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웡 2일.(토요일)
* 성암초등학교 제14회 동창회 모임에 참석하면서.
나는 경북 성주군 용암면 마월동에 자리하고 있었던 '성암초등학교(聖岩初等學校)' 제14회를 졸업하고 나서 주거지를 대구에 살고 있지만, 노후를 보내기 위하여 나의 고향에서 농원을 만들어 매주 한두번 방문하고 있다.
그런데 몇일 전 초등학교 14회 동창회 총무가 11월 2일 모임을 대구 지하철 문양역 앞 '청궁식당' 에서 12시에 가지겠다고 하는데, 나는 지금까지 이핑게 저핑게로 거의 참석하지 않고 무관심 속에 살았다.
< 문양역 앞에 자리하고 있는 '청궁식당' 입간판 >
< '청궁식당' 의 전경 >
오늘도 나는 농원에 머물다가 모처럼 추억의 시간을 가져보기 위하여 주어진 시간에 식당으로 찾아가는데, 금일에는 총 9명이 참석하였지만 식사 후 1명이 늦게 참석하므로 총 10명이 자리를 빛내어 준다.
< 참석한 '인원' >
< 청궁식당의 '식사' 가격표 >
< 청궁식당의 메인 메뉴가 되는 '매운탕' >
< '식사' 를 즐기고 있는 동창생 >
나의 초등학교 연역을 알아보면 1943년 4월 1일 개교(開校)하여 졸업생 3.099명을 배출(排出)하고 나서 1998년 3월 1일 폐교(閉校)가 되었는데, 그래서 초등학교가 지금으로 부터 26년 전 역사(歷史) 속으로 살아진 학교이다.
그때 우리 14회 동창은 평균 출생년도가 1949년 생이 대부분인데, 1950년에 발생한 6.25 전쟁으로 인하여 취학생 숫자가 다른 학년 보다 급감하므로 한개의 반(班)으로 구성하면서 남여(男女) 학생이 거의 반반이라 하겠다.
1956년 3월 1일 70여 명의 학생이 입학하였지만 몇 명이 중도에 포기하면서 1962년 2월 70명이 졸업하였는데, 그 시대 어려운 농촌(農村) 사정으로 인하여 70명 졸업생 중 41명은 부모님 일손을 돕기 위하여 농촌에 남았다.
나머지 29명 졸업생은 상급학교가 되는 용암중학교, 성주중학교, 성주 성광중학교, 성주여자중학교로 진학하면서 사회로 진출하는 원동력이 되었는데, 그래서 적은 인원으로 인하여 정(情)이 많이 들었던 기수이라 하겠다.
그렇게 까까머리 학생들이 성장하면서 이제는 70대 중반이 되면서 동창회 참석 인원이 급감하고 있지만 그래도 인연(因緣)을 이어가는 동창회가 되는데, 비록 오늘 참석을 하지 못하였지만 다음에는 반듯이 참석하기를 기원하여 본다.
몇년 전 까지 그래도 다수의 여성들이 참석하므로 분위기가 화기애애 하였지만 이제는 전연 참석하지 않고 있다고 집행부에서 한숨을 쉬고 있는데, 아마 삶의 터가 대구에서 장거리에 많이 살아 불가능 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 식사 후 '인사' 를 하고 있는 회장 >
< 식당 앞 정자에서 '담소' 를 나누고 있는 동문 >
어찌하던 어느 곳 어디에 삶을 가질지라도 건강에 유의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영위하기를 빌면서 내년 1월 정기총회를 개최한다고 하는데, 그때에는 많은 동창생들이 참석하여 함께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더 기원하여 본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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