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9일.(월요일)
* 똔똔이 식당에서 곱창을 즐기면서.
안지랑 곱창골목은 우리집에서 천천히 걸어도 10여 분 정도의 거리에 자리하고 있지만 곱창 또는 막창이라는 이색적인 음식으로 인하여 쉽게 발길이 열리지 않은 골목이 되는데, 오늘은 시국(時局)도 하 수상하여 한잔의 술 생각이 나게 만든다.
우리부부는 2017년 8월 25일 안지랑 곱창골목 내에서 제5회 '곱 페스티벌' 을 개최할 때 참관하였는데, 그후 7년 정도 방문하지 않았던 곱창골목에 대하여 궁궁증이 유발한다.
그래서 집에서 출발한 우리부부는 여가도 즐기면서 집 근처를 배회(徘徊)하면서 천천히 걷다가 안지랑 곱창골목을 다시 찾아가기로 한다.
앞산 4거리에서 한 200m 정도 걸어가면 안지랑 5거리를 만나는데, 그곳 안지랑 5거리에서 앞산 안지랑 골짜기로 통하는 길의 중간에 형성된 안지랑시장은 화려한 명성을 뒤로 하고 현재는 양념 곱창집들이 즐빈하면서 곱창골목으로 변모하고 있다.
안지랑 곱창골목은 1979년 경 안지랑시장 내 충북식당을 시작으로 1998년 IMF 이후 생계유지 업소가 늘어나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무엇 보다 곱창 및 막창은 주머니 사정이 빈약한 학생 또는 젊음이 등 서민들이 많이 애용(愛用)한다.
2012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전국 5대 음식 테마(Theme) 거리로 선정된 바가 있으며 2015년 한국관광 100선에 들었고, 농림축산부가 주관한 2020 대한민국 최고 외식거리에 안지랑 곱창골목이 선정되면서 그 명성을 더하고 있다.
< '안지랑 곱창' 의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곱창과 막창은 대구 10미(味)로 대표하는 음식과 더불어 대구시의 우수 식품인증 식품과의 연계성도 훨씬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특히 식자재(食資材)를 공급하고 있는 업계 측에서도 매우 주목을 받고 있는 골목이라 하겠다.
곱창골목 입구에는 복(福)을 기원하는 2마리 돼지가 웃음을 짖고 있으며 더불어 아취형으로 만들어져 있는 간판 아래를 통과하면 이내 도로 좌우로 곱창식당들이 도열하고 있는데, 오늘이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다소 한가한 곱창골목이 된다.
< 안지랑 곱창골목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복' 돼지 >
< 대구 남구의 명품 거리 '안지랑 곱창골목' 입구 >
< '안지랑 곱창골목' 의 거리 전경 >
50여 개의 업소로 구성하고 있는 곱창골목 식당에서 매주 월요일에는 반(半) 정도가 문을 닫으면서 휴무(休務)를 취하고 있고 나머지 반 정도가 문을 열고 있는데, 그래서 이랗게 휴무 일자를 알고 있는 고객들은 월요일 방문을 기피하는 것 같다.
< '곱창' 을 요리하고 있는 아주머니 >
< 안지랑 곱창골목을 알리고 있는 '조형물' >
아름다운 조명과 함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 골목길 따라 올라가면 곱창골목의 중심지가 되는 4거리를 만나는데, 이곳 4거리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안지랑시장이 자리하고 있고 골목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원조식당에 되는 충북식당이 보인다.
< 매우 한가로운 '안지랑 곱창골목' 의 전경 >
< 곳곳에 만들어져 있는 '포토존' >
이곳 4거리에서 부터 본격적으로 곱창식당들이 도로 양쪽으로 도열하고 있는데, 그 중에 금일 문을 열고 있는 삭당 앞에는 몇명의 주인장 아주머니들이 호객 행위를 하고 있다.
< 중앙 4거리에서 부터 본격적인 '안지랑 곱창골목' 거리 >
<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곱창식당' >
< 곱창골목에 자리하고 있는 '식당' 의 조감도 >
< 안지랑 곱창골목 상부에서 내려보는 '거리' 풍경 >
많은 곱창막창 식당 중에서 내가 몇번이나 방문한 안지식당이 금일 휴무이라 문이 닫혀 있는데, 그래서 옆에 있는 '똔똔이 곱창막창' 식당으로 들어가 본다.
< 우리부부가 찾아가는 '똔똔이 곱창막창' 식당 >
똔똔이 곱창막창 식당에서는 다수의 고객들이 곱창을 즐기고 있어 우리부부도 한 좌석을 점유하면서 곱창 한바가지와 함께 소주 한병을 시켜보는데, 식당 종업원이 이내 기본 반찬과 함께 곱창 한바가지를 불판에 올려준다.
< '똔똔이 곱창막창' 식당의 내부 전경 >
< 식당 내 '곱창' 을 즐기고 있는 고객 >
< 똔똔이 곱창막창 식당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격표' >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서 부터 곱창을 먹기 시작하는데, 곱창이 가격에 대비하여 가성비(價性比)가 탁월하여 나와 같이 주머니 사정이 빈약한 사람에게 우수한 먹거리이라 하겠다.
< 한바구니의 '곱창' >
< 주인 아주머니가 챙겨주는 '곱창' 셋트 >
충분하게 식사를 즐기고 나서 카운터로 가서 식대비(食代費)를 계산하는데, 오늘 저녁 우리부부가 먹은 곱창 한바가지, 소주 한병, 공기밥 한그릇, 된장찌게 한개 까지 모두 합하여 2만원이라고 한다.
< 저녁식사에 대하여 서빙하고 있는 '종업원' >
지금 까지 다양한 식당을 다니면서 여려 종류의 식사를 즐겼지만 2명이 2만원으로 소주를 겸한 식사를 하였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였는데, 나의 집 가까이 이렇게 가성비가 좋은 식당이 있다는 것에 대하여 감사하게 만든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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