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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군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기암괴석의 "용화산" 에서 발생하는 정기를 받아보니.

2009년 5월 31일.(일요일) 산의 맑은 공기와 정기를 받기 위하여, 또 다시 산행길을 나섰다. 버스는 내가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곳 춘천시가지를 지나 의암호 다리를 건너 춘천호 옆에 있는 산길 따라 한 10분 정도 달려서 춘천시와 화천군의 경계선에 있는 "용화산" 입구에 도착하니까, 12시 10분 전 주린 배를 앉고서 산의 고도를 올리고 있으니 나의 앞으로 한 노인(78세)이 치고 나가므로 좀 기분이 상하게 만든다. 산의 중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노인을 다시 만나 이야기를 좀 하면서 같이 걷고 있는데. 젊은이 걸음이 말이 아니라는 핀잔 속에서 (나도 몇 년 있으면 지공증이 나오는 나이가 되는데,) 자신의 인생 경험담을 이야기하여 준다. 자기는 20년 전에 50대 후반 위암 2기 선고를 받았고, ..

강원도 설악산 내에 있으면서 "12선녀탕 계곡" 에서 선녀의 옷을 훔쳐려 갔었지만.

2009년 5월 23일 나는 우리 집 사람은 평상시 입을 옷이 없어 마실도 못 가고 방콕에 콕 박혀있는 모습도 안스럽고 돈도 벌지 못하는 실업자로써 구입하여 줄 형편도 되지 못하는데, 그래서 선녀의 옷이라도 훔쳐서 인심이나 써 보자는 심정을 가졌다. 작년 가을부터 선녀가 많이 내려온다는 설악산 12선녀탕와 지리산 칠선계곡 등 선녀가 내려 올 만한 곳에 찾아가 기다려 보기로 하는데, 알다시피 작년에는 가뭄으로 인하여 수량이 풍족하지 못하여 선녀들이 내려오지 않아 단풍 구경만 실컨 한 산행이 되어졌다. 그래서 전번 주말 설악산 쪽에 많은 비가 오므로 인하여 이제는 선녀들이 목욕하려 내려 오겠다는 육감으로 토요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산행의 버스에 몸을 의존하면서 설악산으로 달려가는데, 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려..

대구에서 제일 서쪽 끝지점 인천광역시 "석모도" 에 있는 낙가산 및 보문사를 돌아보면서.

* 2009년 5월. 살아 생전 비행기도 한번 탑승하지 못한 촌놈의 주제에 땅에서 제일 빠르게 달린다는 KTX가 운행한지도 어인 10년이 자나가고 있다. 하지만 KTX 마져 한번 탑승하지 않고 죽어서야 되겠는가 하는 불현듯 생각으로 몇일 전 Wife와 둘이서 배낭을 메고 무턱되고 서울행 KTX에 몸을 싣었다. 생각보다 참 빠르게 달리는 열차는 2시간도 채 안되어 촌놈을 서울역에 내려놓는데, 촌놈은 거미줄 같이 엉켜 있는 지하철 1, 2호선 갈아타면서 신촌 시외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정류장에서 한참을 기다린 후 강화행 시외버스를 타고 복잡한 서울 도심지를 지나 강화 시외버스 정류장에 도착 함과 동시에 이곳 정류장 앞에서 죽도록 기다림 끝에 외포리행 버스를 이용하여 부두가에 도착하여 "석모도" 행 배에 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