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7일 - 3월 2일.(3박4일)
2. 둘째날 : 2월 28일(화요일)
6)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지면서.
쵸후 성화마을 입구에서 출발한 버스는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북동쪽에 있는 야마구치현(山口縣)으로 달려가는데, 우리 일행의 운명을 책임지고 있는 기사분이 너무나 고령이라 고속도로에서 운전하기에 다소 불안한 생각을 가져본다.
운전석 바로 뒤편에 앉아 있는 나는 기시분의 운전 솜씨를 유심히 관찰하여 보는데, 일본의 모든 고속도로에는 시속 80Km로 제한하면서 통행료가 너무나 고가(高價)로 책정되어 있어 승응차가 거의 통행하지 않아 고령의 기사분에게도 운전하기에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다.
고속도로에는 80Km를 초과하는 차량이 한대도 없으므로 안전하게 1시간 20분 정도 운전하여 야마구치현에 있는 '루리코지사찰(瑠璃光寺)'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12시 15분 경 도착하는데, 가이드는 주차장 가장자리에 있는 장주원(長州苑) 식당으로 안내한다.
< '루리코지사찰' 앞에 있는 주차장 >
장주원 식당 입구에는 편의점과 함께 운영하고 있어 식당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편의점을 통과하여야 식당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출입구가 만들어져 있는데, 일본인들의 상술(商術)을 한 수 배우면서 식당으로 들어가니 벌써 일식(日食)의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 편의점과 함께 하고 있는 '장주원' 식당 >
식당에는 단체석과 개인석 및 부부석으로 구획하면서 테이블을 배정하고 있는데, 이번 일본의 여행에서 처음으로 일행 모두가 함께 식사가 되면서 깔끔한 식사로 셋팅(Setting) 되어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식사를 끝내게 만든다.
< 일본에서 처음 대면하여 보는 '일식' 식사 >
7) 루리코지사찰을 구경하면서.
적당한 식사를 끝내고 주차장 뒤편에 있는 루리코지사찰(류리광사 : 瑠璃光寺)을 구경하기로 하는데, 주차장 가장자리에 이 고장에서 유명한 검도인 카미모토 에이이치(紙本榮一)의 동상 한기가 서 있으며 동상 뒤편으로 공용 화장실이 자리하고 있다.
< 주차장 가장자리에 세워져 있는 검도인 '동상' >
동상을 지나면서 루리코지사찰로 진입하여 보면 정문 오른편에는 사찰의 이름이 되는 '루리코지사찰(瑠璃光寺)' 이라는 입석이 서 있고, 정문 왼편에는 '루리코지사찰(瑠璃光寺) 오중탑(五重塔)' 이리고 쓰여있는 국보 표시판이 서 있다.
< 정문 오른편 '류리광사(瑠璃光寺)' 로 쓰여있는 입석 >
< 정문 왼편에 '국보' 를 알리고 있는 표시판 >
정문을 통과하면 오른편으로 작은 연못과 함께 연못 뒤편으로 오층탑이 자리하고 있는데, 오층탑은 오에이 전란에서 목숨을 잃은 오우치(大內氏) 요시히로의 넋을 달래기 위하여 동생이 되는 오우치 모리하루가 1442년 경에 완성하였다고 한다.
< 작은 연못과 함께 하고 있는 '오층탑' >
루리코지 오층목탑(五層木塔)은 높이가 31.2m에 건축양식은 대부분 일본식이며 건축되어 있지만 일부 중국식 양식을 볼 수 있는데, 무로마치 시대 중기에 뛰어난 건축 양식 중 하나인 것과 동시에 오우치 문화의 최고 걸작품으로 일본 3대 명탑 중에 하나이라 한다.
흔히 중국에는 전탑(塼塔)으로 많이 만들어져 있으며 한국은 석탑(石塔)이 많고 일본에는 목탑(木塔)이 많이 만들었는데, 중국은 벽돌을 구워내기 좋은 흙이 많아서 전탑이 유행하였고 우리나라는 벽돌의 수급이 어려워 초기에는 목탑으로 탑을 만들었다가 화강암 석재를 이용한 석탑을 창안하게 되었다.
아스카 시대에 이르러 백제로 부터 불교를 전수받은 일본은 석탑 문화보다 이전이 용이한 목탑을 전수 받았고 온난한 기후 덕분에 거대한 수목이 풍부하여 오래동안 목탑이 유행하게 되었는데, 현재에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탑과 목조 문화가 도처에 산재하고 있다.
< 목재로 만든 '오층목탑' 전경 >
현재 목탑 주변으로 공원을 보수하기 위하여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어 가깝게 관람이 불가능하여 바로 루리코지 경내로 들어가기로 하는데, 경내 입구에는 매화꽃이 만발하게 피어있어 나들이를 나온 일본인들이 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 경내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정원' >
< 사진의 배경으로 만들고 있는 '매화꽃' >
매화꽃 정원을 지나면 이내 경내의 첫관문이 되면서 매우 기나긴 솟을대문이 자리하고 있는데, 건물 중앙에 있는 솟을대문의 처마에 '보령산(保寧山)' 이라는 현판이 붙어있으며 양쪽의 날개 건물에는 카페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 경내의 첫관문이 되는 '솟을대문' >
솟을대문을 통과하면 작은 연못이 자리하면서 연못을 건널 수 있는 돌다리를 건너면 돌계단을 만나는데, 돌계단으로 올라서면 전각(殿閣)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솟을대문을 지나면 만나는 '연못 및 전각' 건물 >
전각 건물의 뒤편에 또 다시 작은 정원이 자리하면서 정원의 왼편에는 관세음보살이 서 있고, 정원의 양쪽으로 통로가 되는 회랑(回廊)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전각 뒤편에 있는 '관세음보살' >
< 관세음보살과 마주보고 있는 '석탑' >
< 작은 연못과 함께 하고 있는 '회랑' 건물 >
연못 중앙으로 만들어져 있는 돌계단으로 다시 올라가면 향을 피우는 향로(香爐) 및 재정(財淨)이라고 쓰여있는 시주함이 자리하고 있다.
< 본찰 앞에 있는 '샘' >
< 본찰 앞에 있는 '향로 및 시주함' >
시주함 뒤편으로 주불을 모시고 있는 본찰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본찰 내에는 가이드가 설명한 것과 같이 부처님은 보이지 않고 화려하게 불당으로 꾸며져 있다.
< 본찰 내에 마련하고 있는 '불당' >
< 본찰 앞에서 기도를 올리고 있는 '일본인' >
다양한 전각을 구경하고 나서 나오는 길은 왼편에 있는 회랑 따라 내려오면 경내로 들어갈 때 지나갔던 솟을대문의 끝지점에 있는 출구로 나오는데, 이곳 출구에서 왼편으로 돌아가면 오유치 가문의 가족 묘(墓)가 자리하고 있다.
< 본찰에서 왼편으로 만들어져 있는 '회랑' >
< 출구도 함께 하고 있는 '솟을대문' >
< 출구 뒤편 오유치 가문의 가족 '묘' >
< 경내를 떠나면서 다시 구경하여 보는 '매화꽃' >
< 다시 한번 더 눈에 각인 시켜보는 '오층목탑' >
이렇게 경내를 돌아보고 다시 매화꽃을 구경하면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 오후 1시 경 루리코지사찰 및 오층탑을 구경하고 버스에 탑승하여 다음 관광지가 있는 미네시(美祢市)로 달려간다. - 둘째날 3부 끝 -
'해외 여행. >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시모노세키 항구에 있는 '도미인 프리미엄 시모노세키' 호텔에서 숙박하며.(6) (0) | 2023.03.10 |
---|---|
일본 미네시에 있는 석회암 지대 '아키요시다이' 및 석회암 동굴 '아키요시도' 관람.(5) (0) | 2023.03.09 |
시모노세키에 있는 국보사찰 '공산사' 방문 및 쵸후 '성하마을' 거리를 거닐면서.(3) (0) | 2023.03.06 |
일본 시모노세키항의 입항 및 조선통신사 상륙기념비의 관람, 아카마신궁의 구경.(2) (0) | 2023.03.05 |
부관훼리를 이용한 3박4일 일본 '시모노세키 및 후쿠오카' 관광지를 돌아보면서.(1) (1) | 2023.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