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6일 (금요일) 오늘도 찜통으로 달구어진 대구의 혹서(酷暑)를 피하기 위하여 작은 아들이 간단하게 외식이나 하고 나서, 수성못 주변에서 공연하는 "영상음악 분수쇼" 나 구경하면서 더위를 날려보내자는 의견으로 저녁 8시 30분 공연시간을 맞추어 들안길로 달려간다. 대구 수성못은 해발 628.5m "용지봉" 에서 뻗어내리는 완만한 산줄기를 업고 있어 풍경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며, 대구 시민이면 누구나 한, 두번 쯤 추억의 사연(事緣)이 있는 곳이라 하겠다. 못에는 유람선이 떠 있고, 벤치, 음수대, 파라솔, 야외공연장 등의 휴식공간과 더불어 농구장, 족구장, 각종 운동기구 등이 설치되어 있는 체력장, 못을 한바퀴 돌 수 있도록 만들어진 트레킹 길 등 복합적인 놀이시설이 만들어져 있어 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