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일.(금요일)
오늘은 고등학교 동문 2명과 함께 경상복도 경산시에 있는 관광지를 돌아보기로 하는데, 12시 30분 대구시 수성구에 있는 담티역에서 만남을 가지고 나서 더불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경산시 자인면에 있는 자인시장으로 달려간다.
자인시장 중심지에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를 시키고 나서 시장의 가장자리 따라 도열하고 있는 많은 식당 중에서 돼지국밥을 전문적으로 요리하고 있는 식당을 찾아가는데, 이렇게 재래시장 내에 있는 식당을 찾아가는 이유는 옛 시골의 풍치(風致)를 느껴보기 위함이라 하겠다.
풍족한 식사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자인시장에서 인접지역에 있는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에 있는 '반곡지(盤谷池)' 를 찾아가는데, 이곳 반곡지는 한국 사진 동호인(同好人)들이 선정한 사진 찍기에 최상의 장소로 추천되어질 정도로 유명한 저수지이라고 한다.
< 다소 작은 규모를 가지고 있는 '반곡지' 전경 >
반곡지의 본명은 동네의 이름이 되는 외반리(外盤里) 이라는 이름을 따서 외반지이라고 불려졌는데, 1914년 행정구역이 통합되면서 반곡리(盤谷里)로 바꾸면서 저수지 이름도 반곡지로 불려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저수지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명성이 있는 장소로 충북 제천시에 있는 의림지, 충남 부여시에 있는 궁남지, 충남 논산시에 있는 탑정 저수지, 전북 김제시에 있는 벽골제, 경남 밀양시에 있는 위양지 및 향양군에 있는 상림, 경북 청송군에 있는 주산지 및 경주시에 있는 월지, 영지 등 내가 거주하고 있는 대구에서 다소 원거리에 있는 지역의 저수지를 방문하여 나의 블로그에 등재를 하였지만 인접하게 있는 반곡지는 아직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 이다.
그런데 최근 모 방송국에서 반곡지 둑에서 자라고 있는 왕버들나무들이 저수지의 물과 상호 반영(反影)하고 있는 풍경의 그림을 소개하므로 불문곡직(不問曲直)하고 찾아가 보기로 하는데, 경산시에서 유명한 포도밭과 복숭아밭 사이로 만들어져 있는 소로의 길 따라 해발 555m 삼성산 방향으로 한 10여 분 정도 들어가면 아담한 저수지를 만난다.
< 반곡지 아래 방향으로 펼쳐지는 '농촌' 풍경 >
이곳 반곡지는 1903년에 만든 농업용(農業用) 저수지로 유역 면적은 79ha에 저수량은 3만9천 톤(Ton)에 이르는 매우 작은 저수지가 되는데, 저수지 둑에는 수령 300여 년이 된 왕버들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라 하겠다.'
주중이지만 다소 넓은 주차장에는 많은 차량들이 움직이고 있으면서 주차장의 도로 건너편 야산 언저리에는 다수의 별장과 함께 2채의 카페 건물이 보이고 있는데, 이곳에도 많는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게 만들어 준다.
< 반곡지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 '별장' 건물 >
저수지를 탐방하기 위하여 들머리로 들어서면 저수지 입구에 정자와 더불어 반곡지에 대한 한편의 시(詩)가 새겨진 입석 및 반곡지를 소개하는 안내문이 붙어있는데, 이곳 안내문에는 반곡지의 4계절 사진과 함께 2011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 및 2013년 10월 안전행정부의 '우리마을 향토자원 Best 30선' 에 선정되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 '반곡지' 가장자리에 있는 정자 >
< '반곡지' 를 알리는 시 >
다른 한편으로 많은 영화와 드라마도 촬영하였다고 하는데, 2012년 6월에 MBC 사극 '아랑사또전', 2012년 7월에 KBS 사극 '대왕의 꿈', 2014년 7월에 영화 '허삼관', 최근에는 에스비에스(SBS) 월화 드라마 '홍천기' 를 촬영 함과 동시에 인기리에 방송하므로 유명세를 더하고 있는 저수지이라 하겠다.
< '반곡지' 를 알리는 안내문 >
둘레길 초입에는 나무테크로 길이 만들어져 있어 걷기가 다소 편리하지만 이내 복숭아밭 가장자리로 들어가는데, 이곳 반곡지에서 최고의 탐방 계절은 복숭아밭에서 도화(桃花)가 만발하게 피는 봄철이 최상의 사진 촬영지가 된다고 하지만 오늘은 꽃이 없어 다소 풍경의 미(美)가 떨어진다.
< 복숭아밭 사이로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 길' >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반곡지' 전경 >
< 물에 반영하고 있는 '왕버들나무' >
복숭아밭 가장자리를 지나면 산책길은 이내 작은 야산으로 들어가는데, 야산에는 나무테크 등 인공의 시설물을 전연 설치하지 않고 자연 상태의 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부적합한 길이 되어져 안전(安全)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걸어야 한다.
< 복숭아밭과 함께 하는 '산책길' >
< 야산의 비탈면 따라 만들어져 있는 '언덕길' >
한 10여 분 정도 야산의 가장자리 따라 걷다 보면 이내 트레킹 길은 약 150m 정도의 길이를 가지고 있는 반곡지 둑방에 도착이 되는데, 이곳 반곡지 둑의 반대편으로 작은 무명의 저수지 한개가 함께 하고 있어 의형제(義兄弟) 저수지가 되겠다.
< 드디어 도착한 '둑방' 길 >
< 둑의 반대편에 있는 '의형제' 저수지 >
반곡지 둑에 올라서면 둑방에는 수령 약 300년 전후의 왕버들나무 20여 그루가 왕성하게 자라고 있는데, 이곳 왕버들나무가 최고의 사진 배경을 만들고 주고 있어 수 많은 사진작가 및 관광객이 불원천리(不遠千里) 찾아오게 만드는 명품의 나무라 하겠다.
< 둑방 따라 왕성하게 자라고 있는 '왕버들나무' >
< 수령 300년을 자랑하고 있는 '나무 등걸' >
왕버들나무들이 너무나 오랜 세월 동안 모진 풍파를 꺽다보니 상처 투성이의 나무로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데, 각자의 나무마다 세월의 무게로 인하여 물 속으로 처지고, 휘어지고, 옹이가 생기고, 구멍이 나고 있지만 그래도 새들의 보금자리를 내어주는 나무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인다.
< 세월의 무게로 인하여 누워서 크고 있는 '나무' >
< 물 속으로 드리우고 있는 '나무 가지' >
< 거대한 '구멍' 을 가지고 있는 왕버들나무 >
< 새들의 '보금자리' 가 되어주는 왕버들나무 >
나 또한 말 못하고 자연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왕버들나무들을 구경하기 위하여 오늘 먼길을 찾와서 보는 즐거움과 더불어 나무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보는데, 나혼자의 자기 도취(自己 陶醉)와 더불어 스트레스(Stress) 해소를 시켜주는 나무에게 무한정 고마운 마음을 품으면서 둑방을 천천히 거닌다.
< 나에게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는 '왕버들나무' >
반곡지 둑방을 지나면 이내 도로에 도착되면서 도로 가장자리 따라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 길을 걸으면서 물에 반영하고 있는 왕버들나무 자태와 더불어 저수지를 자꾸 되돌아 보는데, 저수지 내에 한쌍의 원앙새가 사랑을 나누는 모습도 반곡지의 풍경을 더욱도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 저수지 내에서 노닐고 있는 '원앙새' >
나 또한 지금까지 많은 저수지를 거닐면서 저수지 마다 가지고 있는 독특한 풍경을 감상하였지만, 이곳 반곡지를 한바퀴 걷는데 거의 1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가 않아 많은 아쉬움을 간직하면서 인접하게 있는 다음 관광지로 떠나기로 한다. - 1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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