞에서 혼자 기다리고 있는 심판원이 반겨준다.
< 염불암으로 올라가는 "포장길과 돌탑" >
< "염불암" 초입을 표시하는 입석 >
< 팔공산 동봉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염불암" >
심판원과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가 혼자 염불암을 구경하기 위하여 경내로 올라가는데, 이곳 연불암은 동화사(桐華寺) 산내 6암자(부도암, 양진암, 내원암, 약수암, 비로암, 염불암) 중 하나로써 팔공산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경내로 들어서면 팔공산 동봉의 암벽이 병풍같이 둘려쳐 있는 가운데, 조그마한 마당 가장자리 중앙 축대 위로 극락전(極樂殿)이 자리하고 있고, 그 극락전 앞 마당에는 청석탑(靑石塔)이 유리온실 속에서 보호받고 있다.
< 염불암의 본찰 "극락전" >
청석탑은 벼루를 만드는 "흑색점판암" 으로 만든 탑이며, 이 탑은 화강암의 바닥돌 이외에는 모두가 점판암으로 되어 있는데, 탑의 몸돌은 없어지고 10층의 지붕돌만 포개진 상태로 남아있다.
< 극락전 앞에 있는 "청석탑" >
하부 3층과 상부 1층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파손이 심하여 각 층마다 빗물 받이면에 돌을 괴여 지봉돌 받침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있는데, 지붕의 두께가 엷고 물이 떨어지는 면은 평평하고 네 귀퉁이가 위로 치솟아 있는 형상이 대단한 경쾌감을 주고 있는 탑이다.
이 염불암은 신라 경순왕 2년(928년) 영조선사가 창건하였고, 1962년 새롭게 개축하였으며 극락전 오른편 뒤편으로 거대한 염불바위 한개가 놓여 있는데, 이 염불바위에는 남쪽으로는 문수보살, 서쪽으로는 아미타불이 조각되어 있다.
< 극락전 오른편 뒤편에 있는 "염불바위" >
< 남쪽면에 조각되어진 "문수보살" 상 >
< 서쪽면에 조각되어진 "아미타불" >
< "염불바위" 의 설명서 >
이 밖에 마당 좌우에는 요사채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극락전 뒤편 왼편에는 산령각(山靈閣) 건물이 자리하고 있고, 사찰 마당에서 바라다 보면 아름다운 팔공산 능선이 구비치고 있는 모습이 한마리의 용(龍)이 승천하는 모습과 유사하게 펼처지고 있다.
< 극락전 뒤편에 있는 "산령각" >
< 마당 오른편에 있는 "요사채" >
< 마당 왼편에 있는 "요사채" >
< 요사채 마루에 앉아 바라보는 "등반대회" 코스 능선 >
요사채 마루에 앉아 무아지경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대회에 참석하고 있는 선수들 한팀 한팀 도착하기 시작하지만, 우리 백봉회팀은 아무리 기다려도 도착하지 않아 다소 초초하게 만든다.
< 다른 기수 동문들은 속속 도착하여 "싸인" 을 받지만 >
거의 마지막으로 우리팀이 도착하면서 심판원에게 도착 싸인을 받고 나서 염불암 앞에 있는 공터에서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는데, 경주에서 부부로 참석한 한 동문이 직접농사를 지으면서 만든 반찬과 과일주를 푸짐하게 가지고 와서 선수 사기를 진작시키게 한다.
< 경주에서 참석한 동문 부부가 준비하여 온 "반찬과 과일주" 을 마시면서 >
푸짐한 식사를 끝내고 나서 계속하여 등반대회가 이어지는데, 염불암에서의 하산길은 내가 올라온 계곡 따라 내려가지 않고 왼편 능선 따라 양진암 방향으로 하산하게 한다.
< 다시 "등반대회" 는 이어지고 >
하산길 중간중간 등반대회 소식을 동영상으로 기록하여 남기는 선배님이 함께 하면서, 우리팀이 집중적으로 산행에 대한 모델이 되어짐과 동시에 가끔식 산행에 대한 요령을 강의하므로 인하여 다소 느근한 등반대회가 되어진다.
< 선배님 "산행요령" 강의도 경청하면서 >
양진암을 통과하면서 산행대회는 세멘트 포장길 따라 걸어가기 시작하는데, 조금 내려가면 부도암(浮屠菴)이 나타나고 이내 동화사로 들어가는 삼거리에 도착하지만 중간에서 너무나 많은 시간을 허비하므로 인하여 주어진 시간 내로 도착하기에 시간적으로 부족하여 마지막으로는 구보 또는 뛰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 양진암에서 조금 내려와 만나는 "포장길" 이정표 >
< 산행길에서 만나는 "부도암" 정문 >
< 하산 길에서 되돌아보는 "팔공산 동봉" 전경 >
< "동화사" 주차장으로 들아가는 차량 주차비 징수소를 통과하면서 >
이렇게 하여 우정의 등반대회를 끝내고 각 기수별로 막걸리로 뒤풀이 하고 있는 사이 등수를 위한 채점이 완료 되면서 종합 순위를 발표하여 집행부에서 푸짐한 상금을 하사하는데, 우리팀에게도 특별하게 우정상이 주어지는 행운을 잡아본다.
< 기수별 "하산주" 즐기는 동문 >
심판 위원장의 종합 평가와 더불어 시상식을 가지고 나서 폐회식(閉會式)을 거행하는데, 회장님은 다음달 서울 동문에서 주체하는 산행이 서울 북한산 일원에서 산행이 이루어진다고 하면서, 대구에서 많은 동문들이 참석하여 빛난 산행이 되어질 것을 당부한다.
< "시상식" 을 하고 있는 동문 >
< 마지막으로 "교가" 를 제창하는 산우회 >
마지막으로 팔공산 야영장 언저리에서 단체로 교가(校歌)를 힘차게 부르고 나서, 계성고등학교 총 동창회 소속 산우회 제16회 등반대회의 막을 내리게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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