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6일.(토요일)
대구 서구에 있는 서구문화회관에서 최석민 무용단이 공연한 '아름다운 꽃이 춤추는 밤' 이라는 무용을 구경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가는데, 나의 집 인근에 몇일 전 개업한 식당으로 들어가 간단하게 저녁식사의 시간을 가진다. 식사를 끝내고 나서 대구 남구청에서 주관하는 '2019 대구할로윈축제' 를 관람하여 보기로 하는데, 할로윈축제는 매년 10월 말에 다양한 모습으로 분장을 하면서 즐기는 축제로써 켈트(Celt) 문화에서 유래하면서 현재는 미국 전역과 일부 국가에서 행하고 있는 축제이라 하겠다. 남구에서는 할로윈과 관련되는 미국인의 건축물와 더불어 미군기지 및 골프장 등이 자리하고 있는데, 미국의 역사적 배경 및 대구광역시 남구만의 독특한 지원이 결합된 '할로원축제' 가 2018년 전국에서 최초로 미군과 연계(連繫)하여 개최하게 되었다. 이러한 할로윈축제가 남구에서 개최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주한미군 기지를 3개소 가지고 있고, 한국인이라면 꼭 가봐야 할 한국에서 관광의 별로 선정되어진 '안지랑 곱창골목' 및 '앞산카페' 거리가 자리하고 있다. 남구에서 개최하는 할로윈축제는 10월 31일 보다 약간 빠른 주말을 포함한 10월 25일(금요일 0시 부터)과 26일(토요일 22시 까지) 2일간 추진하는데, 첫날이 되는 25일에는 안지랑 곱창골목에서 추진하고 둘째날이 되는 26일에는 앞산카페 거리에서 실시한다.
좁은 장소에서 개최하고 있는 대구 할로윈축제장으로 들어가보는데, 조그마한 무대 위에서 한 악단(樂團)이 괴상한 분장의 차림으로 노래와 춤을 추고 있으면서 무대 앞에서 그들과 호응하는 관중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면서 광란(狂亂)의 밤을 깊어가게 만들고 있다.할로윈은 귀신을 쫓는 행사에서 진보가 되어 귀신와 영화 캐릭터 및 유명인으로 분장하고 즐기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는데, 미국을 대표하는 문화이지만 전 세계인으로 크리스마스(X-mas) 축제 다음으로 유명한 기념일이라 하겠다. 할로윈축제가 열리는 10월 31일은 모든 성인 대축일의 전날로 사망자의 영혼이 이승으로 돌아오는 시기로 여겨졌는데, 할로윈(Halloween)이라는 뜻은 '모든 성인 대축일 전야제(All Hallows Day evening)’ 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할로윈축제는 사람들이 사망자의 영혼을 쫓기 위해 귀신이나 괴물 등 기괴한 복장을 하고 집 앞에 ‘잭오랜턴(Jack-O-Lantern)’ 이라고 불리는 호박 등(燈)을 설치하는데, 미국에서는 유령이나 마녀 등으로 가장한 어린이들이 잭오랜턴이 켜져 있는 집에 찾아가 과자나 사탕을 받아가는 문화이다. 관중 속에는 한국인과 더불어 미군 및 어린이들이 다양하게 분장하면서 축제를 즐기고 있는데, 할로윈은 고대 브리튼(Britain :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에 있는 유럽 대륙 서쪽 연안에 있는 섬) 및 아일랜드에 거주했던 켈트족의 문화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켈트족은 일년 동안 네번의 축제가 열리고 있으면서 매년 10월 31일에 열리는 '삼하인(Samhain)' 축제가 그 중에서 대표적인 축제가 되어지는데, 켈트족의 달력에서 11월 1일은 한 해의 시작이자 겨울의 시작점이 되는 첫 날이다. 켈트족은 이날을 기점으로 저승의 문이 열리면서 사망자의 영혼(靈魂)과 악마들이 이승에서 올라온다고 믿는데, 삼하인 축제에 켈트인들은 사망자를 위하여 제사를 지냈으며 악령과 악마들이 사람과 구분하지 못하도록 기괴한 모습으로 자신을 꾸미는 축제로 그 역사가 자그만치 2,000년을 훨씬 넘는다고 한다. 또한 악령들을 놀라게 할 목적으로 언덕 꼭대기에 거대한 모닥불을 피우기도 했으며 죽은 이들이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집 앞에 음식을 놓아 두었는데, 이날은 악마의 도움을 간청할 수 있는 날로 여겨 결혼이나 행운, 건강, 죽음에 관한 점을 치기도 한다고 한다. 현재 할로윈 문화가 정착한 것은 20세기 초반이라 하겠는데, 이전까지는 미국으로 이주한 소수의 아일랜드 및 스코틀랜드 출신 이민자들이 벌이는 작은 행사에 불과 하였으나 19세기 중반부터 아일랜드 출신의 이민자가 급증하자 전통 축제인 할로윈축제도 미국의 대중 속으로 빠르게 퍼졌다고 한다. 대구 남구에서만 볼 수 있는 할로원축제는 다양한 문화의 공연과 더불어 투어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지는데, 특히 직접 재배한 자이언트(Giant) 호박을 활용하여 만든 등(燈)과 포토존 및 체험행사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축제이다. |
< 할로윈축제장 내 '가면' 의 얼굴을 만드는 분장실 >
축제장에는 거의 대부분이 젊은이와 외국인으로 구성하므로 간단하게 관람하다가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는데, 대구 남구에서 실시하는 할로윈축제가 금년이 제2회가 되면서 단지 소수의 대구 시민에게 알려진 축제가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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