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0일.(금요일)
* 용정시의 개요
백두산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이도백하 도시에서 다음 관광을 위하여 중형버스로 바꾸어 탑승한 일행은 민족의 혼이 서려 있는 '용정시(龍井市)' 로 달려가는데,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2시간 30분 정도 달려가 용정시 중심지에 도착한다.
용정시는 백두산의 동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도시로써 면적은 2,591km² 에 인구는 약 26만 명 정도가 살고 있는데, 연변 내 모든 행정구역 중 조선족 비율이 가장 높아 거의 70%에 이르는 18만 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용정시는 동남쪽으로 두만강을 경계로 북한과 접하여 있고 동북쪽으로는 연길시 및 도문시, 서남쪽으로는 화룡시, 서북쪽으로는 안도현과 접하고 있는데, 도심의 중앙으로 두만강 지류가 되는 해란강(海蘭江)이 흐른다.
이곳 용정시는 특이하게 만주족이나 한족이 아닌 순수 조선족이 개척한 도시가 되는데, 용정시에 있는 '용두레 우물' 은 용정시 이름의 기원이 되는 곳으로 이곳 샘으로 인해서 여기 이름을 '용정(龍井)' 이라 하였다고 한다.
특이하게 용정시 근교에 가곡 '선구자' 로 알려진 일송정이 있으며 시인 윤동주의 생가와 묘소, 독립유공자 송몽규 및 현석칠 묘소, 용정에서 3.1운동 당시 만세 시위에 참가했다가 봉천 군벌의 무차별 발포로 순국한 17명의 의사가 안장된 도시이다
이곳에 안장된 17의사 중 이균필(李均弼), 이요슬李堯瑟)을 제외한 김병영(金炳榮), 김태균(金泰均), 이유주(李裕周), 최익선(崔益善) 등 16명 의사들은 현재 모두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되어 독립유공자이라 하겠다.
4) 일송정에 오르면서.
대구여행사에서 일송정 관람은 지나가는 차량 속에서 구경하는 것으로 계획이 되어 있었지만, 백두산 천지 관람에 실패한 일행에게 가이드는 대구 여행사와 협의에 따라 일송정 관람을 추가 하겠다고 한다.
그래서 버스는 룡정시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는 '비암산 풍경구(琵岩山 風景區)' 내에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가 일송정을 구경하겠다고 하는데, 비암산 풍경구로 들어가는 매표소 앞으로 가니 가량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 '비암산 풍경구' 로 들어가는 입구의 건물 >
매표소에서 입장권과 비암산 정상 까지 올라가는 전동 자동차 탑승권을 구입하는데, 그러고 나서 매표소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탑승장으로 들어가 순서되로 출발하는 전동 자동차에 탑승한다.
< '입장권' 을 판매하는 매표소 >
< 하부 '탑승장' 전경 >
전동 자동차는 비암산 풍경구 내에 자리하고 있는 공원을 지나 비암산 상부 주차장으로 올라가는데, 높이 230m '비암산(琵岩山)' 정상에는 '일송정(一松亭)' 이라는 정자와 함께 한그루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한다.
< '비암산 풍경구' 의 조감도 >
약 20여 분 정도 운전한 전동 자동차는 일행을 상부 주차장으로 이동시켜 주는데, 넓은 상부 주차장 가장자리에는 '일송정(一松亭)' 이라고 새겨져 있는 입석과 함께 다양한 조형물들이 만들어져 있다.
< 상부 주차장에 도착한 '전동 자동차' >
< 주차장 가장자리 '일송정' 이라고 새겨진 입석 >;
가이드는 일행에게 일송정 정자로 올라가는 관람의 동선(動線)을 안내하여 주는데. 오솔길 입구에는 일송정을 소개하고 있는 안내문이 만들어져 있지만 전체가 한자로 쓰여 있어 그림의 떡이 된다.
< 상부 주차장 인근에 만들어져 있는 '우물' >
< '일송정' 으로 이어지는 오솔길 >
< 오솔길 옆에 기술하고 있는 '일송정' 안내문 >
이곳 안내문에서 한 50m 정도 더 걸어가면 비암산 정상에 일송정을 알리는 입석과 함께 6각형 정자가 만들어져 있고, 정자 앞으로 다소 넓은 나무테크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 비암산 정상에 만들어져 있는 '입석' >
< 비암산 정상에 만들어져 있는 '일송정' 정자 >
나무테크 전망대 중앙에 한그루의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옛날 부터 이곳에 정자와 소나무가 있었지만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한국의 정기를 끊기 위하여 모두 제거 시켰다고 한다.
< 나무테크 전망대 중앙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 >
그래서 1991년 새롭게 정자와 소나무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때 심은 나무가 현재 제9대가 되는 소나무로 늘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어 일행은 소나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을 남겨분다.
< '일송정' 소나무를 배경으로 >
이어 난간대에 기대서서 용정시가지를 내려보니 비에 젖은 용정시가지 및 용전시가지를 관통하여 흐르고 있는 해란강이 아런하게 보이고 있는데, 그때 일행 중 한명이 '선구자(先驅者)' 노래를 읊조리고 있다.
선구자 - 노래 조영남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
한줄기 해란강은 천년두고 흐른다
지난날 강가에서 말 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용두레 우물가에 밤새 소리 들릴 때
뜻깊은 용문교에 달빛 고이 비친다
이역 하늘 바라보며 활을 쏘는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용주사 저녁종이 비암산에 울릴 때
사나이 굳은 마음 길이 새겨 두었네
조국을 찾겠노라 맹세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넓고 넓은 만주땅에서 조국의 해방을 위하여 열악한 조건에서도 말을 달리면서 일본군과 싸음을 하였던 '김좌진과 홍범도' 장군 및 수 많은 무명의 용사들 혼(魂)의 울부짖음이 귀전에 맴도는 것 같다.
<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용정시' 전경 >
< 확대하여 보는 '해란강' >
.
엄습하는 추위로 인하여 에둘러 일송정을 떠나 상부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대기하고 있는 전동 자동차에 탑승하여 하부 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 하부 주차장 출구가 상가 건물을 통과하게 되어 있다.
< 하부 주차장 내에 자리하고 있는 '상가' 전경 >
< '상가' 내 전시하고 있는 상품 >
< '비암산 풍경구' 내 출구에 자리하고 있는 건물 >
5) 룡두레 우물을 구경하면서.
비암산 풍경구를 떠난 버스는 5분 정도 달려가면 노래 가사에 나오는 해란강에 놓여 있는 다리를 건너면 이내 '룡두레 우물' 이 자리하고 있는 거룡우호공원(巨龍友好公園)에 도착하는데, 공원 옆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를 한다.
< 차장가에 비치고 있는 '해란강' >
가이드는 지금 이곳에 자리하고 있는 룡두레 우물은 기능이 상실되어 물이 솟아 오르지는 않고 있지만, 그래도 이곳 우물이 상징성을 가지므로 한번 방문하여 보는 것도 뜻이 있겠다고 한다.
< '거룡우호공원' 으로 들어가는 입구 >
우물 입구에는 '룡정지명기원지정천(龍井地名起源之井泉)' 이라고 쓰인 비석과 함께 1986년 룡정현 인민 정부에서 복원한 우물인데, 이 우물은 본래 이 지역에 살았던 만주족들이 의해 사용하였다고 한다.
< '룡정지명기원지정천' 이라고 기술하고 있는 비석 >
< 또 다른 '룡정지명기원지우물' 이라고 새겨진 한글 비석 >
1879년 부터 1880년 대 사이에 조선에서 넘어 온 청년 장인석 및 박인언이 다시 발견하였고 우물가에다 '룡두레' 를 세웠는데, 1934년 용정촌에 살던 주민 이기섭의 주도 하에 우물을 수선하고 약 2m 높이의 비석 1기를 세워다.
< '룡두레 우물' 의 모습 >
< '룡두레 우물' 이라고 새겨진 입석 >
그러다가 문화 대혁명 때 파괴되었던 것을 1986년 룡정현 인민 정부에서 우물을 새로 파고 비석을 세웠다고 하는데, 1996년 경남 거제시와 자매 결연을 체결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97년 9월 준공된 공원이라 하겠다.
< '룡두레 공원' 의 전경 >
거제시(巨濟市)의 거(巨)와 룡정시의 룡(龍)에서 한 글자씩 따서 공원 이름을 '거룡우호공원' 이라고 하였는데,. 예전에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지만 2019년 6월 부터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었다.
< '거제시' 와 자매 결연을 표시하고 있는 입석 >
공원을 돌아보고 나서 공원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종합병원으로 들어가 불순물을 제거 시켜도 된다고 하는데, 그래서 일부 일행은 병원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 룡두레 우물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종합병원' >
중국의 종합병원에서는 한의학도 겸하고 있으므로 병원 곳곳에 한의학에 대한 안내문 붙어 있는데, 일부 진료과에는 한의사가 상주하고 있다고 한다. - 둘째날 2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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